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설교

부모와 자녀의 관계 이대로 좋은가(엡 6:1-3), 김덕선 목사

by liefd 2024. 9. 16.
반응형

 

 

요즘 노인 자살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2003년 통계로 하루에 10명가량의 노인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삶을 마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살하는 노인들이 왜 자살하는지 아십니까? 자식들에게 부담이 되기 싫어서입니다. 자식을 사랑하는 우리의 부모님들은 자식들에게 조금이라고 짐을 덜어 주려고 자살이라고 하는 극단적 선택까지 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가 50대 이상 중장년층 부모에게 자녀들에게 가장 상처받는 말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문을 조사했다고 합니다. 1위가 말이 안통해요”. 2위가 휴대폰 인터넷 작동을 두고 이것도 못해요”. 3위가 바빠서 못찾아 뵙겠습니다.

또한 부모님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 1위가 잘 키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2위가 저희 걱정 마시고 이젠 부모님만 위해서 사세요, 3위가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세요.”

 

이전에 통계에 의하면 부모가 자녀에게 가장 상처받는 말은 나에게 해준 것이 뭐가 있어요라는 말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커다란 문제 가운데 하나는 은혜를 망각한 채 자격을 따지는 데 점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것 때문에 감사하기 보다는 나에게 해 준 것이 무엇이 있느냐는 것 때문에 불평합니다.

 

성경은 자녀들이 부모님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61-2절에 보면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는 공경하라”. 먼저 자녀들은 부모님에게 공경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부모님을 공경하는 태도를 가져야만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됩니다.

 

어떤 자녀들은 부모님에 대한 실망 때문에 존경 자체가 가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물론 자녀들의 입장에서 받은 상처가 크기 때문에 부모님으로 인정이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물론 인간적으로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성경은 자녀들에게 어떻게 말씀하고 있을까요? 출애굽기 201-17절에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십계명을 주십니다.

 

이어서 출애굽기 2020절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두려워 말라 하나님이 강림하심은 너희를 시험하고 너희로 경외하여 범죄치 않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께서 십계명을 주신 목적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시험하기 위함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부모를 공경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부모를 공경하는지 그것을 시험하십니다.

 

신명기 516절 말씀입니다.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한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성경은 부모의 자격이 있는 경우에만 공경하라고 말씀하신 곳은 단 한군데도 없습니다. 부모의 자격이 없는 경우에는 더 이상 공경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곳도 단 한군데도 전혀 없습니다. 자녀들이라면 부모의 자격여하에 관계없이 공경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자녀들이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선택 사항이 아닙니다. 자녀들이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필수사항입니다. 또한 자녀가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에게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말씀하셨을까요? 부모의 권위는 사람이나 제도가 만든 것이 아닙니다. 부모의 권위는 하나님께서 주신 권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육신의 부모를 통해서 하나님 아버지를 알아가게 하셨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알아가게 하셨습니다. 부모님의 은혜를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알아가게 하셨습니다. 따라서 자녀는 부모를 반드시 공경해야 합니다.

 

또한 왜 하나님께서 자녀들에게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말씀하셨을까요? 잠언 2322절 말씀입니다. "너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잠언 2325절 말씀입니다.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즉 부모님이 우리를 낳아주셨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자녀들은 부모님을 공경해야 합니다.

 

더 이상 부모님이 나에게 해준 게 뭐가 있느냐? 는 말 때문에 서로가 마음 상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부모님의 마음은 "자녀에게 해준 것이 없어" 늘 마음 아파하는 분들입니다. 일반 서민들의 마음도 영부인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심지어 세상에서 악한 자라 하더라도 자녀들에게 만큼은 좋은 것 주고 싶어합니다.

 

