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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재물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

by liefd 2025.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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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재물의 역사적 배경

 

역사적으로 돈의 출처와 배경은 우리에게 알려진 바는 없다. 손경구는 돈은 의식적인 발명의 소산이 아니라 물물교환이라는 역사적인 과정 중에 발생한 것이다.”라고 말한다.

 

우리가 돈과의 바른 관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돈이 무엇인가를 이해해야 한다. 돈이란 단순히 쇠로 만든 동그란 모양이나 색깔을 입힌 종이가 아닌 그 이상이다. 그것은 거래를 손쉽게 만드는 도구이다. 돈은 이러한 거래를 신속하게 일어나게 하는 도구이고, 여러 사람들을 참여하게 하여 거래의 범위를 넓게 만든다.

 

직접적인 물물교환보다 화폐는 융통성이 훨씬 많다. 돈이란 상대방의 물건이나 서비스에 대해 자신의 물건이나 서비스에 대한 약속을 말한다. 그런 면에서 돈이란 널리 통용되는 차용증서와 같다. 돈의 편리함을 깨닫게 된 사람들은 돈을 가지고 주고받을 수 있는 경제체계에 동참하게 되었다.

 

엘빈 토플러는 지식혁명과 부 창출 시스템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부는 단순히 돈이나 자산을 의미하는 것을 넘어 유, 무형의 소유로 욕망을 충족시키는 것, 즉 효용을 가진 모든 것을 일컫는다. 이런 측면에서 엘빈 토플러는 인류가 3번의 혁명적인 패러다임 변화를 통하여 부를 창출하는 시스템을 발전시켜 왔으며, 그 결과 65억 명의 인구가 충분히 소비하고도 남을 정도의 엄청난 부를 창출해 왔다고 주장한다. 농업혁명, 산업혁명이라는 두 번의 혁명적 변화를 거쳐 현재 세 번째 혁명인 지식혁명이 진행 중이다. 컴퓨터와 인터넷 탄생이 혁명의 신호탄이었다.

 

지식혁명의 물결 하에서 나타나게 될 새로운 부 창출 시스템은 어떤 모습일까? 농업혁명은 수렵과 채집이라는 시스템에서 경작과 교환이라는 새로운 부 창출 시스템을 가져왔다. 산업혁명은 대량생산, 대량유통, 대량소비라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초래했다. 많은 경제학자들이나 경영인, 언론 등이 매일 같이 급변하는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지만, 정작 새롭게 부상하게 될 부 창출 시스템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 아직 지식혁명의 패러다임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지식혁명과 더불어 부의 창출 시스템이 새로운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면 자신이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방식이 가게에 직접 찾아가는 방식이 아니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서 가격을 비교하고 자신의 기호에 맞는 물건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또한 폴 케네디는 21세기에 통신, 금융혁명과 다국적 기업의 대두를 예고한다. 오늘의 새로운 기술들이 우리들에게 닥쳐오는 인구위기를 해결해 줄 수 있겠는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냉철한 시각에서 판단을 내려야 한다. 문제의 관건은 어느 집단 또는 개인이 새로운 발명을 성취, 지배, 이용하는가 하는 점과 그와 같은 과학적 돌파구가 전반적으로 어떠한 경제여건 속에서 조성되는가 하는 점이다.

 

오늘의 추세가 지난날의 경우와 비교하여 차이가 나는 것은 경제가 팽창하여 세계적으로 통합되면서 다국적기업들이 양과 규모에서 엄청나게 커진 데 기인한다. 위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그러한 팽창은 보호주의를 후퇴시키고 세계무역의 부흥을 권장한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국제 경제 질서 속에서 이루어졌고, 1970년대에는 금본위제(gold standard)를 폐지하기로 한 미국의 결정과 뒤이어 불과 몇 개국에서만 시행되다가 차츰 여러 나라들로 확산된 외환관리의 전반적인 자유화에 의해 더욱 조장되었다. 이 같은 변화는 세계무역을 위한 유동성의 증대를 가져왔을 뿐 아니라 기업체들이 중앙은행의 규제를 받지 않고 해외에 투자하게 되면서 국제적 투자가 증가하는 사태를 가져왔다.

