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영성가 프란시스 쉐퍼가 한번은 미국교회를 방문하고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미국교회 여기 저기를 가보고 발견한 것은 교인들이 모두 자기 행복, 자기 만족에 빠져 있다는 것이었다. 미국교회 불행이 여기에 있다”. 어떤 분은 이것을 “소비자 교회, 소비자 교인”이라고 불렀습니다.
사람들이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고, 치킨집에 치킨 샌드위치를 먹듯이 교회를 자기 취향에 맞는 소매점으로 인식한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마치 신자들을 위한 상품점이고 신자들은 교회와서 자기 필요한 것만 먹고 간다는 것입니다. 교인들이 교회의 예배자가 아니라 교회의 소비자로 전락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에스에이 투데이>에서 조사한 통계가 참 중요합니다. 현재 미국 전 국민의 56퍼센트가 교회나갑니다. 그런데 “왜 교회 나가느냐” 물었더니 45%가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26%가 “마음의 평화와 정신적인 안정 때문”이라고 응답했습니다.
교회와서 만족하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신자의 행복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닙니다. 신자의 행복과 만족은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교회 존재 목적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마음의 안정과 기쁨은 오히려 이단교회가 더 많다는 것을 아십니까?
그래서 오랫동안 무신론자로 있다가 중년에 회심하고 하나님께 돌아온 영국의 C.S 루이스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행복해지려고 교회를 찾은 것이 아니다. 그런 행복은 포트와인 한 병으로 얻을 수 있음을 나는 알고 있다. 당신이 참으로 안락함을 느끼기 위해 종교를 원한다면 나는 결코 기독교를 권하지 않겠다”.
교회의 더 큰 목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 하나님을 통해 나를 아는 것, 예수님을 통해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아는 것, 그리고 그 뜻에 나를 맞추는 것, 그것을 인생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그것이 인생의 최고 행복이라고 고백하는 것, 그것이 교회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을 아는 믿음의 열쇠입니다. (교회, 천국의 열쇠 중에서)
카피라이터 이만재씨가 쓴 ‘교회에 가지 않는 77가지의 이유’라는 책이 있습니다.
현대인들이 왜 교회에 가지 않는가를 5가지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기독교인들의 첫 인상이 너무 시끄럽고 유난스럽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집안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교회가 각종 모임에 참석하기를 지나치게 강요함으로 교인들이 지나치게 모임에 참석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넷째는 기독교인들이 너무 배타적이며 고리타분하다는 것입니다.
다섯째는 교회와 세상이 다를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앞에 4가지는 그럴 수 있습니다. 행사가 있다면 교회에 많이 나올 수도 있고 또 보수적인 신앙 때문에 그렇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다섯 번째 차이가 없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교회에 가서 보니까 시기질투하고 세상의 평가의 기준과 별로 다를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에 다녀봐야 별로 좋은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하지 않습니다. 성경 말씀도 좋고 교회도 좋고 예수 그리스도도 좋지만 그러나 교인들은 싫다는 것입니다.
미국 오레곤주에 있는 뉴호프커뮤니티교회(New Hope Community Church)를 담임하고 있는 데일 겔로웨이(Dale Gelloway) 목사는 건강하지 못한 교회의 12가지 현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① 무지(Blindness)다. 무지란 단지 무식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 소경의 상태를 말한다. 교회성장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는 목회자, 성도들의 필요가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목회자는 교회를 성장시킬 수 없다.
② 불신앙(Unbelief)이다. 성령께서 오늘도 동일하게 역사하신다는 믿음을 가지지 못하고 자신의 이성과 재능에 집착하는 목회자는 그 불신앙으로 인해성령의 강력한 역사를 가로막는다.
③ 지도력의 부족(Lack of leadership)이다. 지도력이 모든 것이다. 교회의 최대문제는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지도자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성장하는 교회는 예외 없이 목회자가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성도들은 그 리더십에 적극적으로 순종하는 교회이다.
④ 현상은 수퍼스타 목회자(Superstar pastor)이다. 대중매체의 영향으로 인기인의 쇼맨십이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교회에서도 이러한 모습을 여과 없이 활용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삼가 해야 한다. 축제로서의 예배가 강조된 나머지 목사의 설교와 음악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성도들의 참여가 없는 교회로 전락할 수 있다.
⑤ 지나친 교리에의 강조(Focus on doctrine)이다. 교리적으로는 바르고 엄격하지만 실상은 죽어가고 있는 교회가 많다. 건전한 교리도 중요하지만 뜨거운 복음의 생명력이 더 급하다. 먼저 영적으로 살려놓고 가르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⑥ 관습(Ruts)이다. 교회의 오래된 전통과 관습들 중에서 영적으로 유익하지 못한 것이 많다. 교회의 행사나 프로그램 중에서 좋은 것은 발전시키되 무익한 것은 과감하게 바꾸어야 한다.
⑦배타적 태도(Exclusive attitude)이다. 기존신자들에게 특권과 편의를 제공하고 새신자나 방문자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교회는 성장할 수 없다.
⑧고립(Isolation)이다. 지역사회나 불신자들로부터 고립된 관계에 있는 성도들이 많으면 교회가 성장하지 않는다. 관계를 통한 전도보다 더 확실하고 효과적인 전도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이는 것에만 힘쓰지 말고 흩어지는 교인이 되는 것도 강조해야 한다.
⑨ 부정적 사고(Negative thinking)이다. 부정적 사고는 개인의 마음을 상하게 할 뿐 아니라 교회도 성장하기 못하게 한다. 성장하는 교회는 항상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믿음의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⑩분주함(Busyness)이다. 항상 바쁘지만 교회는 성장하지 못하는 목회자들이 많다. 문제는 급한 일에만 매달리고 정작 중요한 일에는 소홀히 하기 때문이다. 목회자는 물론 교인들도 교회성장에 가장 중요시되는 일 외에 나머지 시간은 기도와 묵상과 휴식을 취하는 데에 쓸 줄 알아야 한다.
⑪현상은 무 목적성(Aimlessness)이다. 어떤 일이든 세부적인 계획을 세우고 목적을 분명히 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성공한다. 목회도 무조건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을 이루기 위해 효과적인 충성을 해야 한다. 계획에 실패하는 것은 실패를 계획하는 것이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기윤실에서는 2010년 12월 14일에 “2010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조사는 리서치 업체인 GH코리아에 의뢰하여 작년 11월 8일-10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전화설문조사로 이루어졌습니다.
한국교회를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20%만이 신뢰한다고 대답하였습니다. 그것도 매우 신뢰한다와 약간 신뢰한다는 것을 더한 수치입니다. 우리 사회는 성인 6명 중에 1명 정도만 우리 한국교회를 신뢰하고 있었습니다. 종교별 신뢰도나 호감도에 있어서 우리 한국개신교회는 가톨릭, 불교에 이어 세 번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신뢰도를 물었습니다. 가톨릭(41.4%), 불교(33.5%) 개신교(20.0%)입니다. 종교별 호감도를 물었습니다. 가톨릭(35.5%), 불교 (32.5%), 개신교(22.4%) 신뢰도나 호감도에 있어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응답자 중에는 무종교자가 47.0%였는데, 향후에도 종교를 가질 의향이 없다는 사람이 67.0%였으며, 향후 종교를 가질 의향이 있다는 사람 중에는 가톨릭이 14.2%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이 기독교로 10.6%였습니다. 불교는 7.3%, 이러한 통계를 접할 때마다 답답한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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