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설교

어느 때까지(출 10:1-7), 김덕선 목사

by liefd 2024. 5. 11.
반응형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의 노예생활 430년 만에 그들을 탈출시켜 주셨습니다(12:40).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의 맺은 언약을 이루시기 위하여 그동안 계속 작업을 해오셨습니다. 요셉이 애굽에 이민 신청했을 때 아내를 포함한다면 82명입니다. 함께 따라 나온 종들의 숫자는 알려진 바 없지만 430년 만에 200만의 인구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만약 종들의 숫자를 포함하여 2000명을 잡는다 해도 천배의 인구 증가율을 보인 것인데, 이는 다른 역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하나님의 독특한 축복이었습니다.

 

1.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탈출한 시점은 주전 (1446)년 입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짓기 시작한 때가 주전 (966)년경인데 이때보다 480년 앞서서 출애굽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을 바로 왕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내보내어 나를 섬기게 하라고 거듭 촉구하지만 완강하게 거절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 땅에 10가지 재앙을 내리십니다. 그 재앙은 점점 더 강도가 증가됩니다. 첫 번째 재앙()에서부터 네 번째 재앙(파리)까지는 극히 불쾌한 재앙이었지만 큰 고통이나 물질적 손실은 없었습니다. 다섯 번째 재앙(악질, 돌림병)은 가축이 죽어가는 물질적 손실이 생겨났습니다. 여섯 번째 재앙(독종)은 인간에게 심한 고통을 안겨주었습니다.

 

2. 일곱 번째 재앙(우박)과 여덟 번째 재앙(메뚜기)는 엄청난 물질적 손실을 겪게 했습니다. 아홉 번째 재앙(흑암)은 심리적 타격을 주었고, 열 번째 재앙 (장자의 죽음)은 가장 극심한 것으로 가족의 대를 끊어버렸습니다.

 

오늘 본문 출애굽기 10장에는 여덟째 재앙 메뚜기 재앙, 그리고 아홉째 재앙 흑암 재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문 3절에 보면 모세와 아론이 바로 왕, 아멘호텝 2세에게 어느 때까지 하나님 앞에서 겸비하지 아니하시겠습니까?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그렇지 않으면 메뚜기 재앙이 애굽 전역을 뒤덮을 것이다.

 

본문 7절에 보면 바로의 신하들이 바로 왕에게 어느 때까지 이 사람들이 우리의 함정이 되리이까? 그 사람들을 보내어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게 하십시오. 왕은 아직도 애굽이 망한 줄을 알지 못하시나이까? 왜 애굽의 지도자 바울 왕은 계속되는 재앙 가운데서도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것일까요? 왜 능력이 많으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단번에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지 않으시고 이렇게 시간을 끄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단번에 인도하지 않고 시간을 끄시는 이유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재앙에서부터 마지막 재앙까지의 기간이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을까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대략 10월경부터 그 다음해 4월 경까지 6개월 미만으로 추정합니다.

 

하나님께서 바로 왕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신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본문 1절에는 첫 번째 이유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에게로 들어가라 내가 그의 마음과 그의 신하들의 마음을 완강하게 함은 나의 표징을 그들 중에 보이기 위함이며.” 바로 왕을 설득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떠나게 하시는 것만이 하나님의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3.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키실 때 10가지 재앙을 통하여 시간을 지체하신 첫 번째 이유는 여호와 하나님 이외에 다른 ()이 없음을 온 (천하)에 나타내기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여주신 하나님의 (능력)(자녀)들과 후손들에게 전해주기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출애굽기 914절입니다. “내가 이번에는 모든 재앙을 너와 네 신하와 네 백성에게 내려 온 천하에 나와 같은 자가 없음을 네가 알게 하리라.” 출애굽기 916절입니다. “내가 너를 세웠음은 나의 능력을 네게 보이고 내 이름이 온 천하에 전파되게 하려 하였음이니라.” 하나님의 관심사는 처음부터 자기 택한 백성을 통하여 온 민족을 구원하기 원하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징계를 당할 때 물질적 손해와 정신적 손해만 생각하지 말고 더 큰 하나님의 목적, 영적 회복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본문 2절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 사건을 지체하신 두 번째 이유가 기록되어 있습니다.“내가 애굽에서 행한 일들 곧 내가 그들 가운데서 행한 표징을 네 아들과 네 자손의 귀에 전하기 위함이라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줄 알리라.”