 

비록 금융의 자유화가 세계교역의 증가에 기여하기는 했지만 그로 인한 다른 효과도 나타났다. 상품 및 서비스의 교역과는 별도의 금융유통이 증가하게 된 것이다. 기업체들이 외국 물자에 대한 대금을 지불하거나 외국 조립공장에 투자하기 때문이 아니라 투자자들이 어떤 특정 통화나 다른 금융증서로 투자하기 때문에 외환거래가 이루어지는 일이 점점 많아졌다. 세계의 산업과 상업의 호황을 뒷받침하기 위해 필요한 것 이상의 자금이 세계시장에 크게 나돌게 된 사실은 또 다른 두 가지 일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즉 세계금융시장의 규제가 풀리고 새로운 기술의 결과로 세계적인 통신혁명이 나타난 사실이 그것이다.

 

이와 같이 글로벌 시대에 통신, 금융혁명으로 말미암아 다국적 기업이 대두하게 되고 결국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B. 재물의 성경적 배경

 

1. 구약에 나타난 재물의 배경

 

화폐주조는 BC 8세기에 시작되었다. 그 이전에 상업 거래는 변형된 물물교환으로 등으로 이루어졌는데, 주요한 식품 및 모직, 나무와 같은 다른 생활필수품들이 교환의 대상이었다, 부는 종종 소 떼나 보석들에 의해 평가되었다(13:2). 은은 고대 근동에서 가장 흔한 보석이었으며, 돈으로 사용되면서(17:13, ‘’, RSV), 무게로 평가되었다(왕상 10:29). 은은 부동산 교환(32:9)이나 결혼 지참금으로 평가되었으며, 특히 권력 소유에 대한 공세로(왕하18:14), 국가 간의 국경선 협정(왕상 9:10이하)에 이용되었다. 무게의 기준이 지역적으로 시행되었다(23:16). 보석은 장신구나 매일 사용하는 물건의 형태로, 혹은 특별히 만들어진 주괴로 사용되었다.

 

최초로 알려진 화폐-그 무게나 명칭을 확증하기 위해 인이 찍힌 금속이었는데-BC 6세기에 리디아에서 호박금(금과 은의 합금)으로 주조되었다. 그러나 화폐 주조에 대한 언급은 BC 710년경 앗수르에서 발견된다. 바사에는 금 화폐가 다리우스 1(BC 521-486)에 의해 소개되었는데, 그는 이 화폐를 자신의 이름을 따라 다릭스(darics)라고 불렀다. 1:6(BC 520)은 화폐에 대한 성경의 최초의 언급이다. 후기의 유대 통치자들은 BC 400년경부터 작은 은 화폐를 발행했으며, 그 화폐에는 유다라는 이름이 나타나 있는데, 그는 알렉산더 대제 치세의 대제사장 인듯하다.

 

2. 신약에 나타난 재물의 배경

 

팔레스타인에는 세 가지 다른 출처의 돈이 통용되었다. 공인된 로마 화폐, 주로 고대 헬라 표준에 기초한 안디옥과 두로에서 주조된 지방 화폐, 가이사랴에서 주조된 유대 지방의 돈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예루살렘 성전에서는 돈을 교환하는 자가 필요했다. 유대 화폐는 대부분 청동으로 주조되었다. 최초의 유대 화폐는 제2계명으로 인해 원예학적으로 만들어져 있었지만 헤롯 가문에 주조된 화폐는 그들의 황제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신약에서 언급된 유일한 이런 종류의 화폐는 막 12:42의 과부의 얼마 안 되는 돈이었던 렙돈으로, 이는 로마의 반 쿠야드란스에 해당한다. AD 66-70년에, 유대인들은 최초로 그들 자신의 돈인 세겔(반 세겔, 1/4세겔 등을 포함하여)을 주조했다.

