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부모를 공경하라(출애굽기 20:12), 김덕선 목사
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을 많이 들어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떠한 상황에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말씀하셨을까요? 당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나와서 광야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자녀들의 입장에서 볼 때 가장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가정적으로 개인적으로 어느 것 하나 안정된 것이 없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출애굽기 20장 20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임하심은 너희를 시험하고 너희로 경외하여 범죄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니라.” 즉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부모를 공경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부모를 공경하는지를 시험하십니다. 만약 ‘나는 이러 이러한 이유 때문에 부모를 공경할 수 없다면 믿지 않는 사람과 다를 바가 뭐가 있습니까? 당시에 자녀들의 교육환경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습니까? 사교육을 위한 제도가 구비되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결혼 연령에 있는 자녀들을 위하여 부금을 제대로 들었습니까? 가정의 보금자리 하나 제대로 마련할 수가 있었겠습니까?
이와 같이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은 어떠한 조건이나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는 조항이 전혀 없습니다. 부모의 존재라는 그 자체 때문에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부모공경은 인륜지대사가 아니라 신륜지대사입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라는 말씀은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그 말씀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신자든 불신자든 누구나 부모를 공경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모습은 비슷하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부모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신자가 부모를 공경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렇게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부모공경의 양상이 이상하게 변화되고 있습니다. 자녀에 대해 지나치게 과잉보호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가 나에게 어떻게 했는데? 거기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부모의 입장에서는 자녀가 마음껏 공경할 수 있도록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사람인지라 아무리 부모를 공경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잘 안돼는 그런 관계도 분명히 있습니다. 시부모와 며느리의 관계가 좋지 않아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요즈음은 장모와 사위의 관계가 좋지 않아 불평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레위기 19장 3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너희 각 사람은 부모를 경외하고.” 자녀가 부모를 대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우리 사회에 좋지 않는 한 가지 편견이 있습니다. 부모들의 세대는 구식이고 자녀들은 신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엣날 것은 별 볼일 없고 새 것은 무조건 좋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전도서 1장 9-10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 아래에는 새 것이 없나니.”
한 가지 질문을 드립니다. 세상에 많은 것을 경험한 사람이 신식입니다. 세상에 경험이 적은 사람이 구식입니다. 우리 사회에 문제점 가운데 하나는 전문가의 풍부한 경험을 무식하고 비전문가의 새로운 시도의 갈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새로운 창조와 시도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전에 풍부한 노하우어와 축적된 경험을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당신은 부모를 경외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은근히 무시하고 있습니까? 여기서 “경외한다”는 것은 사랑하기 때문에 두려움으로 조심스럽게 대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쉽게 말씀 드리면 공경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부모와 자녀의 의견이 다를 수가 있습니다. 부모의 스타일과 자녀의 스타일이 다를 수가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 누가 옳은가? 누가 잘했는가? 그것을 따지지 마십시오. 어떤 부분에서 의견 충돌이 생길 때 고집을 부리거나 이기려고 하지 마십시오. 예 잘 알겠습니다. '최대한 그렇게 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해보니까 이런 문제가 생기는데 이렇게 하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이렇게 말하면 어떨까요?
신명기 21장 18-21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사람에게 완악하고 패역한 아들이 있어 그의 아버지의 말이나 그 어머니의 말을 순종하지 아니하고 부모가 징계하여도 순종하지 아니하거든 그의 부모가 그를 끌고 성문에 이르러 그 성읍 장로들에게 나아가서 그 성읍 장로들에게 말하기를 우리의 이 자식은 완악하고 패역하여 우리 말을 듣지 아니하고 방탕하며 술에 잠긴 자라 하면 그 성읍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돌로 쳐죽일지니 이같이 네가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하라 그리하면 온 이스라엘이 듣고 두려워하리라.”
부모의 말을 듣지 않고 순종하지 않는 자녀들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을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부모는 자녀들의 잘못에 대해 먼저 책망하고 다시는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징계해야 합니다. 그래도 듣지 않으면 어떻게 합니까? 아예 포기하거나 방치해 두지 말고 그 문제를 주위의 사람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풀어가야 합니다. 당시 이스라엘에서는 자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읍에 있는 장로들애게 찾아갔습니다. 물론 부모가 자녀의 문제를 남에게 언급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자기 혼자 고민하고 그러다가 문제를 더 키우는 일은 막아야 합니다. 자신의 힘으로 도저히 자녀의 잘못을 고치기 어려운 경우에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십시오.
