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힘들 때 어떻게 해야 될까? 우리는 고민하게 됩니다. 떠나야 할까요? 계속 그대로 있어야 할까요? 교회가 어려울 때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교회의 이런 저런 문제에 대해 신경쓰는 것이 싫어서 떠나기도 합니다. 바울은 교회가 힘들 때 우리에게 어떻게 교훈하고 있을까요?
골로새서 1장 24절입니다.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바울이 골로새 교회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으로 인해 기뻐합니다. 내가 너희를 위해서 받는 고난을 받고 있는 것이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고난은 구속을 위한 고난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이 겪게 될 고난들을 가리킵니다. 그리스를 위하여 우리가 당하는 고난을 가리킵니다.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에게 고난을 당하여 견뎌낼 때에도 기쁨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합니다. 바울은 단순히 자신이 당하는 고난이 아니라 골로새 교인들을 위하여 당하는 고난을 기뻐합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의 몸된 교회를 사랑하게 되어 있습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주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를 어머니처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을 아버지처럼 사랑할 수 없다고 합니다.
교회의 일꾼은 교회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주님 때문에 고난 당하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하거나 불평합니다. 당시에 거짓 교사들은 바울이 감옥에 갇힌 것을 정죄의 무기로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방인들을 위한 자신의 사랑 때문에 감옥에 갇혔다고 토로합니다. 바울이 기뻐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고난을 받고 있기 때문에 기뻐하였습니다.
초대교인들은 주의 이름을 위하여 능욕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김을 받는 것을 기뻐하였습니댜(행 5:41). 고난당하는 신자가 받는 괴로움은 복음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합니다. 복음이 전파되기 때문에 우리는 기뻐해야 하고 장차 상급을 받기 때문에 때로는 고난이 찾아와도 기뻐하게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은 십자가의 고난이 부족하기 때문에 뭔가를 보태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희생은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완전 충분합니다.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이란 교회에서 신자들을 통하여 이루어가야 할 고난은 남겨두셨습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하는 것은 때로는 힘들지만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하기 때문에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교회를 보내실 때에는 우리가 그곳에 있는 것이 필요해서 보내신 것입니다. 교회가 힘들 때 우리는 자신의 직분이 어디서 왔는지 기억해야 합니다. 사명의식이 강한 사람은 책임의식이 강한데 반해, 사명의식이 없는 사람은 책임을 회피하거나 남에게 전가합니다. 골로새서 1장 25절입니다. “내가 교회의 일꾼 된 것은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직분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니라.” 바울은 자신이 교회의 일꾼이 된 것이 하나님이 내게 주신 직분이라는 것을 상기합니다.
교회가 어렵고 힘들 때 하나님께서 내게 맡겨주신 직분을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교회를 통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내가 얼마나 내 육체에 채울까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교회의 일꾼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나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의 일을 할 때에 자신을 나타내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데 있어야 합니다. 교회의 일꾼은 하나님의 백성을 섬기기 위해 부름을 받았습니다. 주님의 일을 할 때에 하나님의 말씀과 분리되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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