 

헬라의 화폐에는 은 드라크마가 있었는데, 므나는 100드라크마, 달란트는 6,000드라크마로, 이 달란트는 계산 단위일 뿐 화폐는 아니었다. BC 300년경에 양 한 마리는 한 드라크마 값에 해당했으며, 이 화폐는 눅 15:8, 9에서만 언급되어 있다. 2드라크마(디드라크몬)는 반 세겔의 유대 성전세를 내는데 사용되었으며(17:24), 이 성전세는 출 30:11이하에서 일정한 인두세로 발전되었다. 스테넬(4드라크마)은 베드로가 물고기 입에서 발견한 것이 세겔인데(17:27), 이는 2드라크마보다 더 흔한 화폐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항상 쌍으로 세금을 지불했던 것 같으며, 유다가 받은 것도 이 화폐인 듯하다(26:15).

 

기본적인 로마 화폐는 은 데나리온으로, 금 아우레우스는 그 25배에 해당하며, BC 49년에는 그 무게가 126.3g이었고 네로시대(AD 60)에는 115g까지 값이 떨어졌다(10:9의 금은 이를 가리킨 듯하다). 쿠아드란스(구리 아스의 1/4)는 마5:26페니’(최소 단위의 화폐)였다. 아스(10:19페니’)는 세스데르티우스의 1/4이었으며, 은 데나리온의 1/16이었다. 데나리우스는 10구리 아스에서 그 명칭이 유래했지만, BC 217년에 16아스로 정해졌다. 그 후 한 데나리온은 하루의 임금(20:1이하) 및 여인숙 비용(10:35)으로 확정되었다.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 사용한 데나리온은 디베리우스 황제의 두상을 그려놓고, 그 뒷면에는 평화의 역할을 상징하는 디베리우스 황제의 어머니의 모습을 그려 놓았다.

 

C. 재물의 의미와 반응

 

1. 재물의 의미

 

경제학자들은 돈을 한 사회에서 (1) 교환의 수단으로서, (2) 계산의 단위로서, (3) 가치의 축척으로서 가능할 수 있으며 그렇게 사용될 수 있는 물건으로 정의한다.

 

1) 교환의 수단

 

교환의 수단(매개물)으로서 돈은 물물 교환의 필요성을 제거함으로써 매매를 용이하게 해 준다. 교환의 매개로서의 돈은, 거래가 물물 교환자의 직접적인 만남이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거래를 촉진하며 사람들의 필요와 부족을 채워주는 일도 촉진한다.

 

2) 계산의 단위

 

계산의 단위로서 돈(화폐)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그리고 시장(사고 파는 사회, 거기에는 모든 사람이 포함된다) 전역에 걸쳐 정확한 사정(査定) 가격에 교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준다.

 

3) 가치축적

 

가치 축적의 수단으로서의 돈은, 사람들이 그 돈이 쉽게 썩어버릴 것에 대해 염려할 필요도 없이 궂은 날에 대비하여 무엇인가를 비축할 수 있도록해준다.

 

4) 돈은 신비적인 것이 아니다

 

경제가 건강하게 기능하는데 돈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은 명백하다. 돈의 사용은 시간과 노동과 여타의 자원들을 절약하게 해주며, 한 사회가 비능률적인 물물교환에서 더욱 효과적인 생산 활동으로 자원들을 재조정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와 같이 한 사회가 돈을 이용할 때 그 잠재적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다.

