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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령의 기름부음 받은 자(요일 2:27-28), 김덕선 목사

by liefd 2024.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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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가운데서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우리 마음속에서 자꾸 고개를 드는 의심이 있습니다. 그것은 과연 하나님은 나를 지키시는가, 하나님께서 나를 눈동자까지 지키시는데도 내가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고생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머릿속으로는 지금까지 배운 바 하나님께서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기억하려 하지만 가슴에는 원망과 불평과 하나님의 돌보심을 부인하는 마음이 울컥울컥 솟기 쉽습니다. 바로 그러한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을 말씀을 주십니다. “내가 땅끝에서 부터 너를 붙들며...이르기를 나의 종이라 내가 너를 택하고 싫어버리지 아니하였다 하였노라”(41:9).

 

이렇게 안타깝고 답답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렇게 극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 바로 성령의 기름부음입니다. 만약에 당신이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지 못하면 언제나 쉽게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때로는 우리가 시험에 들기도 하지만 곧바로 빠져 나올 수 있는 것은 순간마다 성령의 기름부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으신 적이 있으십니까? 계속해서 당신의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고 계십니까? 새해에 여러분의 모든 사역 위에 성령의 기름부음이 임하기를 축원합니다.

 

구약 시대의 왕, 선지자, 제사장들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그들을 구별하는 특별한 의미로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그 기름은 그들을 성별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특별한 능력을 주시는 성령이 그들 위에 임하였다는 것을 상징하였습니다.

그리스도라는 말은 히브리어 메시야에 해당되는 헬라어입니다. 이 두 단어는 모두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붓듯 하셨으매 저가 두루 다니며 착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자를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10:38).

 

예수님께서는 성령의 기름부음을 확실하고 인식하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내게 기름을 부으시고라고 말씀하셨습니다(4:14). 다윗도 성령의 기름부음을 알고 있었습니다(삼하 23:1). 에스겔도 성령의 기름부음을 거듭거듭 강조하였습니다. 에스라(7:6)와 느헤미야(2:18)도 여호와의 손이 그들 위에 임하는 때를 알았습니다. 사도 바울도 자기의 체험을 통하여 그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1. 당신은 성령의 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그리스도인이라는 표현은 기름부음 받은 자, 곧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요일  220절에 보면 "너희는 거룩하신 자에게서 기름부음을 받고 모든 것을 아느니라". 여기서 거룩하신 자는 하나님이십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 기름부음을 받는다는 것은 곧 성령을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 여호와의 신이 내게 임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전파하며"...

 

구약성경에 보면, 기름부음을 받은 자들이 성령의 외적인 능력의 임재를 경험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무엘상 1613절에 보면, "사무엘이 기름 뿔을 취하여 그 형제 중에서 그에게 부었더니, 이 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신에게 크게 감동되었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예수께서도 요단강에서 침례를 받으시고 물위로 올라오셨을 때에  " 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 내 기뻐하는 자라 " 는 음성이 하늘로부터 있었고, 이내 비둘기 같은 성령이 임하였습니다. 성령의 기름 부음은 실제적인 현상이요 체험이었습니다.

 

도대체 성령의 기름부음이란 무엇일까요? 27절에도 보면 "너희는 주께 받은 바 기름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라고 했습니다. 당신은 이미 기름부음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하나님께서 당신의 아버지가 된다는 사실이 정말로 믿어지십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으셨습니다. 혹시 하나님 아버지께서 당신 자신의 아버지가 아니라 마치 남의 아버지인 것처럼 느껴지는 분이 계십니까? 그렇다면 당신의 믿음을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가 되신다는 사실이 느껴지는 것은 엄청난 기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것은 누가 가르쳐 준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우리가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을 때 이러한 놀라운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언제나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이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의 마음이 언제나 하나님을 향하여 찾아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 예수님께서 어떻게 생각하실까?” 의식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이 너무나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자기 위주로 살아가는 불신자들에게 있어서 이런 생활 방식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자들에게는 예수님을 의식하는 그 자체가 행복입니다. 사랑이란 바로 사랑하는 사람을 의식하면서 행동하는 것입니다.

 

2. 당신이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으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요?

첫째로,  육체적으로 피곤치 않고 새로운 힘이 솟게 됩니다.

이사야 4031절에 보면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아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으면 육체적인 피로가 사라지며 비록 우리가 약할지라도 새로운 힘을 얻게 됩니다. 엘리야는 마차를 탄 아합 왕보다 앞서 이스라엘로 30마일이나 달려갔습니다. 엘리야가 어디서 이처럼 놀라운 힘을 얻었을까요? 성령의 기름부음으로부터 이러한 힘을 얻었습니다(왕상 18:46) “여호와의 능력이 엘리야에게 임하매.

