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여기서 온유하다는 말은 상한 심령과 어근은 같지만 그 뜻은 다릅니다. 상한 심령은 나의 죄악된 상태에 초점을 맞춥니다. 반면에 온유함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초점을 맞춥니다.
내가 심령이 가난한 것은 내가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온유한 것은 하나님께서 너무나 거룩하시기 때문입니다. 상한 심령은 부정적이며, 애통이라는 결과를 낳습니다. 온유함은 긍정적이며, 의를 구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도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무도 비방하지 말며 다투지 말며 관용하며 범사에 온유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낼 것을 기억하게 하라"(딛3:2).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에게도 이렇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우리는 구약에서도 온유함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윗은 시편 22:26절에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겸손한(온유한) 자는 먹고 배부를 것이며 여호와를 찾는 자는 그를 찬송할 것이라 너희 마음은 영원히 살지어다". 시편 147:6 입니다. "여호와께서 겸손한(온유한) 자들을 붙드시고". 이사야 29:19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겸손한 자에게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쁨이 더하겠고". 이와 같이 온유한 자에게는 구원과 가르침과 복과 기쁨이 있습니다.
'온유한 사람'이란 의미가 무엇일까요?
온화하고 유순하고 다정하며 인내심이 있고 순종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온유함이란 연약함이 아니라 자기 마음을 제어하는 힘을 가리킵니다. 즉 온유란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비우고 낮추며, 마음을 다스리는 힘을 가리킵니다. 온유함은 비겁함도 아니며 자신감의 결여도 아닙니다. 나 스스로는 모든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으로는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베드로전서 2장 23절 말씀은 예수님의 온유하심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욕을 당하시되 맞대어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당하시되 위협하지 않으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는 자에게 부탁하시되".
사울은 다윗을 미워했고 죽이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윗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다윗은 사울을 죽일 수 있었지만 창과 물병만 취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편에서 행동하지 않고 하나님 편에서 행동하였습니다. 시므이가 다윗을 저주하였을 때 다윗은 머리를 베어버리겠다고 부탁한 아비새에게 시므이를 내버려 두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자신을 변호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하는 태도를 취하였습니다.
그러면 온유함의 결과는 무엇일까요?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이것이 첫 번째 결과입니다. 온유한 자는 마음에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온유의 두 번째 결과는 땅을 기업으로 받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주셨던 땅에 대한 원래의 통치권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온유한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의 일부가 될 것입니다.
왜 우리에게 온유함이 필요할까요? 온유한 자만이 구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을 기뻐하시며 겸손한 자를 구원으로 아름답게 하심이로다"(시 149:4. 또한 온유함이 없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수도 없습니다.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으라"(약 1;21). 우리가 온유해야만 하나님의 영광을 돌릴 수 있습니다.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벧 전3:15).
내가 온유한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당신은 자제력을 보이고 있는가? 당신은 하나님의 이름이 더럽혀질 때 화를 내거나 응수하는가? 당신은 언제나 화평하게 하는가?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온유함은 용서하고 회복시킵니다.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4:2-3). 당신은 비판을 잘 받아들이고 사람들을 사랑하는가? 온유함은 그렇게 합니다. 온유함은 나는 영원히 끝났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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