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단순히 경제활동을 의미하지 않는다. 일은 소속감 같은 다양한 심리적 사회적 욕구를 만족시킨다.
노동은 단순한 경제적 행위가 아니라 문화적 행위다.
문화는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가치체계에 매우 큰 영향을 준다.
합리화는 전통사회와 근대사회를 구별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합리화가 일어나기 이전의 사회에서 사람들이 행위를 하거나 무엇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관습이다. 무당이 병을 고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옛날부터 내려온 전통 때문이다. 합리화되지 않은 사회에서는 관습의 힘에 의해 지배가 이뤄지며 권력은 세습된다.
합리성과 결합된 자연과학은 오직 서양문화의 산물이다. 자연과학은 모든 문화권마다 있었지만 실험과 관찰을 통한 합리적 증명의 정차를 우선시하는 합리적 방법은 서양 자연과학에서만 발견되는 특징이다.
프로테스탄티즘은 종교개혁이후 등장한, 카톨릭과 구별되는 개신교를 의미한다. 실업게 학교에서는 프로테스탄트들이, 인문계 학교에서는 카톨릭 교도들이 많이 진학한다는 것이다. 또한 프로테스탄트 환경에서 자란 학생은 카톨릭에서 자란 학생보다 유독 경제적 이윤을 추구한다는 사실도 발견된다.
1904년 베버는 첫 번째 논문을 발표한 후 브루클린 다리에서 뉴욕의 마천루를 바라보며 충격에 빠집니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은 문화를 통해 사회를 분석한 결과물이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은 이념형을 통해 현실을 분석하는 베버의 방법론이 가장 잘 적용된 대표적인 사례다.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는 격언은 초월적이고 보편타당한 진리가 아니다. 고대 그리스에서 노동은 노예의 몫이었다. 그리스인은 한가로운 사람만이 도덕적으로 인간의 이상에 부합하기에 완전한 시민이 될 수 있는 자격을 지녔다고 생각했다.
문헌에 의하면 고대 이집트인들은 일년에 고작 70일 정도만 일했다고 한다. 고대 아테네인들은 연간 50-60회 정도 여러 날에 걸쳐 축제를 벌였다. 중세 영국에서는 연간 1/3정도가 여가 시간이었다. 프랑스의 경우 대혁명 이전에 노동자들은 거의 일년의 절반에 해당하는 휴일을 보장받았다고 한다.
구체제에서 교회법은 노동자들에게 90일의 휴일, 52일의 일요일과 38일의 공휴일을 보장했는데, 이 기간외 노동은 엄격히 금지되었다. 자본주의가 도래한 후 갑자기 연간 52주, 일주일에 6일, 주당 70-80 시간을 쉴새 없이 일했다.
노동은 노예의 활동에서 갑자기 인간의 가장 중요한 활동으로 떠올랐다. 노동의 지위가 격상되면서 동시에 근면은 가장 중요한 인간의 덕목으로 간주되기 시작했다. 이로부터 근대적 대전환이 일어난다. 자본제적 공장은 근면성을 가르치는 근대의 학교였다.
마르크스가 자본주의의 제도적 조건에만 주목한다면, 베버는 합리적 자본주의가 출현하기 위한 문화적 조건과 경제적 조건을 구분한다.
자본주의가 출현하기 위해서는 상공업의 발달과 함게 화폐제도의 도입과 같은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
마르틴 루터, 종교개혁의 파문을 열다. 그는 용감하게도 1517년 10월 31일 로마교황의 면죄부 판매에 항의하는 95개 논제를 써서 비텐베르크에 있는 케슬 교회의 문 앞에 붙였다. 교황이 보낸 파문 칙령을 불태워 버린 루터는 비텐베르크 성에 피신하여 라틴어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했다. 루터는 믿음과 성서와 은총을 중요하게 여기는 핵심교리를 제시했다.
칼빈이 자신의 독특한 견해를 밝힌 기독교 강요를 출간한 이후 칼뱅주의는 확산되기 시작했다. 성서의 절대적인 권위에 대한 강조와 칼뱅은 신의 절대주권도 강조하였다. 칼뱅신학의 독특한 구성요소였던 예정설은 자본주의의 형성에 매우 중요한 심리적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칼뱅의 교리는 인간 영혼의 구원이 신에 의해 미리 결정되어 있다는 예정설로 불린다. 문제는 내가 구원받도록 예정받았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최선책은 구원에 대한 확신을 잃지 않고 각자의 직업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이러한 칼뱅의 주장은 근대자본주의를 발전시키는 한 요인이 되었다.
종교개혁운동이 점점 거세짐에 따라 1054년 동서교회의 분열이후 로마카톨릭이 지배하던 서방교회는 로마카톨릭과 프로테스탄트와 분리되었다. 서유럽 중에도 에스파냐와 이탈리아, 프랑스 대부분은 로마 카톨릭 지역으로 남았고, 독일,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는 루터파 지역으로, 스위스, 네덜란드, 스코틀랜드와 프랑스 일부 지역은 칼뱅적 개혁교회를 변화하였다.
화려한 카톨릭의 세계와는 달리, 프로테스탄트의 세계는 소박했다. 카톨릭세계는 이미지 중심적이었지만, 프로테스탄트 세계는 텍스터 중심적이었다.
베버는 자본주의 자체가 아니라 합리적 자본주의의 독특한 특징인 자본주의 정신을 분석하려 한다. 자본주의 정신은 경제영역에만 통용되는 정신적 태도가 아니다. 자본주의 정신은 전통주의와의 금진적인 단절을 통해 형성된 윤리적 색체를 띤 생활관리의 격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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