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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용서와 기억

by liefd 2024.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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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사스는 용서의 심리학에서 인간을 세 가지 종류로 구분합니다.

 

첫째, 어리석은 사람은 피해를 준 사람을 용서하지도 않고 잊지도 않는 사람입니다.

 

둘째, 순진한 사람은 자신에게 피해를 준 사람을 용서도 쉽게 하고 망각도 쉽게 하는 사람입니다.

 

셋째, 지혜로운 사람은 피해를 준 사람을 용서하되 그 사실을 잊어버리지 않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죄를 잊었다고 생각하여 죄를 사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린다면 이스라엘 백성처럼 악을 행하기 쉽습니다. 과거에 용서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만큼 비례하여 감사하고 겸손해져서 은혜에 보답하고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용서는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잘못한 것을 전제로 합니다. 사소한 일이나 가까운 사이일 경우에는 용서하기 쉬울지 몰라도, 커다란 명예 훼손이나, 과도한 재산의 손실을 입었거나 혹은 폭행을 당했을 경우 가해자를 용서하는 것을 쉽지 않습니다.

 

심한 모욕감이나 수치심, 그리고 미움과 분노가 솟구치기 때문입니다. 가해자를 용서해야 하는 이유는 자신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함입니다.

 

가해자의 죄를 무조건 용서해야 할까요?

 

용서의 횟수는 무제한이지만 용서의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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