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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이중 국적자(빌 3:17-21), 김덕선 목사

by liefd 2024.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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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러분! 이 세상에 두 종류의 그리스도인이 있습니다. 하나는 그리스도인이면서도 세상에 휩쓸려서 십자가의 원수로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반면에 이 세상에 살면서 천국시민으로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천국시민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찬국시민답게 천국시민으로 자신을 지키며 사시기 바랍니다.

 

본문에서 사도바울은 빌립보교회 성도들에게 나를 본받으라고 하였습니다. 자신뿐 아니고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를 추천하니 그도 본받으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사도 바울의 교만한 자세가 아닙니다. 당시는 이단이 성행하였습니다. 율법주의자들의 유혹도 아주 강했습니다. 당시 빌립보에 거짓 선지자들이 많았습니다.

 

이로 인해 빌립보 교회 성도들이 흔들렸습니다. 그때 사도바울은 나처럼 예수의 복음을 귀하게 여기며 확신 있게 살아가는 자신을 본받으라고 강조했습니다. 신앙적인 초보단계를 극복하고 영적으로 성숙한 신자가 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율법주의자들의 유혹이 강해도 신앙을 굳게 지키고 인간적인 조건을 자랑하는 당시 풍조에 휘말리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 말씀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바울과 같은 신앙의 롤 모델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 모릅니다. 

 

베드로는 사랑하는 자들아 나그네와 행인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스려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벧전2:11)고 했습니다. 천국 시민권자는 세상에서 행인이요, 나그네요, 순례자일 뿐입니다. 베드로전서 117절에 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판단하시는 자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 즉 너희의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고 했습니다.

 

본문 17절에 십자가의 원수들의 특징을 몇 가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 “그 마침은 멸망이요하나님께서 그들의 악한 행위들의 열매로 멸망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둘째, “저희의 신은 배요자신의 육체적인 욕망을 신처럼 숭배하며 사는 자들이라는 말씀입니다.

 

셋째, “그 영광은 저희의 부끄러움에 있고마땅히 부끄러워해야 할 일에 대해 오히려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자랑한다는 말씀입니다.

 

넷째, “땅의 일을 생각하는지라육체의 일, 세상의 일에 골몰한다는 것입니다.

 

골로새서 31절 이하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엣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지 말라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취었음이라.

 

17절에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또 우리로 본을 삼은 것같이 그대로 행하는 자들을 보이라 했습니다. 이 말은 바울 자신의 특권과 업적을 본받으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거부하고 자신을 주는 행위, 남들을 위해서 기꺼이 고난 당하는 자세, 그리고 그리스도를 위해서 모든 것을 잃고, 그리스도를 알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신을 본 받으라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본받는 생활을 했습니다.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는 바울을 본받았고, 빌립보 교회 성도들은 그들을 또한 본받으라는 권면합니다.

 

그들의 신은 배 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몸이 하나님의 성전인 줄 알고 몸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대신 자신들의 육욕을 신처럼 숭배하는 자들이란 말입니다. 탐욕에 따라 방종하는 자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그 영광이 저희의 부끄러움에 있습니다. 그들은 마땅히 부끄러워해야 할 일에 대해 서도 오히려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자랑한다는 뜻입니다. 더구나 그들의 생각은 땅에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성경은 두 가지 생각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위엣 것을 생각하라 그리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고 했습니다. 위에 속하는 생각이 있고 땅에 속한 생각이 있습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하지 말라고 권면했습니다. 오늘 주신 말씀에서도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땅에 속한 생각, 해서는 안되는 생각이 몇가지 있습니다.

 

첫째, 분한 생각을 오래 가지면 안됩니다.

 

둘째, 시기하는 생각을 오래 가지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시기하는 생각은 땅에 속한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남이 잘 되는 것을 시기하는 마음 이것은 좋은 것이 아닙니다. 옛날부터 "승기자염' 이란 말이 있습니다. 나보다 나은 사람을 싫어하는 감정인데 이것은 실상 나 자신의 교만, 나 자신의 이기주의, 나 자신의 열등감, 나 자신의 부족한 데서 오는 좋지 않은 감정입니다. 그런데 이런 시기하는 생각을 오래 품으면 결국은 나 자신이 타락하게 됩니다.

 

셋째로, 불결한 생각을 오래 품으면 안됩니다.

 

사람에게는 성적 본능이 있어서 누구나 일시적으로 성적인 충동, 혹은 유혹을 받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불결한 생각을 계속해서 품는 것은 각자의 책임입니다.

 

우리는 천국 시민권을 가진 사람입니다. 우리가 들어가 살아갈 영원한 나라는 하늘나라입니다. 우리 주님이 예비해 놓으신 새 하늘과 새 땅입니다. 거룩한 새 예루살렘 성입니다.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는 사람들이 아니라,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는 사람들입니다. 이 땅의 썩어질 것들을 거두는 멸망의 사람이 아니라, 하늘의 시민권을 가진 사람으로 살고 있습니다. 예수님만이 우리의 소망이요, 그렇게 학수고대하면서 기다리는 주님이십니다. 주님은 만물을 복종시킬 수 있는 권능으로 우리의 비천한 몸을 변화시켜서 자기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모습이 되게 하실 분입니다.

 

나의 신분이 무엇인가를 자각해야 합니다(20).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습니다(20a). 우리가 해외에 나갈 때에 공항 입출국 심사대에서 여권을 심사받습니다. 사람들이 제출하는 여권에는 각자가 속한 나라의 국적이 분명히 기재되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늘의 주님을 바라볼 때에, 나의 나됨을 분명히 확인하게 됩니다. 하늘 보좌에 계시는 주님 앞에 설 때에, 내가 어떤 존재인지를 분명히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에 대한 자각이 있는 사람은 구원자이신 예수그리스도를 기다리며 살 수 있습니다(20b). 성도가 이 땅에서 성도로서의 신분을 자각하지 못한다면 성도로서의 올곧고 향기로운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우리가 위를 바라보고 십자가의 은혜를 생각할 때 내가 천국시민권을 가진 하나님의 자녀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를 구원해주신 주님을 바라볼 때에 십자가의 정병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사명감이 뜨겁게 불타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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