 

4. 하나님께서는 인생의 크고 작은 (사건)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을 알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사건을 통해서 물질적인 손해나 정신적인 손해를 따질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아가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물려주기를 원하십니다. 자녀들과 후손들도 여호와 하나님 이외에 다른 신이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심어주기를 원하십니다. 인생의 어려운 역경 가운데서 우리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요? 고통 가운데서 우리는 다른 사람을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슬픔 가운데서 우리는 자기 자신을 한탄하거나 운명을 저주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고난 가운데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 사건을 통해서 주시는 교훈을 발견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로 왕이 이스라엘 백성 보내기를 거절하자 하나님께서는 여덟째 재앙, 메뚜기 재앙을 애굽 전역에 내리시겠다고 말씀합니다. 이에 대해 애굽의 신하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을 내보내도록 바로 왕에게 권유합니다. 어느 때까지 이 사람들 때문에 우리가 고통을당해야 합니까? 왕이시여, 아직도 애굽이 망한 줄을 알지 못하시나이까?

 

5. 바로 왕이 이렇게 재앙 가운데 고통을 당하면서도 결단을 내리지 못한 이유는 억척스런 (고집)과 세상에 대한 (욕심) 때문입니다.

 

바로 왕은 모세와 아론에게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로 갈 자가 누구누구냐고 묻습니다. 모세는 남녀노소와 양과 소를 데리고 가야 되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바로는 욕심과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어린아이는 안되고 남자들만 보내주겠다고 말합니다.

 

결국 메뚜기 재앙을 내려서 우박 재앙을 피해 남아있던 채소, , 나맥, 나무의 열매까지 이젠 하나도 남지 않게 됩니다(15). 본래 메뚜기 떼는 스스로 먼거리를 이동할 수 없지만 계절풍, 여기서는 동풍이 불어서 애굽에 날아왔습니다. 또한 메뚜기 떼는 지역적으로 급습하지만 오늘 본문에서는 애굽 전역을 덮쳤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그러자 바로 왕이 모세와 아론을 급히 불러 이번만 나의 죄를 용서하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이 죽음만은 내게서 떠나게 하라고 간청합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강렬한 바람으로 메뚜기 떼들을 홍해에 몰아넣으십니다. 그러나 바로 왕은 또 다시 마음을 완악하게 되어 이스라엘 자손을 보내지 않습니다(17-20).

 

이어서 하나님께서는 애굽에 아홉 번째 재앙, 흑암 재앙을 내리십니다. 흑암 재앙은 애굽인들에게 가장 치욕적인 재앙입니다. 왜냐하면 애굽인들은 자기들이 믿는 최고의 신, 태양신()의 존재를 무색케 하였기 때문입니다. 캄캄한 흑암이 삼일 동안 애굽 전역을 덮었습니다.

 

바로 왕은 모세를 불러서 너희는 가서 여호와를 섬기되 장정과 어린 것들은 함께 가되 양과 소는 두고 가라고 하면서 또 다시 거절합니다. 이제는 바로 왕을 위한 기도 자체가 없습니다. 이제 마지막 심판의 재앙, 죽음의 재앙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사흘 간 광야에 나아가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양과 소로 제사를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바로 왕은 내보내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좀처럼 내보내려고 하지 않습니다. 바로 왕은 지금 얼마나 바쁜데 사흘 간 광야로 나가지 말고 이 땅 애굽에서 하나님을 섬기라고 합니다.

 

즉 교회 와서 예배를 드리지만 마음은 다른 곳에 뺘앗긴 채 근성으로 예배를 드리라고 합니다. 바로 왕은 어른들만 보내주겠다고 말하고 자녀들은 안된다고 말합니다. 자녀들 신앙교육은 안된다고 말합니다. 이제 다 괜찮은데 양과 소는 두고 가라고 말합니다. 즉 끝까지 물질만큼은 놓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는 이유가 혹시 이런 이유들 때문이 아닙니까?

 

 

 

6. 너무 바쁜 시대이기 때문에 (상황)에 맞추어 신앙생활하면 된다는 유혹을 경계해야 합니다. (자녀)들은 입시준비로 인해 바쁘기 때문에 대학 들어간 후에 교회에 가도 괜찮다는 거짓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물질)에 시험 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