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믿음의 식구들과 삼악산을 다녀왔다. 함께 나누었던 시간이 정말 행복했다.
여행은 누구와 함께 가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것처럼 믿음의 식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정말 행복했다.
대접을 받기보단 섬기는 모습이 너무 귀하고 아름다웠다.
환상적인 숙소, 고기 페스티발, 등산의 스릴, 최고의 사람들과 함께 있는 시간은 행복 그 자체였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이번 산행은 단순한 등산코스가 아니라 등반코스가 가까운 일정이었다.
보통 등산코스가 의암댐 매표소에서 진입해서 등선폭포 매표소 방향으로 내려간다고 한다.
근데 우리 일행은 반대로 등선폭표 매표소에서 진입해서 가파른 의암댐 방향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했다.
거의 암벽 타는 수준의 경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일행 가운데 그 누구도 불평하는 사람 한 사람도 없이 서로를 챙겨주고 대처하는 모습이 너무 귀하였다.
물론 우리 모두는 이 코스를 알았다면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이다.
모르는 코스였기 때문에 자동차가 반대방향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기정 사실 앞에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되었다.
삼악산 등반에 성공한 우리 일행은 이렇게 말한다.
앞으로 삼악산을 등반하지 않은 사람은 등산했다고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강한 훈련을 받으면 그만큼 강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또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가파른 산을 내려오는 것이 힘은 들지만 경치가 기가 막히게 아름답다.
역경과 시련이 너무 힘들다고 중간에 포기하지 말자.
이번 기회를 잘 통과하면 반드시 놀라운 축복이 준비되어 있다.
뿐만 ‘가파른 산에 아름다운 정경’ 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