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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어떻게 사랑하셨나요?(말 1:2-5), 김덕선 목사

by liefd 2024.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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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앙생활 하면서 최대의 위기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복을 받지 못하고 삶이 계속 꼬이는 것 같은 상황일까요? 이런 상황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커다란 위기일 수가 있습니다. 교회 다닌 지 몇 년이 되었는데 별로 달라진 것도 없는 것 같고 더 힘들어지는 것 같다고 생각될 때일까요? 그런 경우 역시 마음이 답답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큰 위기는 하나님이 나를 사랑한다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생각에 잠길 때입니다. 

 

하나님께서 정말로 사랑하시지 않아서 그런 경우라면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말라기 선지자를 통해서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그들은 주께서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셨나이까? 반문하고 있습니다. 

 

자녀 셋을 잘 키운 한 여인이 있었다. 하루는 심방을 온 목사님이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자녀 셋 중 누구를 가장 사랑했나요.” 그러자 여인이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막내가 병들었을 때, 그때는 막내를 가장 사랑했습니다. 둘째가 집을 떠나 방황했을 때, 그때는 둘째를 가장 사랑했고요. 큰 아이가 학교성적과 이성문제로 괴로워할 때, 그때는 큰아이를 가장 사랑했답니다.” 이것이 바로 부모의 사랑입니다. 

 

자녀가 고통스러워할 때 그것을 피하지 않고 사랑으로 끌어안는 사람이 바로 부모입니다. 사자는 병든 새끼를 절벽에 던져버립니다. 독수리는 상처 입은 새끼를 둥지에서 떨어뜨립니다. 그러나 부모는 항상 자녀와 고통을 함께 나눕니다. 부모가 자녀를 얼마나 사랑합니까? 그런데 자녀들은 부모가 언제 나를 사랑해 준 적이 있느냐고 따질 때가 있습니다. 그릴 때 어떤 기분일까요? 

 

왜 이스라엘 백성들이 주께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셨느냐고 항변할까요? 그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바벨론 70년간의 포로생활을 마치고 고국에 돌아왔습니다. 그들은 얼마나 감격스럽고 기대에 부풀었는지 모릅니다. 그들은 황폐한 조국에 돌아와서 성전을 재건하고 제사를 드릴 때에 간절한 기대가 있었습니다. 나라가 독립될 것과 물질적인 축복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변화가 일어나지 않자 제사를 드라고 하나님을 섬겨도 아무런 유익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들은 형식적인 예배를 드리고 마음은 하나님에게서 떠났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렇게 말하게 된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야곱으로부터 말라기까지 이스라엘은 100년이 넘도록 상하고 터지고 죽도록 얻어 맞았습니다(사 1:2-9).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잘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사랑해왔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들은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사랑하셨는지를 따지고 있습니다. 신앙생활에서 최대의 위기가 언제인지 아십니까? 하나님의 사랑을 잘 느끼지 못할 때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잠길 때입니다. 

 

1.자신이 처한 상황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판단하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 생활 70년을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말씀을 쫓지 않고 주변의 우상숭배의 죄악에 빠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국은 폐허가 되고 바벨론 포로생활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랑하시지 않은 것일까요?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더라도 여전히 사랑하십니다. 70년간의 포로생활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새롭게 빚어가시는 과정이었습니다. 

 

우리가 범죄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징계하실 때에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징게를 받을 때에는 자신의 범죄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숭배의 죄악을 범함으로 인해 나라를 빼앗기고 바벨론 포로로 사로잡혀 가게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을 멸망시키시고 바사의 고레스 왕을 감동시켜 그들을 조국으로 돌아가 성전을 짓고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된 것 자체가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고국에 돌아왔지만 현실적인 상황은 여전히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용기를 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이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느냐고 뒤집었던 것입니다. 

 

왜 이러한 문제가 생긴 것일까요?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사랑의 기준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생각하는 사랑은 기준이 달라서 그랬던 것입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하나님의 사랑은 현실의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하나님이 자신들을 사랑하는 것으로 받아들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택한 백성들에게 주고 싶어하시는 사랑은 다른 데 있었던 것입니다. 

 

말라기 1징 2절 하반절입니다. 에서는 야곱의 형이 아니냐 그러나 내가 야곱을 사랑하였고. 당시에 장자에 대한 기대와 특권을 대단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차남 야곱을 선택하였고 더 사랑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선택에는 세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전혀 택할 가치가 없는 자들을 선택하십니다. 하나님은 한번 택하신 사람은 부족하다고 해서 버리시는 법이 없으십니다. 하나님은 택한 자의 인생을 통해서 놀라운 계획을 갖고 계십니다. 

