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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마땅히 갈 길과 해야 할 일(출 18:20-21), 김덕선 목사

by liefd 2024.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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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20장에서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을 체결하기에 앞서서, 19장에서는 모세는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세우게 됩니다. 물론 이러한 제도는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서 세운 제도는 아닙니다. 장인 이드로가 사위 모세에게 제안해서 만든 제도입니다. 장인 이드로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세가 문제를 안고 찾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다리고 지쳐있는 모습을 바라봅니다. 자네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백성이 어떤 문제나 일이 있으면 하나님께 물으려고 내게 찾아옵니다. 그러면 내가 판단하여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알게 합니다.

 

왜 하루 종일 왜 혼자 앉아서 그 많은 사람들의 문제점을 자신이 다 해결하려고 하느냐? 장인 이드로가 모세에게 당신이 이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만약 그렇게 하면 당신은 탈진하게 되고 백성들도 기력이 쇠하여 지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일은 결코 혼자 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내가 그대에게 한 가지 방침을 가르쳐 주겠다고 합니다.

 

먼저 백성 가운데서 재덕이 겸전한 자를 선발해야 합니다. 세 가지 자질을 갖춘 사람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진실무망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들로 하여금 벡성들을 재판하게 해야 합니다. 물론 큰 일은 모세 당신이 직접 재판하도록 하고, 작은 일들은 그들로 하여금 재판하게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훨씬 효율적이고 일이 쉽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드로는 자기의 제안을 강제로 밀어붙이거나 강요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고 인정된다면, 하나님께서도 그대에게 이 일을 인가하시면 그렇게 하십시오. 이에 모세가 자기 장인의 말을 듣고 그 모든 말대로 시행하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하거나 교회의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조직과 직분자가 필요한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 제도를 허락하신 것은 하나님의 일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위함입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해서 목회자 중심으로 각 직분자들이 돕는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잘 섬기도록 우리에게 장로의 직분을 주셨습니다. 이러한 역할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 마땅히 갈길과 할 일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장로가 마땅히 갈 길과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요?

 

1.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심정을 가지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향으로 성도들을 인도해야 합니다.

 

본문 20절입니다. “그들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쳐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그들에게 보이고.”

 

직분자는 성령의 지혜가 있고 칭찬을 받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의 신앙 관리 뿐만 아니라 교회 전체의 흐름을 간파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심정을 가지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방향을 잘 잡아야 합니다. 세상 가운데 살아가는 성도들을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로 그들을 인도해야 합니다.

 

자기의 생각이나 자기의 감정이나 자신의 편을 만드는 그런 부류에 속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마땅히 갈길과 할 일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특별히 교회에서 목회자의 말씀 선포를 통해서 삶의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모범으로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2. 탁월한 능력과 신앙의 인격을 가지고 자기의 영광이나 이익을 추구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본문 21절입니다. “너는 또 온 백성 가운데서 능력있는 사람들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를 살펴서 백성 위에 세워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 부장과 십 부장을 삼아.”

 

장로의 역할은 유능한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유능한 장로가 있는 교회가 이상적인 교회입니다. 이 일 저일 할 수 있는 재주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을 수 있는 덕을 겸비한 사람이 유능한 사람입니다.

 

무엇보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서 생각하고,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서 말하고, 살아게신 하나님 앞에서 행동하는 사람이 유능한 사람입니다.

 

말에 책임을 지는 사람, 진실하고 신실한 사람, 배신하지 않는 사람이 유능한 사람입니다. 사심이 없고 무슨 일이든 공정하고 하나님의 뜻에 맞게 처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직분을 책임으로 생각해야지 권한으로 생각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자기의 영광을 구하는 사람은 믿음이 자랄 수가 없습니다. 장로는 교회에서 자기 사정을 알아주기를 바라면 안됩니다. 장로는 어떤 보상을 받으려고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3. 목회자의 사역과 자신의 사역을 구별할 줄 알고 목회자의 사역에 힘이 되어 드리고 덜어드리도록 해야 합니다.

 

본문 22절입니다. “그들이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게 하라 큰 일은 모두 네게 가져 갈 것이요 작은 일은 모두 그들이 스스로 재판할 것이니 그리하면 그들이 너와 함께 담당할 것인즉 일이 네게 쉬우리라.”

 

때를 따라 할 수 있는 결단력이 있어야 합니다. 상황에 맞게 판단할 수 있는 판단력이 있어야 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안목이 있어야 합니다.

 

목회자와 장로는 서로 동역하는 관계에 있지만 역할이 분명히 다릅니다. 교회의 유익을 위해서 서로 충분한 의견을 나누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담임목사의 목회방침과 목회일정을 돕는 역할의 범위를 넘어서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그것이 성경 말씀이나 목회윤리상 전적으로 잘못된 경우가 아니라면 어떻게 수종들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만약 목회자가 교회와 성도의 유익을 위한 것이 분명한 사항이라면 잘 하실 수 있도록 힘이 되어 드려야 합니다. 그렇게 되지 않는 목회자와 장로의 관계라면 주님의 일을 더욱 힘들게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직분자는 내가 맡은 직분 때문에 모든 사람이 화평하고 평안해야 합니다. 만약 내가 직분을 수행하다가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고 그의 마음을 언짢게 한다면, 이는 하나님께서 섬기라고 주신 직분을 남용하여 자기를 높이려는 교만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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