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봄이 되면 걱정되는 게 있습니다. 교회 마당에 입구에 있는 머루 포도나무, 뒤쪽에 있는 포도나무에 새싹이 돋아날까? 올해도 포도나무 새싹이 돋아나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포도나무가 지난 겨울에 죽은 줄 알았는데 다시 살아났구나! 살아있는 나무에는 새싹이 돋아납니다. 그 나무에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무슨 날이에요. 부활절입니다. 누가 부활한 날인가요? 예수님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날이에요. 예수님은 부활이요 생명이시기 때문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이 세상의 인물 가운데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이 있을까요? 실제로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죽으면 사흘이나 5일 기다렸다가 장례식을 치루는 거에요. 저는 목회하면서 의학적으로는 10분 후에 돌아가신다고 했는데 그래서 식구들이 마지막 작별인사를 다 했는데 살아나셔서 1년 정도 사시다가 돌아가셨어요. 성경에도 예수님이 죽은 나사로를 살려 주셨어요. 근데 그 후에 나사로가 죽었을까요? 살았을까요? 나사로는 그 후에 죽었어요. 이 세상에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들이 있지만 다 죽었답니다.
근데 십자가에 못박히셨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셔서 영원히 살아계시는 분이 한분 계십니다. 그분이 누구일까요? 예수님이십니다. 당신은 예수님이 죽었다가 살아나신 것을 정말 믿습니까? 당신도 언젠가 죽게 되지만 다시 살아날 것을 믿습니까? 어떤 사람들은 아직도 부활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기야 예수님의 제자들도 부활의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믿지 않았습니다.
마태복음 24장 11절에 보면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두 여자들이 예수님의 무덤에 찾아갔다가 천사들을 통해서 부활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천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 제자들에게 가서 예수님이 부활하셨다고 전해 주십시오. 그들은 너무 기뻐서 제자들에게 소식을 전했지만 그들은 듣고도 믿지 않았습니다(눅 16:11). 예수님이 살아나셨다고? 그럴 리가 없지! 예수님은 지난 금요일에 돌아가셨다니깐요? 당신들은 지금 제 정신이 아닌 것 같군요.
하지만 예수님의 부활에 신경을 썼던 사람들은 오히려 예수님을 잡아 죽인 사람들이었습니다. 마태복음 27장 63-64절에 보면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함께 빌라도를 찾아가서 이렇게 말합니다. 총독님, 저 속이던 예수가 살아있을 때에 말한 것이 신경이 쓰입니다. ”내가 죽은 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리라.“ 진짜로 그런 일이 일어나면 골치 아프니깐 저 자의 무덤을 지키는데 경비를 철처하게 해주십시오. 빌라도 총독은 경비병들에게 그렇게 하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 가운데도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았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사람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날 수 있어!(고전 15:12). 그건 말이 안돼!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역사적인 사실로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은 과학적으로 증명이 안되기 때문에 거부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고 살아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살아가는 방식이 완전히 다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것이 다 그런 거지 뭐가 다를까요?
1. 부활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특징이 무엇일까요?
부활이 없다고 하는 사람은 헛되다는 생각에 종종 사로잡힙니다(14절). 이 세상이 전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목표를 세웠다가 한번 꺾으면 헤어나오지 못합니다. 하나님을 안다고 하지만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도 하지 않습니다. 나만 왜 이런가 하면서 생각이 허망하여지고 자꾸 짜증이 납니다. 만사가 귀찮고 불쑥불쑥 화가 치밀어 올라옵니다(롬 1:21). 교회는 다니는데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아십니까?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으면 죄의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부활이 없다고 하는 사람은 이 세상의 삶이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 가서 받아쓰기에서 몇 개 틀리면 나 망했다고 생각합니다. 취업 시험에 응시했는데 자꾸 떨어지면 나는 되는 것이 없다고 실망합니다. 자신을 생각하면 할수록 나같이 불쌍한 존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19절). 부활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내일 죽일 터이니 “먹고 마시자”고 합니다. 내가 죽기 전에 이것 저것 실컷 먹자. 이전에 못해던 것 다 해보고 죽어야 후회가 없을 것 같다고 말합니다(32절). 이 세상에서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잘못되기 쉽습니다.
2. 어떻게 예수님의 부활을 믿을 수 있습니까?
당신은 하나님께서 지구를 무에서 유로 만드셨다는 것을 정말 믿으십니까? 그렇다면 사람이 죽었다가 살아나는 것을 믿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도 어떻게 예수님의 부활을 믿을 수 있습니까? 본문 3절에 보면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부활의 사건은 깜짝쑈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여러 번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활한 후에 어디서 만나게 될 것인지에 장소도 가르쳐 주셨습니다. 일원동은 아닙니다. 삼전동도 아닙니다. 그러면 어딜까요? 마가복음 16장 7절에 보면 지난 번에 갈릴리에서 만나자고 하셨습니다. 언제 그런 적이 있었나요? 마가복음 14장 28절에 보면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고 진짜로 말씀하셨습니다.