마태복음 79-11절 말씀입니다. "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하면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면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때로는 부모님에 대해서 실망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중요한 것 그것 한 가지만은 놓쳐서는 안됩니다. 부모는 자녀들에게 좋은 것 주고 싶어하신다는 그 마음 하나 만큼은 그대로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거기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때로는 부모의 생각과 자녀의 생각이 달라서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모의 스타일과 자녀의 스타일이 너무 달라서 서로 마음이 상한 경우가 있습니다. 부모가 사랑하는 언어와 자녀가 사랑하는 언어가 달라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것 때문에 자녀는 "부모와 안통한다"고 힘들어합니다. "이것도 모르면서 뭘 한다?고 그러느냐"고 합니다. 세대 차이가 나서 도저히 안맞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자녀들의 스타일과 부모님의 스타일이 다르다고 힘들어하지 마십니다. 그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서로 다르다고 틀렸다고 말하지는 마십시오. 서로 다른 것들을 통해서 배우고 인정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무엇보다 자녀들이 가져야 할 중요한 자세는 부모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그것이 중요합니다. 자녀들의 스타일을 부모님에게 요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부모님들이 휴대폰이나 인터넷을 잘 사용하지 못한다고 무시하거나 업신여겨서는 안됩니다. 부모님이 핸드폰를 받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것입니다. 게다가 문자를 보내는 것은 탁월한 것입니다. 이모티콘을 보내지 못한다고 업신여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뭐가 중요합니까? 중요한 것은 우리를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것 그것만으로도 부모님을 공경하는 자녀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어버이 주일 설교를 준비하면서 어머님께 잘못했다고 걸리는 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한 가지는 제가 군대에 갔다고 휴가차 집에 갔을 때 어머님이 이것저것 맛있는 것을 쉬지 않고 챙겨주시는지 귀찮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모처럼 집에서 좀 쉬고 싶은데 쉴만하면 이것 먹으라, 저것 먹으라고 방에 가져 오십니다. 그래서 저는 인내의 한계를 느낀 나머지 그만 화가 나서 마지막 말을 하고 말았습니다." 왜 나를 귀찮게 하느냐고, 제발 좀 그냥 두시라고 안먹겠다고 하는 데 왜 자꾸 그러시느냐고?"

 

그때 어머님이 아무 말씀하시지 않으시고 슬그머니 방에 나가시는 뒷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모릅니다. 모처럼 휴가차 나온 아들에게 잘 먹이고 싶은 그 어머님의 심정을 왜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했을까? 끝까지 감사하다고 너무 수고하셨다가 말씀드리지 못한 게 마음에 걸립니다. 부모님의 스타일이 다르다 하더라도 좋은 것 주고 싶어하시는 마음만 그대로 받으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좋은 의도라 하더라도 부모님을 민망케 해서는 안된다. 어떻게 하든지 부모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부모님을 공경한다는 것으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나야 할까요? 에베소서 61절 말씀입니다.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자녀들은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성경은 자녀들이 부모님의 말씀에 어디까지 순종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을까요? 골로새서 320절 말씀입니다.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 즉 자녀들은 부모님의 말씀이라면 모든 일에 순종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성경은 자녀들이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신명기 2120-21절 말씀입니다. "그 성읍 장로들에게 말하기를 우리의 이 자식은 완악하고 패역하여 우리 말을 순종치 아니하고 방탕하여 술에 잠긴 자라 하거든 그 성읍의 사람들이 그를 돌려 쳐 죽일지니 이같이 하여 너의 중에 악을 제하라 그리하면 온 이스라엘이 듣고 두려워하리라".

 

잠언 3017절 말씀입니다.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 자녀가 부모의 말씀에 순종하기를 싫어하면 그 영이 죽게 됩니다. 따라서 어떠한 경우에도 부모의 말씀을 거역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부모님에게 마음이 상한 경우에도 어떠한 폭언을 해서는 안됩니다. 출애굽기 2117절 말씀입니다. "그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더구나 부모를 학대하거나 폭행을 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됩니다. 물론 부모로 인해 많은 고통과 상처를 받았기 때문에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성경은 자녀를 학대하거나 때리는 것을 절대로 금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2115절 말씀입니다. "자기 아비나 어미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전국 17개 노인학대 예방센터에 접수된 학대신고 2329건을 분석한 결과, 아들이 가해자인 경우가 1182(50.8%)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으로 며느리 458(19.7%),268(11.5%),배우자 154(6.6%),사위 23(1.0%) 등의 순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부모를 공경하고 순종하는 자녀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무엇보다 "자녀들아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언제나 우리의 행복과 축복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신명기 440절 말씀입니다.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규례와 명령을 지키라 너와 네 후손이 복을 받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한없이 오래 살리라”.

 

때로는 우리의 감정이 하나님의 명령과 충돌이 일어날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 이해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고 보호하시고 복을 주시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왜 하나님께서 자녀들에게 부모를 공경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만약 부모로 받은 상처 때문에 부모를 미워하고 함부로 대한다면 그것이 계속 악순환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에베소서 62절 말씀입니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부모를 공경하면 세상에서 잘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신명기 516절 말씀입니다.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한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부모를 공경하면 세상에서 복을 누리게 되어 있습니다. 부모를 공경하면 장수의 복을 누리게 됩니다. 부모를 공경하면 영혼이 잘되는 복을 누리게 됩니다. 부모를 공경하면 자신은 물론 자녀들과 후손 모두가 복을 계승하게 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