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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참된 예배(전 5:1-2), 김덕선 목사

by liefd 2024.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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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예배해야 합니까?

1절 첫 부분에 보면, "하나님의 전에 들어갈 때"라고 하였는데 사람들이 왜 성전에 들어갑니까? 예배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두 종류의 예배가 있습니다.

어리석은 자가 드리는 예배가 있습니다.

 

이 사람은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나 악을 행하면서도 깨닫지 못합니다. 이 사람은 예배를 하나님께 제물만 드리면 되는 줄 잘못 생각하고 있으나 하나님은 제물만 가져오면 좋아하시는 분이 아니라 예배 드리는 사람의 삶을 보십니다. 그리고 어리석은 자는 자기의 악을 깨닫지 못하니까 고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어리석은 예배자의 문제입니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예배를 많이 드리기로 소문이 나 있습니다. 예배가 참된 예배이면 자주 하면 할수록 좋은 일이나 예배를 아무리 많이 드려도 자기의 잘못을 깨닫고 그것을 고치지 않으면 참된 예배가 아닙니다. 삶을 고치지 않으면 예배를 적게 드리나 많게 드리나 그 예배는 하나님이 받으시지 않습니다. 예배는 회수에 관계없이 바르게 드려야 합니다.

 

4:23에 하나님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를 드리는 사람을 찾으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참된 예배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는 어떠한 예배일까요?

 

참된 예배는 가까이 하여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1절)

 

그런데 말씀을 듣는다고 할 때 '듣는다'는 표현은 매우 흥미로운 단어입니다.

전도서를 기록한 솔로몬이 왕이 된 후 천 번의 번제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꿈에 솔로몬에게 나타나 구하는 것을 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때 솔로몬이 하나님께 주의 백성을 재판할 수 있도록 선악을 분별하는 지혜로운 마음을 달라고 했습니다(왕상 3:8,9).

 

그런데 '지혜롭다'는 말과 '듣는다'는 말이 같은 단어입니다. 지혜로운 마음은 '듣는 마음'입니다. 지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데서 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을 때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고 하나님의 관점을 갖게 되어 선악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지혜입니다.

 

어리석은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제물만 드리고 악한 생활을 고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므로 자기의 삶에서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어 잘못된 것을 회개하고 고칠 수 있어 그 뜻을 따라 살 수 있습니다.

 

듣는 것은 일반적으로도 중요합니다. 어떤 사람이 야만인입니까? 문화인류학자들이 야만인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말했습니다. 첫째, 야만인은 목소리가 크고, 둘째, 야만인은 자기 말만 하고 남의 말을 잘 듣지 않고, 셋째, 야만인은 감정주도적입니다. 남의 말을 잘 듣지 않고 쉽게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말씀을 잘 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잘 듣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합니까? 1절에 가까이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실제 말씀이 전해지는 곳에 가까이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페라를 볼 때 멀리있으면 배우 표정도 못 보고 멀리서 소리나 움직임만 보게 되어 집중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배 드릴 때 가능한 앞으로 오시면 잘 듣게 됩니다.

 

또 가까이 간다는 것은 마음을 가까이 한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철학자 앙리 베르그송은 [시간과 자유]라는 책에서 사람을 두 종류로 나눠 비교했습니다. 하나는 닫힌 마음의 사람이요, 다른 하나는 열린 마음의 사람입니다. 열린 마음의 사람이 지닌 대표적인 특성은 들을 줄 안다는 것입니다. 실로 열린 마음으로 가까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립니다. 반대로 마음을 닫고 있으면 아무리 가까이 있어도 들리지 않습니다. 사람은 단지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듣기 때문입니다. 가까이 하여 말씀을 듣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것이 필요합니다. 

 

1) 말씀을 듣는 자리에 나와야 합니다. 

매주 마다 강단에서 흘러나오는 말씀을 들으러 나와야 합니다. 찬양예배시간도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수요예배에도 나와 들어야 합니다. 새벽마다 말씀을 사모하고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일주일에 한번 예배드리고서 세상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자꾸 말씀을 들을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주일을 성수해야 한다는 말은 한 주일에 한번이라도 주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의 소리를 듣게 되고 마귀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2) 말씀을 경청해야 합니다. 

나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듣는 것도 잘 들어야 합니다. 바로 들어야 합니다. 집중해서 들으라고 말합니다. 10:17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말씀합니다. 몽롱한 상태로 말씀을 들으면 안됩니다. 집중해서 사모하는 마음으로 청종해야 합니다. 피곤한 요소들을 말씀을 듣기 위하여 제거해야합니다.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 주님을 찾기에 갈망하고 사모해야 합니다. 들을 귀가 열려서 주님의 음성을 듣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들을 때 은혜를 받습니다. 말씀을 들을 때 성령이 임하십니다. 말씀을 들을 때 능력을 받습니다. 말씀을 들을 때 위로와 치료를 받습니다.

 

3) 말씀을 듣고 순종해야 합니다.

"주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순종이 없는 헌금 봉사 찬양 기도는 우매한 자의 예배태도라는 것입니다. 차라리 그럴 바에는 주앞에 나아와 주의 말씀을 하나님이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으면 그 말씀으로 능력 받고 응답 받고 위로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참된 예배는 하나님 앞에서 드려는 예배입니다.

1,2절을 보면 예배자가 철저하게 "하나님 앞에 있다는 것을 의식해야한다"고 교훈하고 있습니다.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듣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듣지 않으면 어떤 역사도 우리 심령에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냥 왔다가 돌아갈 뿐 우리 삶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말씀을 제대로 들으면 그 말씀에 항상 반응하게 됩니다. 말씀을 듣고 감동이 되면 나의 삶을 돌아 보게 되고 하나님 뜻대로 살지 못한 것을 회개하게 됩니다. 또 하나님 말씀을 들으면 하나님 뜻대로 살고 싶은 욕망이 생기고 헌신하고자 하는 결단을 하게 됩니다. 만약에 이런 결단이 없다면 그날 예배는 실패한 것입니다.

