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동안 마음에 쌓아왔던 견고한 진이 무엇인지 먼저 발견하고 인정해야 합니다. 여기서 “견고한 진”이란 사단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내적인 상태를 말합니다. “견고한 진”이란 과거에 받았던 상처와 아픔, 실패와 좌절이 지금까지 우리의 삶에 여전히 나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먼저 우리는 자신의 삶 안에 있는 견고한 진과의 싸움에서 이겼을 때, 밖에서 오는 공격과도 싸워 이길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지나간 고통과 죄의 습관들을 검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우리의 삶의 문제점들을, 죄, 상처, 저주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들을 다루어야 합니다. 혹시 우리 가운데 마음에 분노가 가득 차있는 분들이 있습니까? 누군가에 대한 적개심이 있습니까? 어떤 두려움이나 공포가 있습니까? 성적인 학대를 받은 적이 있습니까? 만성적인 질병이 있습니까? 당신은 이제 견고한 진을 파하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해야 합니다. 당신은 이제 어떠한 상처나 분노에 휘둘리지 않는 하나님의 능력을 입어야 합니다. 그것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오늘 본문 4-5절 다같이 읽겠습니다.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모든 이론을 무너뜨리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나.”
여기서 “싸우는 무기”,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런 단어는 전쟁 용어입니다. 사도 바울이 왜 갑자기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에게 이런 단어들을 사용했을까요?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자신의 사도권을 변호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에 이단들이 교회에 들어와서 사도 바울의 사도권을 인정하지 않고 그의 인격까지 문제 삼았습니다.
10절입니다. “그들의 말이 그의 편지들은 무게가 있고 힘이 있으나 그가 몸으로 대할 때는 약하고 그 말도 시원하지 않다 하니.”사도 바울은 글은 잘 쓰는 것 같은데 실제로 대할 때는 너무 나약하고 말 주변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도 바울은 신뢰할 수 없는 인물이라는 것입니다.
심지어 이단들은 사도 바울을 신앙이 없는 이상한 사람으로 매도했습니다. 본문 2절입니다. “또한 우리를 육신에 따라 행하는 자로 여기는 자들에 대하여 내가 담대히 대하는 것 같이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나로 하여금 이 담대한 태도로 대하지 않게 하기를 구하노라.” 사도 바울은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하는 육신에 속한 사람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사도 바울은 자신에 대해 변호하고 있습니다. 본문 3절입니다. “우리가 육신으로 행하나 육신에 따라 싸우지 아니하노니.”그리스도인이 늘 경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육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영적으로 깨어 있지 않으면 육신대로 행동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육신대로 말하고 육신대로 생각하고 육신대로 행동하기가 쉽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육신에 속해 있기 때문에 육신대로 행동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이 육신의 소욕과 욕심대로 행하는 이단을은 잘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책망하고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11장 4절입니다. “만일 누가 가서 우리가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영을 받게 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복음을 받게 될 때에는 너희가 잘 용납하는 구나.” 당시에 고린도 교회에 침투한 이단들은 사도 바울을 육신에 따라 행하는 자로 여겼습니다. 사실은 정반대로 바뀌어져 가고 있다는 것을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은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육신의 소욕대로 살아가는 것과 성령의 소욕으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분별할 능력을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그만큼 그들은 육신의 소욕대로 행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인간적으로는 이단들을 완전히 박살내고 싶은 마음이 강했을 것입니다. 또한 고린도 교인들에게 대한 배신감과 섭섭함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어떠한 상황 앞에서도 감정이나 기분이 휘둘리지 않습니다. 자신의 입장을 내세우거나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않습니다.
본문 4절입니다.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모든 이론을 무너뜨리며.” 어떤 전쟁에서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세 가지 중요한 사항을 점검해야 합니다. 싸움의 성격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싸움의 대상이 누구인지도 예리하게 간파해야 합니다. 싸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무기가 무엇인지로 확실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에베소서 6장 11-13절입니다.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먼저 싸움의 성격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이 세대는 점점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악으로 악을 대하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합니다. 우리의 싸움은 소모전을 벌이는 싸움이 아니라 모든 일을 행한 후에 든든히 세워지는 일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아무리 옳다 하더라도 교회의 덕을 세우고 성도들에게 은혜를 끼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합니다.
또한 싸움의 대상이 누구인지를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싸움은 어떠한 경우에도 혈과 육을 상대해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싸움은 인간들을 향한 것이 아니라 배후에서 조종하는 악한 영들과 싸워야 합니다. 그 사람이 나에게 기분 나쁘게 말하거나 속을 뒤집어 놓는 행동을 한다 하더라도 우리는 그 사람의 배후에서 조종하는 악한 영들과 대적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무엇보다도 싸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무기를 바로 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 무기는 어떤 견고한 진도 파하는 하나님의 능력이 있습니다. 이것이 무엇일까요?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해서는 인간적인 수단과 방법으로는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해야 합니다. 오늘 저는 본문을 통해서 하나님의 전신 갑주 가운데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승리하는 감격의 시간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1. 당신의 견고한 진을 파하기 위해서 믿음의 방패와 구원의 투구를 사용하십시오.
