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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우리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알지 못합니다. 전도서 9장 1절입니다. “사랑을 받을는지 미움을 받을는지 사람이 알지 못하는 것은 모두 그들의 미래의 일들임이니라.” 당신은 도무지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그때 재난이 임합니다.
둘째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있는 일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전도서 11장 5절입니다.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네가 알지 못하느니라." 노력은 우리가 할지라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셋째는 어떤 것이 성공인지, 실패인지 우리가 알지 못합니다. 전도서 11장 6절입니다. '이것이 잘 될는지, 저것이 잘 될는지, 혹 둘이 다 잘 될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우리가 하는 일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은 아마 인생의 주된 목적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누구도 실패를 목적으로 삼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떤 일의 성취를 갈망한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우리가 하는 일이 목표에 적중하여 사용될지 아니면 목표에 미치지 못해 실패할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모든 것이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과정을 통해서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신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오늘은 2023년 마지막 날입니다. 사람들은 다사다난한 한해였다고 말합니다. 한 해 동안 일도 많고 다양한 사건도 많았다는 뜻입니다. 전도서 9장 11절 하반절에 보면 “시기와 기회는 그들 모두에게 임함이니라”고 했습니다. 누구에게나 시간이 주어지고 사건이 일어난다는 뜻입니다. 시기와 우연은 짝을 이룹니다. 하나님의 섭리가 아무도 모르게 작용하기 때문에, 사람이 보기에는 인생이 크게 보면 한 걸음, 한걸음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과 같고 인생이 느닷없이 일어나는 일들로 이루어져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1.누구에게나 확실한 한 가지가 찾아 오지만 이렇게 살아야 합니다
전도서의 저자는 전도서 9장 1-6에서 사람은 누구에게나 죽음이 찾아온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본문 2절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임하는 그 모든 것이 일반이라 의인과 악인, 선한 자와 깨끗한 자와 깨끗하지 아니한 자, 제사를 드리는 자와 제사를 드리지 아니하는 자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모두 일반이니 선인과 죄인, 맹세하는 자와 맹세하기를 무서워하는 자가 일반이로다.”
전도자는 절망 가운데 있는 인간들에게 놀라운 가능성을 제시해 줍니다. 살아있으면 소망이 있습니다. 인간의 삶이 의미가 없고 허무해도 죄에서 해방될 기회가 주어진다면 소망이 있습니다. 살아있다는 것은 기회가 있다는 것입니다. 인생에 갈아탈 기회가 있다면 지옥으로 가는 열차에서 생명으로 가는 열차로 갈아타야 합니다. 비록 개라도 살아 있으면 죽은 사자보다 낫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죄사함을 받고 이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가치가 있습니다.
어느 신학교 교수가 학생들에게 ‘내일 죽는다’라는 가정을 하고 유서를 써 보라고 했습니다. 변호사를 통해 재산 분배에 대해 써 놓는 그런 유서가 아니라,‘자신이 죽기 전에 남기고 싶은 중요하고 유일한 말이 무엇이냐’라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도 내 삶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나의 죽음’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과연 나는 죽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내 마음대로 살았던 많은 날들이 덧없이 느껴집니다. 후회하고 회개해도 나를 과거로 되돌릴 수는 없다. 이제 남은 삶을 최대한 활용해서 알차게 사는 것이 죽음을 준비하는 삶일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불려 갔을 때 하나님이 나를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고 불러 주신다면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앞으로 나는 이렇게 살아갈 것입니다. 첫째, 빚진 자의 심정으로 살아야겠습니다. 둘째, 육신의 움직임이 가능할 때 하나님의 일을 더 많이 해야겠습니다. 셋째, 세상 것에 미련을 두지 않기 위해 필요 없는 것, 어쩌다 필요한 것 같아 보관하고 있는 것을 모두 버려야겠습니다. 넷째, 세상 것에 매달리지 말아야겠습니다. 다섯째, 죽을 때 웃으며 아름답게 죽을 수 있도록 늘 기도해야하겠습니다.
나는 아름다운 순교나 위대한 죽음을 생각하기에는 너무나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로서 부끄럽지 않게 주님의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살고 싶습니다. 남은 인생을 주님께 드리는 것만이 내가 받은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입니다. 아마 내가 남길 유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가 요지일 것입니다.
전도서 9장 4절입니다. “모든 산 자들 중에 들어있는 자에게는 누구나 소망이 있음은 산 개가 죽은 사자보다 낫기 때문입니다.” 산 개가 죽은 사자보다 낫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지, 어떤 종류의 위협, 어떤 종류의 재난, 언제 죽느냐, 이런 것이 본질은 아닙니다. 혹시 주변에 일어나는 불행을 보면서 삶의 에너지를 빼앗거나 두려움, 염려에 빠지지 않습니까? 위협에 매몰되어서는 안됩니다. 위협이 없는 순간이 있던가요? 위협 때문에 현실의 즐거움을 빼앗기지 않아야 합니다. 위협이 살아있음의 가치를 무너뜨리지 않아야 합니다.