 

5) 돈의 본질적인 성격

 

어떤 물건이 교환의 매개로서, 계산의 단위로서, 가치 축척의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이행할 수 있으려면, 가분성(可分性), 휴대 가능성, 내구성(耐久性), 식별 가능성, 희소성, 이상 다섯 가지의 본질적 성격을 구비해야 한다(부피와 무게에 비하여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가분성이 없으면 돈은 계산의 단위로서 가능할 수 없다. 교환되는 재화나 용역의 정체(Identity)와 수량과 질에 따라 결정되는 가치의 미세한 차이를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휴대 가능성이 없이는 상호 교환의 매개물로서 가능할 수 없을 것이며, 오히려 물건을 서로 직접 교환하는 물물교환이 손쉬울 것이다. 내구성이 없다면 쉽게 부패하여 곧 무가치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가치축척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식별 가능성이 없이는 구매자가 거래 시 그 가치를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상호 교환의 수단으로서나 가치 축척의 수단으로서 기능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희소성이 없어도 그것은 교환 수단이나 가치 축척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가 없다.

 

6) 가장 시장성 있는 상품

 

다른 시각에서 보면 돈은 일정한 인구 내에서 가장 시장성 있는 상품이다. 다시 말해서 돈은 그 세 가지 용도(상호 교환, 셈의 단위, 가치 축척) 중 어느 용도를 위해서든지 모든 사람, 거의 모든 사람들이 원하고 또 받아주는 품목이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다른 물건들을 기꺼이 돈으로 바꾸려고 한다.

 

만약 어떤 상품에서 이상의 다섯 가지 본질적인 특성 중에서 하나나 둘, 그 이상이 사라지거나 몹시 취약하게 된다면, 돈의 중요한 임무들을 이행하는 면에서 그 상품의 효율성도 마찬가지로 약해지게 된다. 다시 말해서, 어떤 상품의 가분성, 운반 가능성, 내구성, 식별 가능성 또는 희소성 중 어느 것 하나라도 떨어진다면 그 상품은 교환의 매체나 셈의 단위나 가치 축척의 단위로서의 효과를 그만큼 낼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그것은 시장에서의 돈의 가치를 떨어뜨리게 된다.

 

2. 재물에 대한 반응

 

재물에 대한 반응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재물에 대해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부류의 사람이 있다. 예를 들면 중세의 수도원 제도와 같이 재물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사람들이다. 둘째는 재물에 대해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부류의 사람들이다. 오늘날 소위 번영신학을 강조하는 사람들로서 재물을 얻는 것과 축복을 받는 것을 동일시하는 사람들이다. 셋째는 자크 엘룰과 같이 재물을 중립적인 대상으로 간주하는 부류의 사람들이다.

 

현대에 와서 재물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교회는 근간에 재물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분위기가 대세이다. 그래서 깨끗한 부자, 청부론이라는 단어가 사용되고 있다. 그리스인의 재물 관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문제는 재물에 대한 축복을 받았다는 것을 강조하는데 반해, 그것이 과연 성경적인 축복인가? 에 대한 검증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재물이 중립적인 것이라는 자크 엘률의 주장에 대해 비판도 없이 수용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자크 엘룰은 성경은 돈에 대해 자주 언급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것에 대해 말할 때는 자율과 자체 행위가 없는 중립적인 대상으로 다루고 있으므로 화폐의 관점에서 돈을 생각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성경은 재물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지 않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6:24).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것과 같이 재물도 영적인 실체로 바뀌게 되고 우리의 영안을 어둡게 하는 세력이다.

 

우리가 돈에 대한 몇 가지 기본적인 사실들을 확실히 알면 부를 믿는 실수에 빠져 추락하는 대신, 하나님이 주신 꿈과 목적을 더 효과적으로 이룰 수 있는 재정적 안정과 자유를 훨씬 더 쉽게 얻을 수 있다.

 

1) 돈은 힘이 될 수 있다.