 

하나님 뜻대로 살겠다고 결단하는 것을 오늘 본문의 말로 하면 '서원"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서원하면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4) 또 서원을 한 뒤에 실수라고 말해도 안되고 어떤 핑계를 대고 서원한 것을 지키지 않으면 죄라고 말씀합니다.(5,6)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지켜야 합니다(15:4).

 

우리는 쉽게 사람들에게 약속하고 쉽게 그 약속을 어깁니다. 그 약속한 것조차 잊어버립니다. 우리는 사람들 사이에 약속했으면 잘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하나님께 약속하면 지켜야 합니다. 우리는 말씀 들으면서 그 말씀 좋다고 말하고, 울기도 하고, 결단도 하고, 기도도 합니다. 그런데 왜 그리스도인의 삶에 변화가 없고 한국 사회가 변화되지 않습니까? 그 결단대로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서원한 것을 어기고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지키지 못할 서원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서원했으면 그대로 지켜야 합니다.

 

7절에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했는데, 이것은 하나님을 두렵고 떨림으로 섬기라는 말씀입니다. 쉽게 결단하고 곧 잊어버리는 것은 하나님을 가볍게 여기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은 예배를 잘 드리고, 가까이서 말씀을 잘 듣고, 올바른 결단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이 결단대로 사는 것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들이 이곳에 예배드리러 왔습니다. 예수 믿고 나서 참 많은 예배를 드렸을 것입니다. 그런데 무엇이든지 계속하다가 보면 타성에 젖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혹 우리의 예배가 영적 긴장, 진지함이 사라져 타성에 젖지는 않았습니까? 예배를 드리기는 하는데 아무런 감동도 없고,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감사도 없고, 설교는 하는데 들리는 말씀도 없고, 아무런 결단도 없다면 우리의 예배는 진실된 예배가 아닙니다.

 

우리는 예배를 잘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바르게 예배 드리기를 원하십니다. 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 앞에서 마음에 결심한 것이 있으면 예배를 마친 뒤에 그대로 실천합시다. 이렇게 참된 예배를 드리게 되면 우리 자신이 변화되고, 가정이 변화되고, 교회가 변화되고, 한국 사회가 변화될 것입니다.

 

참된 예배를 위하여 가져야 할 태도가 있습니다.

1) 예배드리는 목적이 분명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성전에 나가는 목적이 장사하기 위하여 혹은 돈을 벌려고 혹은 사람을 사귀려고 나가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솔로몬은 오직 예배를 위하여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하는 마음으로 교회를 나오라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성도로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의 은혜를 깊이깊이 찬양하고 높여드려야 합니다. 

 

2) 기대하고 바라는 마음으로 주를 향하여 눈을 들어야 합니다.

자원하는 마음 기쁜 마음으로 성전을 향해야 합니다. 예배는 준비하는 마음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억지로 예배에 나오거나 게으르고 나태한 마음은 안됩니다. 내가 가장 만나고 싶은 분, 내가 가장 기다리던 분, 내가 가장 존경하고 의지하는 그분을 만나러 나오는 기대감과 설렘으로 나와야 합니다.

 

예배 시간을 위하여 모든 것을 정리하고 모든 시간을 조정하여 소중한 시간으로 드리는 그 발걸음을 하나님이 기뻐하신 다는 말입니다. 이웃의 애경사 친목계의 모임보다 주님의 전에 나오는 가치를 더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예배를 소중히 여기는 그 믿음 예배드리기를 기뻐하는 그 마음 예배를 정성스럽게 드리는 그 마음 이 마음이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 정신입니다. 이 예배를 하나님이 받으십니다. 이것이 아벨의 산 제사입니다. 이것이 아브라함의 모리아산 예배입니다.

 

3) 가장 최상의 것을 드려야 합니다

구별된 삶을 드려야 합니다. 예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헌신입니다. 헌신이 없는 예배는 공염불에 지나지 않습니다.

가장 귀한 것을 드립니다. 첫 열매를 주앞에 드려야 합니다. 가장 귀한 것을 드려야 합니다. 리는 마음입니다. 가장 귀한 시간을 드려야 합니다. 인생도 가장 귀한 젊음을 주앞에 드려야 합니다.

 

주의 전에 나올 때는 가장 좋은 옷을 입고 주앞에 나오는 마음 또한 중요합니다. 슬리퍼 차림으로 반바지 차림으로 아무렇게나 나오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너희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고 하셨는데 우리의 구별된 삶입니다. 일주일 동안 예배보는 마음으로 장사하고 사람을 만나고 사귀고 가정에서 직장에서 빛의 자녀로 살다가 주앞에 우리 자신을 산 제물로 드리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거룩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입니다.

 

 4) 자세와 태도에서도 정숙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교회에 나와야 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에 합당한 자세여야 합니다.

 

*경외하는 마음으로 열린 마음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토요일부터 주일 아침을 준비해야 합니다.

 

교회에 나아와 예배를 도우십시오. 주중에 한번은 교회를 들러보고 예배를 드리는데 준비되어져야 할 부분이 없는 가? (청소/정리/화분/주변정리)

 

*앞자리부터 질서를 지켜주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섬기는 마음이 있어서 합니다.

 

자리를 앉을 때도 새 신자 우선으로 배려하고  다른 사람의 편의를 위하여 양보해야 합니다.  

 

*예배시간은 늦지 않고 미리 10분전에 착석하여 예배순서를 점검하여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도록 마음의 준비를 갖추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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