둘째로, 정신적으로 유쾌하고 유능하게 해줍니다.

사도행전에 보면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으면 유쾌하게 되는 날이 임합니다. 정신적으로 얼마나 상쾌한지 모릅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제자들에게 말했던 것들을 성령께서 생각나게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14:26). 성령의 기름부음은 모든 신자들로 하여금 말씀이 생각나게 하며, 통찰력과 이해력을 더해 주고 생각의 자유와 충만함, 표현에 있어서 명쾌함과 단순함을 더해줍니다.

 

셋째로, 영적으로 유능하게 되고 열리게 됩니다.

 

27절 하반절에 보면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았다고 해서 그 누구에게도 가르침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지 않고 인간적인 지식이나 지혜를 경계하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으면 우리는 영적 세계의 눈이 뜨이게 됩니다. 성경의 말씀이 우리의 구체적인 삶에 그대로 적용이 됩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라는 말씀이 실감이 납니다.

 

우리가 말씀을 전할 때 성령의 기름부음이 나타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차이가 있습니다. 기름부음을 받을 때 당신이 한 말은 일반적이고 간단한 말이지만 말할수록 힘이 있고 당신에게 기름부음이 있음을 느낄 것이다. 당신이 말씀을 전할 때 기름부음을 느낀다면 다른 사람은 능력을 느끼게 됩니다. 어떤 때에는 당신이 말을 해도 바람빠진 타이어처럼 조금도 흥미가 없고 남도 능력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 차이는 기름부음이 있으면 능력이 있고, 기름부음이 없으면 능력이 없습니다

 

3. 어떻게 하면 당신은 성령의 기름부음을 계속해서 받을 수 있을까 요?

 

당신이 성령의 기름 부으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그 축복을 누리지 못한다면 당신은 영적으로 결핍된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당신이 성령의 기름부음을 계속해서 체험하게 되면 놀라운 축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성령의 기름부음은 영적으로 생기를 줍니다. 성령님은 새로운 신선함, 새로운 다양성, 그리고 새로운 타당성을 주십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기도와 예배, 그리고 묵상에 신선함과 기쁨을 주며, 우리 사역의 모든 측면에 신선함과 기쁨을 더해줍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말씀의 새로운 깊이를 보여 주시고, 새로운 약속들을 주시며, 주님의 사랑을 새롭게 하여 주십니다. 성령님은 모든 것의 근원이 되시고 만물을 새롭게 하십니다.

 

아무리 시대가 바뀐다 하더라도 우리는 언제나 성령의 기름부음 안에 거해야 합니다.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 복음의 진리 안에 굳게 서 있을 때 성령의 기름부음이 언제나 넘치게 됩니다. 복음의 진리를 바로 가르치는 교회에서 신앙 생활을 착실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많은 기도만이 성령의 기름부음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조건이 됩니다. 그리고 전도할 때 성령의 기름부음의 역사가 강하게 나타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영적인 실력의 차이는 결코 지적 성취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매순간마다 얼마나 성령의 기름부음을 얼마나 힘입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성령의 기름부음은 그냥 단순히 기다린다고 해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전적으로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고 성령께 붙잡힌 바 될 때 부어지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이 성령님의 기름부음을 의지하지 않고서는 예수를 믿기 어려울 것이며, 그의 이름을 증거하기는 더욱 힘들 것입니다.

 

구원받은 이후에 신자는 어느 단계에 가면 신앙의 정체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예배를 드려도 별로 와 닿지를 않고 기도를 해도 마음에 간절함이 사라지고, 봉사를 해도 감사한 마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자신의 믿음이 자꾸 흔들립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의 신앙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기도의 깊은 단계에 들어갈 때 성령의 충만함을 체험하게 됩니다. 구약 시대에 대제사장들이 성소에 들어갈 때 모든 제물에 피를 발랐던 것처럼 우리가 무엇을 하던지 주님의 보혈을 힘있고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고 움직여야 합니다. 찬양을 드릴 때에도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아야 합니다. 예물을 드릴 때에도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아야 합니다. 말씀을 읽을 때에도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아야 합니다. 봉사를 할 때에도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아야 합니다. 직장에서 일할 때에도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 하게 되면 언제나 허전합니다. 그러나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으면 뭔가 꽉차고 상쾌함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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