 

금이나 다이아몬드, 보석 또는 종이로 된 증서와 같은 것들은 돈을 의미할 뿐 돈 그 자체는 아니다. 돈은 그런 물건들에 가치를 부여하는 일종의 신념이다. 그래서 돈은 거의 살아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마치 전기나 물처럼 돈은 지속적으로 흘러가며 거의 정체되는 일이 없다. 그래서 돈은 어떤 일을 일으킬 수 있는 힘을 만들어 낸다. 그 이동이 창조적인지 파괴적인지 여부는 대부분 돈이 어떻게 쓰이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2) 돈 그 자체에는 선악적 특징이 없다.

 

돈은 일만 악의 뿌리가 아니라 돈에 대한 사랑이 일만 악의 뿌리인 것이다. 이미 언급했듯이 돈은 선한 도구일 수도 있고 악한 도구일 수도 있다. 그러나 돈 그 자체는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 암브로스(Ambrose)돈이 악한 면에서는 미덕이 장애물이지만 또한 선한 면에서는 미덕의 도구가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즉 우리가 하나님보다 돈을 더 사랑하면 돈은 우리 안의 악함을 증폭시킬 것입니다.

 

3) 돈은 어떤 사람 또는 조직의 온전성과 안정성을 드러낸다.

 

돈이 있다고 해서 사람에게 탐심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언제나 탐욕스럽다. 뭔가 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돈이 생기기 전까지는 그 탐욕이 단지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바울이 부자들이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라고 말하지 않았음을 기억하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라고 했다. 그리고 돈을 갈구하는 자는 미혹을 받아넘어지게 된다고 했다.

 

돈을 가졌기 때문에 돈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21세기에 일만 악의 근본이 되는 죄는 과연 무엇일까? 타인이 갖고 있는 것을 갖기 원하거나 또는 더 소유하기 위해 안달하는 것이다. 즉 남들 하는 대로 따라서 살려고 하는 욕구나 시기하는 마음인 것이다. 만일 당신이 일상에서 하는 대부분의 일 이면에 이런 욕구와 동기가 있다면 당신은 하나님이 아니라 돈을 섬기고 있는 것이다. 바로 그것으로부터 모든 형태의 악이 올라온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듯이 돈이 없다고 해서 불행으로부터 보호받는 것도 아니다. 돈은 사람을 이기적이거나 탐욕스럽게 바꾸는 결정적인 요소가 아니다. 단지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 또는 시스템의 실체를 드러내는 역할을 할 뿐이다.

 

4) 돈을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힘으로 만들려면 그만큼 작업이 필요하다.

 

돈을 잘 다룰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면 돈은 우리에게 크나큰 축복이 될 수 있다. 돈을 다루는 시스템에 약점이 있다면 돈이 더 많아져도 그런 약점 때문에 오히려 문제가 커지며 수습하기가 어렵다. 이런 종류의 문제는 압력이 작아야, 즉 돈의 흐름이 적어야 더 쉽게 해결되는 것이다. 성경에서 말하듯 작은 것에 충성된 자 가, 즉 성실한 자가 큰일에도 성실한 반면, 작은 것에서조차 신뢰할 만하지 못한 사람은 큰일을 맡게 되면 자신의 불성실함을 증가시킬 뿐이다. 작건 크건 간에 중요한 것은 돈 다루기를 성실히 하여 신뢰할 만한 사람이 되는 일이다.

 

5) 돈이 당신을 지배 못하게 할 최선의 길은 당신이 돈을 지배하는 것이다.

 

당신은 돈 흐름을 제대로 통제하지 않으면 안 된다. 돈이 당신 집을 통해 어떤 식으로 들어왔다 나가는지, 제어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여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즉 당신의 여가 생활이 결정되고 당신 자녀들이 진학할 학교가 판가름 나며 가족을 고물차에 태우고 다닐지 아니면 안전하고 멋진 차에 태우고 다닐지가 달라질 것이다.

