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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돕는 자를 붙이신다(사무엘상 19장)

by liefd 2024.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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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이 다윗으로 군대의 천부장으로 삼은 것도 다윗을 전장에서 죽게 하고, 왕 주변의 사람들과 접촉을 못하게 하려는 간계였습니다(18:13). 그러나 다윗은 지혜롭게 행하여 오히려 온 유다와 이스라엘이 그를 좋아하게 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가까이 있을 때에는 창을 던져서 죽이려 했고(18:11/두번, 19:10), 두 번은 자신의 딸 메랍, 그리고 미갈과 결혼시켜주는

조건으로 블레셋과 전투를 벌이게 만들어서 다윗을 죽이려 했고, 또 한번은 암살단을 보내어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홀로 두지 아니하시고 계속해서 그를 보호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하나님께서 죽음의 위기 가운데서 어떤 방법으로 다윗을 보호하시는지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1.요나단(19:1-7).

먼저, 하나님은 요나단을 통해 다윗을 보호하셨습니다. 1절과 2절을 읽습니다. “사울이 그 아들 요나단과 그 모든 신하에게 다윗을 죽이라 말하였더니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다윗을 심히 기뻐함으로 그가 다윗에게 고하여 가로되 내 부친 사울이 너를 죽이기로 꾀하시느니라 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아침에 조심하여 은밀한 곳에 숨어 있으라

 

18장에서만 사울은 세 번씩(11, 17, 21)이나 다윗을 죽이려고 음모를 꾸몄으나 모두 실패로 돌아가자 이제는 공개적으로 다윗을 죽이라고 명령합니다(1). 사울 왕의 악한 의도를 눈치 챈 요나단은 다윗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면서 도피하도록

돕습니다.

 

그리고는 아버지 사울 왕에게 다윗을 죽이려고 하는 아버지의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직고합니다. 요나단의 말에 의하면

다윗은 사울 왕과 이스라엘을 위하여 목숨을 바쳐 충성을 다하여 싸운 충신입니다. 그는 나라와 왕을 위해서 혁혁한 전공을 세운 사람입니다. 다윗에게는 죽을 만한 잘못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다윗을 죽이려고 하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크나큰 범죄행위라는 것입니다.

 

요나단이 보기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정직하고 지혜롭게 행함으로써 자신의 맡은바 임무를 충실하게 감당하는 다윗을

죽이려고 하는 것은 아버지 사울 왕의 이성을 잃은 범죄행위였던 것입니다. 요나단은 다윗을 진심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의 정직성과 충성심,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려고 하는 그의 신실한 믿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가 지금 아버지로부터 모함을 당하고 있지만 그것은 그의 잘못이 아니라 이성을 잃은 아버지의 잘못된 판단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을 아버지에게 분명하게 말해줌으로 다윗을 보호하려고 한 것입니다.

요나단은 사울 왕의 아들입니다. 앞으로 왕권을 이어갈 수도 있는 왕자였습니다. 만약에 요나단이 자신의 아버지 사울 편에서 자신의 왕권에만 눈이 멀었다면 아버지의 실수를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다윗의 억울함을 이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사람이 자기 욕심에 눈이 멀면 판단력이 흐려지게 되고 그래서 사태를 제대로 파악할 수가 없게 됩니다. 그러나 요나단은 냉철했습니다. 아들이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아버지 사울 왕의 편을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정직하고 강한 충성심으로

아버지를 잘 섬기고 있는 다윗 편에 서서 다윗을 변호할 줄 아는 분별력 있는 청년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좋은 친구를 다윗의 인생에 붙여주심으로 다윗을 보호하셨습니다. 요나단은 다윗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이 고통스러운 인생에서 좋은 친구를 만나게 하시고 아름다운 우정을 나눌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요나단은 생명을 걸고 다윗을 사랑했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위로가 되고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아버지 사울에게 다윗을 변호해주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요나단이라고 하는 좋은 친구를 축복의 선물로 주심으로 인생의 고난으로부터 보호하셨습니다.

2. 미갈(8-17).

