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지려는 아이는 왜 부축해 주는 거요?
유태인들은 결코 아이가 넘어져도 잡아주지 않습니다. 아이의 장래를 위해서지요.
사람은 결코 모두가 혼자 살아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아주 어려서부터 자립심을 길러주어야 하죠.
유태인의 자녀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지출내역서랑, 용돈 사용계획서를 작성하게 한다.
선생이 알긴 뭘 알아?
유태인의 학부모는 아이에게 너 이 꽃 이름이 뭔지 아니? 그게 무슨 꽃이예요. 그래 아빠도 잘 모르겠는 걸. 그래 선생님은 아실 거야, 선생님은 모르시는 게 없거든, 그러니까 저기 계신 선생님께 가서 물어보고 오렴.
너 오늘 선생님한테 여쭤 볼 말이 있지? 그러기 전에 먼저 이 봉투를 선생님께 드리고 여쭤봐라. 선생은 아이가 전해 준 편지를 읽었다. 안부인사와 함께 어제 아이가 물러본 꽃에 대하여 적혀 있었다. 그것은 선생님에 대한 배려였다. 모두가 교육을 위한 배려였던 것이다. 이렇듯 이스라엘에서의 선생님에 대한 존경과 배려는 지극하다.
만들기는 창의력을 키운다
“앞치마 안 만들어 가면 선생님한테 혼나고 성적도 안나오는데...” “걱정 말고 공부나 하라니까, 엄마가 만들어 주면 될 것 아냐.“
아이들은 무엇인가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천을 자르면서 공간개념과 창의력을 익힐 수도 있다. 무엇보다 스스로 무언가를 완성해 봄으로써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런 넌 청소를 잘하잖니
유태인들은 사람을 판단할 때 용감하던가, 봉사 정신이 투철하던가 하는 인간성을 최우선으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교육의 목표도 인간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유태인들은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주는 데 그림 그리기를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사용한다. 아이들이 신화적 상상력과 사상을 그림으로 나타내는 훈련을 함으로써 창의력을 길러주는 한편, 구체화되지 않은 사상이나 생각을 더 심화시키고 구체화시키는 능력을 가르치는 것이다.
“나는 그림을 그릴 때 사람에서 영감을 얻고 상상으로 그린다”(샤갈). 너의 그림은 다른 사람의 그림과 달라서 훌륭하다.
엄마 헤지는 오늘 그림 그리기 대회에서 상을 받았어요. 그래 그것 참 잘했구나. 너는 청소를 잘하지.
엄마, 오늘 학교에서 에스더란 아이는 피아노를 잘 친다고 박수를 받았어요. 그래 그 대신 너는 하모니카를 잘 불잖니?
공부를 제일 잘 하는 사람은 선생님이 되고, 그 다음은 장사를 잘 하고, 그 다음 사람은 정치를 한다는 유대인의 속담이 있다.
상상력과 지혜를 가르치는 비결
이스라엘의 모든 교육 과정은 아이들의 인성과 창의력, 지혜를 개발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아이들은 성적이나 등수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것은 선생님이나 부모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은 자유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교육울 받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교육 방법은 대화로 시작해서 대화로 끝난다.
감각적 아이를 사고력있는 아이로 키우기
우리의 아이들이 폭력물로 인해 심하게 손상되어 갈 때, 이스라엘의 아이들은 그들 민족의 역사를 배움으로써 강한 민족애를 쌓아가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 주방을 드나들게 된 이유
이스라엘은 다른 소비지향적인 국가와는 거리가 멀다. 그들은 대부분의 소비재를 국내에서 생산하지 않고 해외에서 수입해서 쓰는 것이다.
또한 대부분이 맞벌이인 이스라엘 사람들은 퇴근하면 곧바로 집으로 향한다. 그리고 남은 시간 모두를 가족과 함께 어울린다.
자네는 아내가 식사 준비할 때 무엇을 하는가? 그야 신문도 보고 델레비젼도 보지.
여긴 한국이 아니고 이스라엘이야. 그러면 자네는 무엇을 도와 주나. 물론 나야 안하는게 없지. 빨래는 기본이고, 청소도 하고 때로는 식사까지도 준비하지.