 

그러나 이것만의 문제가 아니다. 당신의 많은 시간과 재능과 재산을 얼마나 복음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될지, 배우자 앞에서의 말투가 어떻게 될지, 언제 은퇴할지, 아니 은퇴조차 할 수 있을지, 없을지 결판나게 된다. 사실 당신 인생 전체에 걸쳐 무엇을 하든지 간에 돈 흐름의 제어 여부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돈을 제어하면 이 모든 결정들은 당신의 손 안에 놓이게 될 것이다.

 

D. 재물과 영적성숙

 

우리는 부는 축복이고 가난은 저주라고 하는 등식을 경계해야 한다. 물론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 가운데 재물의 축복을 받은 사람이 많이 있고, 영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사람이 물질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복음을 위해서 재물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고, 정직한 방법으로 살려고 하기 때문에 재물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종종 있다.

 

따라서 우리는 부와 가난을 그 사람의 신앙 인격과 결부하거나 신앙의 척도로 생각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부와 가난은 모든 사람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개개인에게 다르게 적용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재물이 많고 적음에 따라서 영적인 성숙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재물에 대한 태도와 재물을 관리하고 재물을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서 그 사람의 영적인 성숙여하를 알 수 있다.

 

존 칼빈은 말했다. “가난한 바보보다 부자가 되는 것이 훨씬 위험한 일이다. 부자는 항상 엄하게 시험받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시험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부를 소유하면 기뻐하기 이전에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물질을 사용할 수 있는 지혜를 구해야 한다.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적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0:8-9).”

 

하나님은 돈으로 우리를 시험하신다. 왜 그런가? 돈이 우리 인생의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 삶의 대부분이 돈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성경은 천국이나 지옥보다 돈에 대해 더 많이 말씀하고 있다. 돈으로 무엇을 하느냐가 그 사람의 진정한 내적성품을 말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돈으로 성숙함과 미숙함을 구별할 수 있다. 돈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지 않고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돈이 우리 삶을 크게 지배하기 때문이다.

 

J. I 패커는 돈과 영적 성장의 관계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그 사람이 돈을 얼마나 많이 소유하고 있는가?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돈을 어떤 관점에서 보는가에 따라서 그 사람의 영적 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

 

1. 돈은 당신의 삶의 중심과 초점이 될 수 있다.

 

그것은 우상이 될 수 있다. 당신이 그것을 많이 가질 때는 당신은 그것이 세상에서 지니는 세력을 알아보게 될 것이다. 또 너무 적게 가질 때는 그것에 대한 걱정과 근심이 하나님 자신에 대한 신앙보다도 더 커져 버릴 수 있다.

 

2. 돈은 이상적으로 보일 수 있다.

 

돈이 많으면 스스로 큰 힘을 지닌 듯이 스스로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그 힘이란 매우 불안정한 토대 위에 서 있다. 돈 몇 푼이면 당신의 문제가 모두 풀릴 것 같이 생각하는 경향을 지닐 수 있다.

 

3. 돈은 집착이 될 수 있다.

 

많이 가진 사람은 줄곧 더 많이 가지려고 한다. 많이 가지지 못한 사람도 역시 줄곧 더 가지려고 한다.

 

4. 돈은 근심을 가져온다.

 

당신이 부자라면 그 부귀를 잃지 않을까, 어떻게 사용할까, 혹시 도둑맞거나 사기당하면 어쩌나 해서 근심한다. 빈털터리라면 당신은 당신이 필요하고 원하는 모든 것을 얻고 그 값을 지불할 수 있는 방법으로 노심초사한다.

 

5. 돈은 당신의 태도를 바꾼다.

 

부귀는 많은 사람을 의심하고, 구두쇠로, 즉 스쿠르지 타입이 되게 만드는 요인이다. 한편 돈이 없으면 부자에 대해서 질투하고 반감을 품으며, 매우 구두쇠적인 태도를 낳게 된다.

 

6. 돈은 당신의 우선권을 변화시킨다.

 

돈은 당신이 부자이든지, 가난하든지 간에 당신으로 하여금 물건을 사랑하고 사람을 이용하게 만들 수 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바와는 정반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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