당시에 이스라엘 부모는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자기 자녀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그 성읍의 모든 사람들이 그 자녀를 돌로 쳐 죽였습니다. 물론 오늘날은 자녀가 아무리 잘못했다고 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돌로 쳐죽이도록 하면 안됩니다. 그러나 자녀들의 문제는 누구 한 사람 잘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고 주위의 분위기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함께 이 문제를 고민하고 풀어 나가야 합니다. 당시에 이러한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면 자녀들이 부모에게 어떻게 할까요? 아마 어떠한 경우에도 자녀들이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될 것입니다.
마태복음 15장 4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비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 하셨거늘.” 레위기 20장 9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만일 누구든지 자기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 그가 자기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였은즉 그의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명령이라는 사실을 언제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부모를 비방하거나 저주하는 자가 되지 마십시오. 어떠한 경우에도 자녀가 부모가 하시는 일에 비방을 하거나 악담을 하거나 저주를 하지 마십시오. 물론 부모로부터 상처가 너무 크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녀가 아무리 잘했다 하더라도 부모에게 잘못하면 어떻게 되는 지 아십니까? 하나님께서는 그런 자녀들을 죽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더한 경우에도 자녀들은 부모와 불편한 관계를 맺지 마십시오.
부모와 자녀 간에 경제적인 문제로 법정 소송을 벌이지 않도록 하십시오. 법정에서 유리한 판경을 얻어 내고 승소를 했다 하더라도 일이 잘 안풀립니다. 영적으로 엄청난 손해를 입게 됩니다. 다른 사람에게 부모에 대한 욕을 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비록 노아와 같이 부모의 실수가 보인다 하더라도 함처럼 떠벌이다가 저주를 받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부모의 실수가 있다 하더라도 셈과 야벳처럼 축복을 받는 기회를 만들어 가십시오.
한 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다른 것으로는 부모를 잘 공경하고 있는데 신앙 문제 때문에 부모와 갈등을 일으켜야 하는 경우에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가정의 불화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 부모님이 다니는 절에 나가 준다. 부모님이 돌아가실 때까지 교회에 나가는 것을 보류한다. 부모님께 말씀은 안드리고 교회에 몰래 다닌다. 교회에 나가는 것을 공개적으로 알리고 어떠한 경우에도 믿음 생활을 계속한다. 당신은 어떤 부류에 속합니까? 부모와 자녀 간에 종교로 인한 갈등은 해결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고도의 지헤가 필요합니다.
에베소서 6장 1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자녀들은 부모의 말씀에 순종하되 “주 안에서? 순종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부모의 말씀에 순종해야 하고, 주님께 순종해야 하는 경우에 어떻게 해야 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른 문제에 있어서는 부모를 공경하고 부모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만약 부모님이 하나님을 믿지 말라고 하신다면 그 부분에 있어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신앙 문제로 그렇게까지 하면서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오히려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신앙생활 하지 않고 기다리다가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 마음껏 신앙생활하면 되는 것이 아닙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 인간적으로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큰 효도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부모가 예수 안믿고 돌아가시면 어떻게 될까요? 아무리 착하신 분이라 하더라도 예수 안믿고 돌아가시면 지옥에 가시게 됩니다. 천국에 들어가는 방법을 알면서 인간적으로 부딪히기가 싫어서 지옥에 가시도록 방차하는 것은 최고의 불효입니다. 그러나 신앙 문제로 부모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리는 일이 있다 하더라도 그래도 천국에 가시도록 해드리는 것이 최고의 효도입니다.
이와같이 자녀가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에베소서 6장 1-3절에 보면 자녀가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옳기 때문입니다. 자녀가 부모의 말씀에 순종하고 공경해야 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 세상에서 부모만큼 자녀가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습니다. 부모가 아무리 악한 자라도 자식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안다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자녀가 부모를 공경할 때 땅에서 잘되게 되어 있다는 축복의 약속이 있습니다. 자녀와 부모의 관계가 좋으면 모든 인간관계에 성공하게 되고 모든 일이 잘 풀리게 되고 장수의 복을 누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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