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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어떻게 주님을 몰라 볼 수 있을까?(눅 24:25-16), 김덕선 목사

by liefd 2024.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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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머리의 부활의 주와 함께 하라는 책에서 부활의 신앙을 경험하는 실제적인 대안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부활의 풍성한 삶을 막는 장애물로 세 가지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반쪽 헌신, 성령의 기름 부음에 대한 확신 부족, 기도의 능력에 대한 뿌리 깊은 회의 등을 꼽았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엠마오로 이십 오리(10킬로)가는 두 제자들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서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때 부활하신 주님께서 동행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눈이 가려져서 예수님이신 줄 알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많은 시간이 지난 것도 아니고 삼일 밖에 지난 것도 아닌데 그들이 예수님을 몰라볼 수가 있을까요?

 

1.처음에는 편견과 무지의 단계입니다

 

예수님과 동행하면서도 예수님이신 줄 알지 못했습니다. 교회는 다니면서 예수님에 관해 배우면서 예수님을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일이 가능합니다. 아직도 영적인 눈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길 가면서 너희들이 주고받는 이야기가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두 사람이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인해 슬픈 빛을 띠고 머물러 서있습니다. 그만큼 그들에게는 충격적이고 슬픈 사건이었습니다. 두 사람 중에 한 사람 글로바가 당신이 요즈음 거기서 된 일을 혼자만 알지 못하느냐고 반문합니다.

 

도대체 무슨 일입니까? 나사렛 예수에 관한 일입니다. 그분은 하나님과 모든 백성 앞에서 말과 일에 능하신 선지자였습니다. 그런데 우리 대제사장과 관리들이 사형 판결에 넘겨주어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우리는 이 사람이 장차 이스라엘을 로마의 식민지하에서 속량할 자라고 바랐습니다. 그가 십자가에서 못 박혀서 돌아가신 지 사흘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중에 어떤 여자들이 새벽에 무덤에 갔다가 시체는 보지 못하고 천사들이 그가 살아나셨다는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우리와 함께한 제자들 둘이 무덤에 갔지만 예수는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두 제자는 베드로와 요한입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수님께서 미련한 자들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떻게 선지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라고 책망하십니다. 그리스도가 십자가의 고난을 받고 부활의 영광을 누리게 된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들은 부활에 소식을 듣고도 좀처럼 믿으려고 하지 않고 직접 확인하고 싶어합니다. 이런 불신앙으로 인해 그들은 더디 믿습니다. 주님이 지금도 살아계신다는 것을 생활 속에서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풍성한 삶을 누리지 못합니다.

 

2. 다음 단계는 동행과 체험의 단계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모세와 모든 선지자들의 글로 시작하여 성경에 기록된 자기에 관한 모든 것들을 자세히 설명해 줍니다. 그들이 가려는 엠마오 마을에 가까이 오게 됩니다. 예수님은 더 가려 하시자 그들이 강권하여 예수님은 그들과 함께 유하기 위하여 들어가십니다. 해가 지고 날이 이미 저물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음식을 함께 드시기 위하여 축사하시고 떼어 주십니다. 그때서야 비로소 그들의 눈이 밝아져 예수님인 줄 알아봅니다. 이제 우리도 예수님을 알아보는 단계로 까지 나아가기 원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들이 서로 이렇게 말합니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을 풀어 주실 때 우리의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을 경험했다고 말합니다.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단계에 머무르면 안됩니다. 부활의 주님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에게도 자신의 모습을 나타내실까요? 그렇습니다. 그렇게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고 체포했던 사도 바울도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 그의 삶은 완전히 변화되었습니다.

 

3. 교제와 증인의 단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들이 예루살렘에 돌아가 보니 거기 열한 제자와 함께 한 자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그들이 제자들 일행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주께서 과연 살아나시고 시몬에게 보이신 것이 사실입니다. 두 사람도 길에서 된 일과 예수께서 떼어 주심으로 자기들에게 나타나신 것을 전해 줍니다. 이 단계는 체험과 증인의 단계입니다. 어떻게 해야 주님이 늘 함께 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을까요? 주님이 늘 우리와 함께 해주신다는 사실은 믿음에 의해 알 수 있습니다.

 

마음의 뜨거운 체험에서 머무르지 않고 주님과 함께 말씀을 듣고 나누는 삶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데도 왜 기쁨과 축복을 느끼지 못할까요? 그 이유는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동행하고 교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늘 주님과 동행하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주님과 만나고 친밀하게 교제하는데 힘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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