3.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한 증인들이 있습니까?
사도행전 1장 3절에 보면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에 확실한 많은 증거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셨습니다. 맨 처음에 부활의 주님은 막달라 마리아에게 찾아오셨습니다.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에게도 찾아오셨습니다. 내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손으로 만져보지 않고는 못믿겠다고 했던 도마에게도 찾아오셨습니다. 그후에 부활의 주님은 오백 여 형제들에게 일시에 자신을 나타내셨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잡아 죽이려고 체포 영장을 가지고 갔던 사도 바울에게도 자신을 나타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사셨기 때문에 우리도 다시 살아납니다. 언제 우리가 부활하게 될까요? 죽은 지 사흘 후입니까? 우리 주님 이 세상에 다시 올 때 부활하게 됩니다. 무덤 속에서 죽은 자들이 다시 살아나게 됩니다. 어떤 모습으로 부활하게 될까요? 본문 42절입니다. “죽은 자의 부활도 그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납니다. ”우리가 죽어서 무덤에 들어가면 육체는 썩어서 흙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면 우리의 영혼은 어떻게 될까요? 유령이 되어서 돌아다닐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과 함께 있거나 다른 곳에 있게 됩니다. 그러면 부활은 언제 어떤 모습으로 이루어질까요?
주님이 다시 오실 때 무덤에 있던 우리의 육체가 썩지 아니할 것으로 변화됩니다. 재혼한 사람들은 부활 때에 누구와 같이 있게 될까요? 성형수술한 사람은 부활할 때 그 이전의 모습일까요? 성형 수술 한 이후에 모습일까요? 사고를 당한 사람들은 부활 때에 어떤 모습으로 부활할까요? 부활할 때 나이는 어떻게 될까요? 신장의 길이는 체중은 피부색은 어떻게 될까요? 분명한 것은 천국에 가서는 세상의 가족 제도가 없어집니다. 부활체는 가장 완벽한 모습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세상에 다시 오실 때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두 개의 책이 펼쳐집니다(계 20:12-13).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사람은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영원한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지 않는 사람은 지옥에서 영원한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또한 행위책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그날에 지은 죄에 정죄의 심판은 받지 않습니다. 그러나 행위책에 각 사람이 행한 대로 상급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롬 2:6).
부활의 신앙을 가진 사람은 부활의 주님의 은혜에 감격하여 믿는 자답게 살아가야 합니다. 주님 앞에 언젠가 인생의 결산을 보고해야 합니다. 그때를 준비하기 위하여 우리는 신실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옳은 길로 돌아오게 해야 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세상끝날까지 함께 하시는 주님을 체험할 때 슬픔과 안타까움의 삶에서 벗어나 가슴 벅찬 환희와 능력을 체험하게 됩니다.
부활의 확신을 가진 사람은 그의 삶 전체가 목적과 소망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고 심었는데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납니다. 약한 것으로 심었는데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납니다. 일시적인 것으로 심고 영원한 것으로 보상받게 됩니다. 따라서 그리스도 안에서 수고는 결코 헛되지 않기 때문에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고 더욱 주의 일에 힘쓰는 자가 됩시다. 지난 주에 주일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이 도서 기금 마련을 위해 헌금을 5천원 드렸습니다. 주님, 저 재산 전부입니다. 그랬더니 점심 시간에 어떤 집사님이 만월을 받았다고 그렇게 좋아합니다. 그 만원을 자랑스럽 게 보이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만원을 드리면 하나님이 어떻게 해주실까요?
레나 마리아라는 가스펠 가수는 태어날 때부터 두 팔이 없고 한 쪽 다리가 짧은 아이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고통을 이기고 가스펠 가수로 세계인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그녀의 인생을 담은 <발로 쓴 내 인생의 악보>는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중증 장애인이지만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에서 4개의 금메달을 땄습니다. 그녀는 자신을 부활의 증인이라고 말합니다. 그녀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자신의 육체에 대해 불평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공연을 했을 때 일본 텔레비전에 출연한 적이 있었는데 사회자가 “레나, 당신은 왜 그렇게 밝을 수 있죠?”라고 물었답니다. 그 때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내 삶을 움직이고 계시며, 내가 필요한 것을 채우시며, 또 내 곁에서 나를 위로하시고 새 힘을 주시니까요.”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말합니다. 누군가 내게 ‘주님이 살아 계시고, 부활하셨다는 증거를 대라고 말한다면 “나는 나의 약한 육신과 날마다 찬송하는 내 입술을 당당하게 보여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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