 

우리는 언제나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데 이렇게 사랑해 주신다는 것에 감격해서 변화되어 가야 합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해주신다고 해놓고 복도 주지 않느냐고 불평하고 있지 않습니까? 죤 벤턴 목사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겪는 영적 문제들의 대부분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사랑한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에 흔들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사랑은 어떠한 상황 가운데서도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물질적으로만 생각하면 속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물질적인 것이 아닙니다. 언제나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고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의식하고 기쁨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 충격적인 질문에 대하여 대답하는데 400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보답으로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확증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감격으로 살았습니다. 상황이 어렵고 힘들 때에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의심이 가고 마음이 상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그동안 사랑해 왔던 것을 근본적으로 뒤집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찾아와도 하나님이 우리를 그래도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하나님의 사랑을 거부하거나 하나님의 존재를 흔드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최고의 사랑은 우리를 선택하여 주시고 십자가의 사랑으로 우리를 구원하여 주신 사랑입니다. 

 

2.하나님의 사랑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회복시켜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과 에서를, 그들이 후손인 이스라엘과 에돔을 비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에돔은 둘 다 범죄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바벨론의 포로로 사로잡혀 갔고, 에돔은 폐허가 되고 말았습니다. 에돔은하나님을 믿지 않고 자기 힘을 믿어 어디 까지든지 국세를 회복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였습니다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교만을 제일 미워하시기 때문에하나님께서는  에돔을 무너뜨리셨습니다에돔 사람들은 다시 회복하려고 무진 애를 썼지만 재기하지 못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올 때에는 에돔이 훨씬 잘 살고 자신의 조국은 황폐하였습니다. 에돔 족속들은 이스라엘을 늘 괴롭혔지만 그들이 잘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멸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실제로 에돔은 말리기 시대 이후에 완전히 망합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의 입장에서 볼 때에는 하나님께서는 에돔을 사랑하시고 자신들은 미워하신다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징계 중에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징계의 휴유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혹시 우리가 징계를 당하고 있다면 그 과정을 잘 통과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지 않아서 이런 일을 겪게 된다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자신의 지나온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고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레위가 26장 40-42절에 의하면 . “그들이 나를 거스른 잘못으로 자기의 죄악과 그들의 조상의 죄악을 자복하고 또 그들이 내게 대항하므로 나도 그들에게 대항하여 내가 그들의 원수들의 땅으로 끌어갔음을 깨닫고 그 할례 받지 아니한 그들의 마음이 낮아져서 그들의 죄악의 형벌을 기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야곱과 맺은 내 언약과 이삭과 맺은 내 언약과 아브라함과 맺은 내 언약을 기억하고 그 땅을 기억하리라.     

 

하나님께서는 장차  에돔은 버려 두시고 이스라엘은 회복시켜 주십니다. 호세아 6장 1절입니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저는 이 말씀을 읽을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해주시고,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신다면 그냥 그대로 두시면 되지 않을까? 하나님 입장에서는 되게 힘드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곤합니다. 치시거나 때라기지 마시지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찢으시고 치셨을 때 그것을 사랑으로 받아들이십니까? 아니면 도로 낫게 해주시고 싸매어 주실 때에만 사랑으로 받아들이십니까?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든간에 히브리서 12장 6절은 우리에게 이렇게 진단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 하심이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징계하시고 회복시켜 주실 때 순서가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상황까지도 바꾸어 주십니다. 

 

결국 에돔은 바벨론에 의해 황폐하게 되고 더 이상 재기하지 못한 채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습니다본문 5절입니다.” 너희는 눈으로 보고 이르기를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지역 밖에서도 크시다 하리라.” 이러한 상황을 지켜본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지역 밖에서도 크신 분이심을 고백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 만물을 다스리시고 통치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삶의 전영역에서 역사를 주관하시고 간섭하시는 분이십니다.

 

3.어떠한 상황애서도 하나님의 사랑만 기억하면 모든 것이 끝납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이 비록 어렵고 힘들어도 그 가운데 하나님께서 잠잠히 나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가장 큰 사랑은 그들을 택하신 사랑입니다. 수많은 나라와 사람들 가운데 하나님께서 왜 나를 이같이 선택해 주셨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하고 놀라운 지 모릅니다.

 

이런 복음성가 가사가 있습니다세상 바다 물속에서 절망하고 있을 때 한 줄기 밝은 빛이 나에게 비치었네 바닷가의 모래알 처럼 숩많은 사람 들 중에 나를 나를 택하신 나의 주 나의 하나님 주님 사랑 생각하면 뜨거운 눈물 솟구치네 이 못난 나를 이 못난 나를 그토록 사랑하셨나요 이 못난 나를 이 못난 나를 그토록 사랑하셨나요.  

 

사도 바울은 인간이 어떠한 상황에서 어떠한 문제를 당할지라도 한 가지 사실을 기억하라고 도전합니다로마서 8장 38, 39절입니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세상에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일까요?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사랑이 여전히 우리를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로마서 8장 35-36절입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당할 양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우리가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비결은 37절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으로 말미암아가 아니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게 되는 것입니다. 

 

 가장 불행한 사람은 아무도 사랑할 수 없는 사림입니다. 가장 행복한 사람은 사랑할 수 없는 사람까지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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