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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고르반(마 15:1-9), 김덕선 목사

by liefd 2024.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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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본문은 당시에 종교적 지도자였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나아와서 제자들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 따지고 있습니다. 본문 1-2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그때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께 나아와 가로되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유전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 그들의 질문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본문 3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 유전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뇨”. 예수님께서는 구체적인 사례를 한 가지 제시하면서 그들을 책망하셨습니다. 본문 4-6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비나 어미를 훼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거늘 너희는 가로되 누구든지 아비에게나 어미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하여 너희 유전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

 

이것이 그 유명한 고르반이라는 것입니다. ”고르반이란 단어는 레위기 12절 말씀에 나타나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여호와께 예물을 드리려거든 생축 중에서 소나 양으로 예물을 드릴찌어다“. 여기서 예물이란 단어가 바로 고르반입니다. 마가복음 711-12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너희는 가로되 사람이 아비에게나 어미에게나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 하고 제 아비나 어미에게 다시 아무 것이라도 하여 드리기를 허하지 아니하여“. 

 

예수님 당시에 경건하다고 하는 바리새인들 가운데 하나님을 섬긴다는 명분 때문에 부모에게 소홀히 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을 빙자하여 부모를 공경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구체적으로 부모를 공경하는 것과 분리될 수 없습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과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동일시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부모님을 열심히 섬기는 것이 기독교 효의 기본입니다.

 

누가복음 1426절 말씀입니다.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및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이 말씀은 결코 부모를 공경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언제나 우리는 부모를 공경하고 내게 맡겨주신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사명 때문에 부모님을 공경하지 못하게 되는 그런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녀는 언제나 부모를 공경하는 자세를 끝까지 유지해야 합니다.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께서 사랑하는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926-27절 말씀입니다. “ 예수께서 그 모친과 사랑하시는 제자가 곁에 섰는 것을 보시고 그 모친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  자신이 십자가의 고통을 당하시는 장면을 쳐다보는 어머니에게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라고 말씀하실 때 예수님의 심정은 어떠하셨을까요? 인간적인 차윈에서 예수님께서 어머니의 마음을 생각할 때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요? 자식이 먼저 세상을 떠날 때 부모가 겪는 그 아픔을 그 어떤 것으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예수님께서 그 사랑하는 제자 요한에게 자기 어머니를 끝까지 부탁하셨습니다. “내 어머니라 그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 자기 부모까지도 집에 모시는 것을 힘들어하는 이 세태 가운데서 스승의 어머니를 모시는 모습은 얼마나 감동적인지 모릅니다. 우리는 언제나 부모님을 공경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때로는 더 큰 사명 때문에 부모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리는 경우가 물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부모님을 공경하는 마음을 여전히 변함이 없어야 합니다.

 

본문 6절 말씀 다시 한번 읽겠습니다.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하여 너희 유전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는 사람의 유전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는 부모를 공경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를 공경하는 기회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의 생활 환경이 부모를 공경할만한 시간적이 여유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부모가 자녀를 공경해야 하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결혼한 이후에도 부모를 공경할만한 그런 여유를 갖지 못하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어떤 경우에는 부모를 공경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자녀들에게 깊은 상처와 많은 고통을 주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도저히 공경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자녀들이 괴로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녀도 못지 않게 부모도 정말 잘 해야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부모를 공경하는데 있어서 어느 한군데도 이러한부모를 공경하라는 조건이 붙은 곳이 하나도 없습니다. 출애굽기 2012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우리가 어떻게 부모를 공경해야 할까요? 레위기 1932절 말씀입니다.  “너는 센머리 앞에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우리는 단순히 자녀의 입장에서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공경하는 차원에서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다. 센 머리 앞에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는 그런 차원에서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다. 자신의 부모 뿐 아니라 다른 부모까지도 그렇게 공경해야 합니다.

 

에베소서 61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자신의 견해와 다르다 하더라도 부모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부모의 입장을 세워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록 나중에 부모님께 자신의 입장을 알리는 것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일단은 순종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부모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세를 갖고 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를 공경하면 어떤 축복이 있을까요? 에베소서 62-3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네 아버지와 네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있는 첫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부모를 공경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확실한 축복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이 땅에 사는 동안 잘되는 축복이 있습니다. 신명기 516절 말씀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한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부모를 공경하면 장수를 누리게 되고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부모와의 관계는 모든 인간관계의 기초입니다. 부모와의 관계가 좋아야 모든 관계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물론 부모와의 관계가 잘 유지한다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대하기가 쉽습니다. 너무 잘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소홀하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에베소서 64절에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것이 무서운 죄악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잠언 2020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자기의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는 자는 그 등불이 유암중에 까짐을 당하리라”. 마태복음 154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비나 어미를 훼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거늘.“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어따한 부모이든지 부모를 공경하는 예람맨이 됩시다. 하나님을 섬기다는 것을 내세워 부모에게 소홀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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