하나님은 다윗의 아내 미갈을 통해 다윗을 보호하셨습니다. 11절과 12절을 읽습니다. “사울이 사자들을 다윗의 집에

보내어 그를 지키다가 아침에 그를 죽이게 하려 한지라 다윗의 아내 미갈이 다윗에게 일러 가로되 당신이 이 밤에 당신의 생명을 구하지 아니하면 내일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고 미갈이 다윗을 창에서 달아 내리우매 그가 도망하여 피하니라

 

요나단의 충언을 듣고 마음을 돌이켰던 사울은 다윗이 또 한번의 군사적인 승리를 거두자 다시 질투심이 발동하여 다윗을 향해 세 번째로 창을 던졌습니다(10). 다윗이 이를 극적으로 피하고 집으로 도망치자 사울은 암살단을 보내서 다윗을

죽이라고 명령합니다(11). 이 사실을 눈치 챈 다윗의 아내 미갈은 지혜를 짜서 다윗을 탈출시켰습니다.

 

사울은 암살단을 보내면서 다윗을 지키다가 아침이 되면 그를 죽이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이 음모를 알아차린 미갈은 그 날 밤, 창문을 통해 다윗을 피신시키고 나무로 만든 드라빔이라는 사람모양의 인형을 침대에 누이고 그 머리에 염소

털로 짠 가발을 씌웠습니다. 아침이 되어 암살단이 오자 미갈은 다윗이 병들어 나올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울은 자신의 딸에게 속아서 목적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미갈과 다윗이 결혼하게 된 배경을 보면 참으로 재미있습니다(20-29). 사울은 미갈이 다윗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고 이것을 이용하여 다윗을 죽이려는 악랄한 음모를 꾸몄습니다. 그는 다윗에게 블레셋 사람의 양피 백 개를 가져오면

미갈과 결혼시켜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울의 음모는 블레셋 사람들과의 싸움에서 다윗이 죽게 되기를 바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러한 잔인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기쁘게 나아가 정해진 수의 두 배의 양피를 바치고 미갈을 아내로 맞이하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미갈은 다윗을 죽이기 위한 사울 왕의 미끼였습니다. 딸마저도 원수를 죽이기 위해 이용하는 모습은 사울이

얼마나 사악한 영에 사로잡혀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미갈이 다윗을 죽음의 위기로부터 벗어나도록 돕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사울은 다윗을 죽이기 위해 미갈을 다윗에게 주었지만, 하나님은 다윗을 보호하시기 위해 미갈을

다윗에게 보냈습니다. 사람의 악한 계획과 하나님의 선한 계획이 부딪쳤을 때, 절대로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을 이길 수

없습니다. 할렐루야!

3. 하나님 직접적인 개입(18-24).

사울의 아들인 요나단과 딸 미갈을 통하여 다윗을 구원하신 하나님께서는 이제는 직접적인 역사하심을 통하여 다윗을

보호하시고 구원하십니다. 23절과 24절을 읽습니다. “사울이 라마 나욧으로 가니라 하나님의 신이 그에게도 임하시니 그가 라마 나욧에 이르기까지 행하며 예언을 하였으며 그가 또 옷을 벗고 사무엘 앞에서 예언을 하며 종일종야에 벌거벗은

몸으로 누웠었더라 그러므로 속담에 이르기를 사울도 선지자 중에 있느냐 하니라

 

미갈의 도움으로 사울에게서 벗어난 다윗은 사무엘 선지자가 있는 라마로 가서 사무엘과 함께 나욧으로 피합니다. 그러나 다윗이 사무엘과 함께 나욧으로 갔다는 소식은 사울에게 알려졌고, 사울은 다시 한번 다윗을 죽이기 위해 부하들(암살단)을 파견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하나님의 영이 사울이 보낸 부하들에게 임하여 예언하게 함으로 사울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갑니다. 사울은 두 번이나 더 부하들을 보내지만 매번 결과는 똑같았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자신이 직접 다윗을 제거하기 위해 라마 나욧으로 달려갑니다. 그런데 그 역시도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하심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강하고 저항할 수 없는 권능 앞에서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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