에베소서 6장 16절-17절입니다.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먼저 우리는 믿음의 방패를 사용해서 사단의 불화살의 공격을 지금 막아내야 합니다. 구원의 투구를 가지고 과거에 쌓인 의심과 불신과 상처의 견고한 진을 파해야 합니다.
이 시간 우리는 무엇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외로움 때문입니까? 호기심 때문입니까? 분노 때문입니까? 오늘 설교를 마친 후에 통송 기도 시간에 내가 왜 그렇게 행동하게 되었는지 하나님 앞에서 고백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그러면 당신의 견고한 진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사단이 다시는 그런 생각으로 당신을 유혹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것이 나쁜 줄을 알면서도 누구 때문에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것까지도 주님 앞에 내어 놓고 돌이켜야 합니다. 정말 잘 하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넘어서는 안되는 선을 넘은 것도 회개해야 합니다.
골로새서 1장 13-14절입니다.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량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 이 시간 당신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죄의 형벌에서 자유함을 얻었습니다. 아재 당신은 죄의 권세에서 자유함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당신은 죄의 실상에서 자유함을 얻게 됩니다.
만약 우리가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다면 당신이 신뢰할 수 있는 대상을 찾아서 그 문제를 해결하십시오. 히브리서 3장 13절입니다.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
과거에 우상을 숭배하는 가정에서 태어났다면 그것이 마음의 견고한 진이 될 수가 있습니다. 악한 권세가 사람의 마음을 어둡게 하고 두려움과 미신을 부추기고, 가족들을 묶어 놓습니다. 또한 오늘날 과도하게 집착하는 어떤 대상이 있습니까? 어떤 사람에게는 그것이 좋은 차 일수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그것이 집일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그것이 일, 여행, 스포츠, 마약, 술 노름, 음란한 행동일수가 있습니다.
사탄의 계략 중에 하나는 사람의 마음속에 악한 생각을 심습니다. 근심과 걱정, 우울한 생각, 부정적인 사고방식, 많은 약점을 통해 마음속으로 들어와 견고한 진을 쌓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한 자녀는 수치심과 자신감 부족이라는 견고한 진이 있습니다. 어둡고 부정적인 생각이 자신의 삶의 구석구석에까지 악 영향을 끼칩니다.
우리는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그대로 믿지 말고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자신이 무가치하다는 생각,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빠져 살아가서는 안됩니다. 자신이 사랑받을 수 없는 존재로 생각하면 실제도 다른 사람이 다가가기 어려운 사람으로 변해 갑니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밀어낸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자신의 잘못된 생각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과거의 상처나 현재의 모든 무겁고 얽매이기 쉬운 것을 벗어버려야 합니다.
히브리서 12장 1-3절입니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서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하지 않기 위하여 죄인들이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이를 생각하라.” 우리가 더 이상 피곤하여 낙심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예수님을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2. 당신의 견고한 진을 파하기 위해서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사용하십시오.
본문 4-5절의 말씀과 같이 우리의 모든 잘못된 생각이나 이론을 사로잡아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부정적인 생각을 사로잡지 않으면 부정적인 생각이 우리를 사로잡을 것입니다. 사단이 우리의 마음을 공격해 올 때 진리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누가복음 4장 1-13절에 보면 사단이 광야에서 예수님을 시험할 때 예수님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대적하실 때 사단의 궤계를 능히 물리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도 사단이 우리로 하여금 자신이 무가치하고 무엇을 해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공격해 올 때 이렇게 대처하십시오. 함께 따라 하시기 바랍니다. “ 나는 하나님 보시기에 소중한 존재야(사49:5), 하나님께로 나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해 하셔(습 3:17), 하나님께서 나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주실꺼야(고전15:57). ”
잘못된 생각을 한번 물리치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계속해서 옳은 생각을 품어야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생각을 기록한 책입니다. 당신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당신이 품을 때 놀라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나쁜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대신 좋은 생각, 즉 하나님의 말씀으로 생각을 바꿀 때 살아나는 역사가 나타나게 됩니다.
하루 종일 자신이 처한 문제나 상처를 더 이상 묵상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루 종일 잘못된 생각을 몰아내기를 반복하다가 녹초가 되어 있지는 않습니까? 이제 우리가 성령을 따라 행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않게 됩니다(갈 5:16). 이제 우리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관심을 집중하면 더 이상 견고한 진으로 인해 시달리지 않게 됩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넉넉히 이기게 됩니다(롬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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