살아있는 지금 이 순간이 소망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헛되이 보내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인생을 흘러 보내는 시간, 크로노스입니다. 신자에게 시간은 의미가 있는 카이로스입니다. 매일 매일의 삶이 나에게 특별한 날이 되게 해야 합니다. 단 하루도 영광습지 않은 날이 없어야 합니다. 아무리 고통스런 삶이라 하더라도 지금 살아있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야 합니다.
너무 무거운 문제 앞에서 일상을 포기하면 안됩니다. 문제 가운데 즐길 수 있어야 삶을 감당할 수가 있습니다. 죽음과 같은 인생의 가장 중요하고 무거운 문제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사소한 모든 일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누리는 것을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인생입니다. 본문 7-10절에서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교훈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날을 기쁨으로 살아야 합니다.
전도서 3장 7절입니다. “너는 가서 기쁨으로 네 음식물을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네 포도주를 마실지어다 이는 하나님이 네가 하는 일들을 모두 기쁘게 받으셨음이라. “ 하나님이 우리에게 많은 것을 선물로 주실 때 그것은 이미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셨다는 표시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들을 즐기는 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전도서 3장 11절 하반절에서 13절입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우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을 또한 알았도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선물인 것을 깨닫는 사람은 일상생활 가운데 기뻐하고 누리며 베풀며 살아갑니다.
전도서 9장 9절입니다.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 아래에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네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지어다.”
2. 예상치 않은 변수에 대처하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본문 11, 12절입니다. “내가 다시 해 아래에서 보니 빠른 경주자들이라고 선착하는 것이 아니며 용사들이라고 해서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아니며 지헤자들이라고 해서 음식물을 얻는 것도 아니며 명철자들이라고 재물을 얻는 것도 아니며 지식인들이라고 은총을 입은 것이 아니라 이는 시기와 기회는 그들 모두에게 임하느니라.”
누구에게나 예상치 못한 일이나 사건이 일어납니다. 처음에는 내가 생각하고 계획하면 모든 것이 그대로 되는 줄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인생을 살아가면 갈수록 생각대로 안되는 것이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쩌면 생각대로 되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됩니다. 본문 12절입니다. “분명히 사람은 자기의 시기도 알지 못하나니 물고기들이 재난이 그물에 걸리고 새들이 올무에 걸림같이 인생들도 재앙의 날이 그들에게 홀연히 임하면 거기에 걸리느니라,.”
예산치 않은 변수로 인해 우리의 삶이 뒤틀리는 경우가 종종 일어납니다. 불행한 일이 찾아올 수도 있고, 전혜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는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일들이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자신의 미래에 대해 장담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인생에는 변수가 많습니다.
우리가 능력이 있다고 성공을 보장받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수고하고 노력한다고 해서 반드시 결과가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빠른 경주자라고 해서 경기에서 이기는 것은 아닙니다. 그날에 건강과 컨디션에 따라 기록이 달라집니다. 용사라고 해서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혜자라고 해서 먹을 것이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총명하다고 해서 재물이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지식인들이라고 해서 은총을 입는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모든 일이 시기와 우연에 따라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시기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이므로 반드시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을 가리킵니다. 우연이란 경우에 따라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 유연성을 가집니다. 신자는 시기가 좋지 않을 때는 기도하면서 인내하고 영적으로 성숙한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기회가 열리면 믿음을 실천에 옮겨 말씀의 능력을 체험해야 합니다.
불행이 닥쳐오는 때도 사람은 알지 못합니다. 마치 물고기들이 그물에 걸리고 새들이 올무에 걸린 것 같이 재앙의 날이 갑자기 임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연단은 말씀과 기도로 성숙한 사람으로 만들어진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유혹의 그물에 걸렸을 경우는 거기서 빠져 나와야 합니다. 악한 사람에게 빠진 경우는 일부를 잃더라도 중요한 것을 건져야 합니다.
기회가 왔다고 해서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본문 13절에 보면 전도서 저자는 내가 해 아래에서 이런 지혜를 보고 참 놀랐다고 토로합니다. 적은 인구가 살고 있는 작은 성읍에 아주 대단한 왕이 그 성을 둘러싸고 공격 태세를 갖추었습니다. 이 성에는 가난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지혜로 성을 위기에서 구해냈습니다. 그러나 그 가난한 사람을 기억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 누구도 가난한 지혜자에 대해 보상하거나 감사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을 보고 전도자는 지혜가 힘보다 낫기는 하지만 가난하면 무시만 당하고 말이 먹혀 들어가지 않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지혜로운 노인이 젊은이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 알았더라면 다르게 살았을텐데. 속도를 늦추었을텐데. 아이들과 즐겼을 텐데. 어제까지만 해도 무릎 높이였던 아이들이 이제 훌쩍 커버렸어. 말하기보다 듣는 시간을 더 가졌을텐데.” (인생 전도사를 읽다)
우리는 마치 확실한 한 가지, 죽음은 절대 오지 않을 것이고, 불확실한 여러 가지는 꼭 올 거라고 여기며 살아가다가 갑자기 생각지 않은 일이 생길 때 충격을 받곤 합니다. 자신이 죽어가고 있음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가장 활기차게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들에 감사하며 누리며 살아가십시오. 사랑하는 배우자와 함께 인생을 즐겁게 사십시오, 하나님이 당신에게 주신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보호해야 합니다. 만약 당신이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당신이 바빠도 너무 바쁘게 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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