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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마당에 피어있는 야생화를 보는 시간이 어느 덧 하나님께서 제게 주시는 복을 누리는 시간입니다.
간혹 꽃이 피어있는 곳에 나비가 날아오기도 합니다.
벌이 종종 날아와서 미안하게 앉곤 합니다.
스마트폰의 볼륨을 최대한 줄여서 그 신기한 광경을 사진에 담아냅니다.
근데 요즈음은 주로 파리가 꽃에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앉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속으로 이렇게 외칩니다. “자기가 벌인지 아는가 봐!”
얼마나 자연스럽게 꽃에 앉는지 마치 벌인 양 착각하게 됩니다.
요즈음 벌은 이렇게 큰가봐.
자세히 보면 역시 파리입니다.
난 야단도 못치고 물끄러미 쳐다만 봅니다.
나의 시선이 물레방아 옆에 피어있는 붉은 장미꽃에 꽃힌다
난 붉은 꽃 장미를 너무 좋아합니다.
근데 언제부터인가 서울에 장미꽃 향기가 더 이상 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냄새 맡는 것을 포기하고 산지 오랩니다.
혹시나 싶어서 가까이 가 불은 장미꽃에 코를 갖다 대었습니다.
근데 옛날 장미꽃 그윽한 향기가 코를 찌릅니다.
그 순간 난 탄성을 질렀습니다. “와 장미꽃에 향기가 난다!”
이 소식을 밴드에 올렸더니 세 분의 댓글이 올라왔습니다. “파리는 잡아야 하지 않을까요? ”청순한 매력을 갖고 계시네요?“
목사님, 그윽한 장미꽃 향기 진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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