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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당신의 태도가 영적인 방식인지 점검하라(야고보서 1 :20), 김덕선 목사

by liefd 2025.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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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혹 그런 회개의 기도를 드릴 때가 있습니다. “주님 교인들의 방식에 화를 내지 않도록 도와주옵소서.” 설령 우리의 생각이 옳다는 것 때문에 화를 버럭 내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사람의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 가까운 사람들의 죄와 실패에 대하여 영적이지 못한 반응을 보이면 사단에게 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죄를 가지고 죄와 더불어 싸울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옳다 하더라도 육신적으로 화를 내면 그들을 하나님께로 이끌지 못합니다. 모세는 목이 마르다가 원망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화를 냈습니다. 오랫동안 쌓였던 분노를 이기지 못하여 반석을 내리쳤습니다. 결국 그는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환자를 치유하는 일에 크게 쓰임 받고 있는 성도가 있었습니다. 그가 기도하면 병자들이 자연스럽게 나았습니다. 그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불려 다녔습니다. 어느 날 한 밤중에 호출을 받고는 왜 사람들이 이렇게 경우 없이 불러내느냐고 하나님께 불평했습니다. 그 이후에 그가 기도해도 아무도 낫지 않았습니다. 그는 잃어버린 은사를 되찾으려고 눈물로 기도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특히 믿는 성도들에게는 감정의 절제가 영적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를 다스리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모세는 시내산에서 하산 했을 때 우상숭배를 하고 있는 백성들의 모습을 보고 화를 내며 하나님께서 친히 새겨주신 십계명의 두 돌판을 그들이 보는 앞에서 깨뜨렸습니다.

 

이로 인해 모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순수하고 깨끗한 십계명의 두 돌판을 잃어버렸을 뿐만 아니라 40일간의 금식과 수고가 수포로 돌아가게 하고 말았습니다(34:1~5, 20-25 이하).

 

에베소서 426-27절에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가 치미는 것은 인간에게 있어서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입니다.

<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라는 책에도 보면 화는 신체 장기와 같아 함부로 떼어낼 수 없는 것이며, 마음의 상처에서 생겨 끝내 습관이 되고 마는 것으로, 화는 곧 '마음의 씨앗'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분명히 성내기도 더디하라 사람의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1:19-20)고 했습니다.

이는 화의 부정적인 측면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화를 낼 때, 사람들은 대부분 분별이 없어져서 아무 말이나 쉽게 내뱉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결과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좋던 관계를 원수의 관계로 만들기도 합니다.

 

계획을 세워 일을 진행할 때 생기는 갈등에 화를 내는 것, 원하는 대로 안 된다고 해서 타인에게 분을 발하고 싸움을 건다거나, 화가 난다고 폭언을 함으로써 타인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혀서는 안 됩니다.

 

더불어 화가 다른 사람에게로 전가되게 해서도 안 됩니다. 비록 어떤 상황에서 화를 냈다고 해도, 거기에서 멈춰야지 다른 곳으로 그 화를 전가시켜서는 안 됩니다.

 

요즘 뉴스의 사건과 사고를 보면 홧김에 이혼했다거나, 홧김에 남의 차에 불을 지르고, 홧김에 흉기를 휘둘렀다는 등의 보도가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보도들은 화가 단순한 화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죄와 재앙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한 예입니다.

잠언 1622절에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고 했습니다.

 

살면서 생길 수 있는 사소한 일들에 화를 내는 것은 결국 화목을 파괴하고 인간의 마음과 관계를 다시 미움과 고통으로 이끄는 무서운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소한 일들에 화를 내는 것은 우리 스스로 사탄에게 틈을 보이는 일이라는 것이며, 우리 안에 있는 사랑을 좇아내는 것이고, 스스로 죄의 길에 한걸음 다가간 것임을 기억하면서 죄의 길에서 돌이키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화를 극복하려면

 

그러면 어떻게 화를 극복 할 수 있을까요?

 

먼저 한 가지 방법은 화를 드러내기 전에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심호흡을 크게 몇 차례 한다든지, 세수나 양치질을 하거나, 묵상기도를 하는 것도 화를 다스리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화를 돋우는 상황이나 상대방과 함께 있지 않고 잠시 피하는 것도 화를 극복할 수 있는 한 방법입니다. “웃긴다라고 생각하며 문제를 단순하게 만들고, “좋다, 까짓 것이라는 큰마음으로 문제를 보면 세상에 화를 낼 일이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세상만사 세옹지마입니다. 뭐든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생각하면 화를 낼 수밖에 없어 보이는 상황도 화를 내지 않고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먼저 화를 극복하기 위해 성령의 도우심을 간구해야 합니다.

성령은 우리가 화를 이겨내도록 도와주십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화가 정당한 것이건, 잘못된 것이건 간에 우리는 모두 자신의 화와 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화를 이기는 것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입니다.

 

선지자 예레미야의 말처럼 화를 내야할 때를 오히려 묵은 땅을 갈고(4:3), 굳은 마음을 제하는기회로 삼는 지혜로운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믿는 자가 화를 낼 때 받는 가장 큰 손실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이루고자 하시는 구원의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 앞서 바울이 말했듯(4:26~27) 화를 내는 것은 마귀가 역사 할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를 내어주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화는 하나님의 나라인 의와 희락과 화평의 축복을 파괴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불안과 초조를 가져다주며, 세상적인 유혹에 빠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본인은 물론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고통과 괴로움을 줍니다.

 

우리는 살면서 화를 내는 일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화를 내는 우리의 나약함을 인정하고, 화를 극복하기 위해 성령의 도우심을 간구하는 자세입니다.

 

이에 성령의 도움으로 지혜롭게 화를 극복하는 성도가 됩시다. 화를 내야 할 때도, 선으로 악한 상황을 이기고, 믿음으로 화를 극복함으로써 죄가 우리의 문 앞에 엎드려있지 못하게 하는 성도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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