두 나라 언어를 동시에
이스라엘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정규과목으로 외국어를 가르친다. 영어는 기본이고, 아랍인에게는 히브리어를 유태인에게는 아랍어를 추가로 가르친다.
외국어 교육법도 우리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처음부터 ABC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처음 1년간을 교과서나 노트도 없이 영어권 출신의 선생님으로부터 순전히 영어로만 수업을 받게 된다. 1년이 지난 후에야 교과서를 통해 ABC가 아닌 단어와 문장을 곧바로 배우는 것이다.
물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헤엄을 칠 수 없다
모든 일이 다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외국어를 대할 때에는 절대로 겁을 먹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반드시 외국어를 습득해야 하는 이유를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
자녀를 통한 대리만족은 없어야 한다.
우리 부모들이 자식에게 한결같이 하는 얘기가 있다. “남 주려고 공부하니?”“더 너 잘되라고 그러는거 아니니?” 그러나 그 말 속에는 자신이 이룩하지 못한 어떤 것에 대해 자식이 이루어주기를 바라는 대리욕구가 자리하고 있음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더욱 쉽게 생각해서는 안될 커다란 착오가 그 속에 숨어 있다.
문제 아이는 없다
영원한 문제 아이는 없다. 문제 아이의 뒤에는 대부분 문제 부모가 있다. 먼저 자녀의 입장에서 자녀와 함께 생각하고 느껴라. 일방적으로 교훈하지 말고,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자녀의 입에서 나오도록 유도하라. 자녀가 스스로 느껴서 잘못된 행동을 돌이키게 하라.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이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재능을 찾아 키우는 것이 천재교육
그들에게서 특별한 교육은 찾아볼 수 없다. 유치원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우리하고 다른 점이 있다면, 그들은 결코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문자나 수를 가르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들은 그리기와 만들기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따라서 아이들은 그러한 부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그리기를 통해서 많은 상상력을 키우기도 하고, 그 상상력을 구체화하는 만들기를 통해서는 손의 기능과 공간 구조를 잠재적으로 익히도록 하는 것이다.
기족의 날 만들기
이스라엘에서는 어디를 가든지 항상 가족 동반을 했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그런 일이 거의 없고 누구나 혼자였다. 아빠는 아빠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그러나 친구도 제대로 없는 아이들은 방구석에서 뒹구는 것이 놀이였고, 일이었다. 그리하여 생각하여 낸 것이 ‘가족의 날’이었다. 가족 공동체적인 생활이 없는 나라에서는 이런 날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된다.
절 제발 좀 내버려 두세요
우리의 부모들은 아이가 무슨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하면 설질부터 내기 일쑤다. “네가 뭐가 부족해서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거냐, 가만히 공부만 열심히 해라. 엄마, 아빠가 누구 때문에 이렇게 피땀 흘려가며 돈을 버는데...쓸데없는 생각은 하지도 마라. 나, 괜히 공부하기 싫으니까 그러는 거지. 이러한 부모의 품에서 자란 아이들은 커서도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정신적 불구가 되기 쉽다.
늦은 밤의 개인 면담
그들의 상담 내용은 내가 경험하고 생각했던 면담내용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성적이나 가정문제보다는 거의가 아이들의 인성에 관한 문제가 주를 이루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 안 일이지만, 선생님은 그런 면접 내용을 토대로 발표력이 부족한 아이에게는 학급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잇도록 배려하는 등, 우리의 단순한 면접과는 달리 그것을 교육의 자료로 철저하게 활용하고 있었다.
이스라엘 구구단이 없다
나는 그만 할 말을 잃었다. 우리 같으면 초등학교 2학년만 되면 4 곱하기 3은 4가 3개 있으니까 그래 12구나 하는 논리는 몰라도, 사일은 사, 사이 팔, 사삼 십이 하고 합창하듯 외워 알고 있는 것이 구구단 아닌가. 나는 아이의 책을 펼쳐 들고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보았다. 그러나 어느 구속에도 곱셈에 대한 이론은 있어도 구구단은 눈에 띄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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