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8월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백인과 흑인의 인종 차별이 극심한 내용을 주제로 한 영화 42번이라는 영화를 지난 주에 보았습니다. 당시에 야구 선수들 400명 가운데 재크 라빈스는 유일한 흑인 야구 선수였습니다. 브루클린 다저스 팀의 단장이 재크 라빈스를 선발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선수들과 관중들의 야유와 조롱에서 극복하지 못하면 너는 실패하고 만다. 어떤 좌절과 절망 앞에서도 성질부리지 말고 두 가지만 생각하라고 합니다. 너는 위대한 사람이 될 것이다. 너는 훌륭한 야구 선수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재크 라빈스는 한 번 해보겠다고 결심하여 경기에 임하였습니다. 재크 라빈스는 다저스팀의 흑인 야구 투수로서 도저히 견딜 수 없는 멸시와 조롱을 받습니다. 경기장에 나타나면 상대방 선수들과 관중들이 “이 껌둥이야 꺼져라, 너는 우리에게 속할 수 없다”고 야유합니다. 상대방 코치의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욕설과 인격 모독의 영향으로 한 경기에서 그의 이빨을 부러뜨리려고 결심합니다. 그때 단징이 나타나서 너를 존중하고 기대하는 사람을 생각하고 힘을 내라고 격려합니다. 나는 네가 필요하다고 부탁합니다. 다시 용기를 얻고 나아가 홈런을 칩니다. 마음의 울분과 아픔을 가중될수록 더욱 분발하고 경기에 올인 합니다.
어딴 경기에서 상대방 선수의 태클에 의해 종아리를 다쳐 실망하고 있는 병상에 단장이 찾아갑니다. 재크 라빈스는 당신에 나에게 이렇게 하는 본심이 무엇이냐고 제발 말해달라고 합니다. 단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수년전에 흑인 탁월한 야구 선수가 팀에 있었는데 주위 사람들의 조롱과 비난을 막아주지 못한 것 때문에 많이 후회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던 중 자네를 만나서 다시 야구를 사랑하는 행복을 찾았다고 말합니다. 너를 만나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다시 용기를 얻고 일어납니다. 재크 라빈스는 어떤 선수가 나를 비난하고 조롱해도 그 사람이 나를 이기도록 하지 않겠다고 결심합니다. 그때 사랑하는 아내가 “그 누구도 당신을 이기지 못해요”라고 위로합니다.
1. 가르치려고 하지 말고 사랑의 관계를 맺으십시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사도 바울과 디모데는 그 스승에 그 제자입니다. 사도 바울은 영적인 아버지로서 디모데를 아들과 같이 대합니다. 본문 1-7절에 보면 디모데가 아들로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 것인지 행동 지침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디모데는 체질적으로 약하고 성격적으로 소심하고 유약하였습니다(딤전 5:23). 사도 바울은 아버지와 같은 스승의 마음을 품었습니다. 고린도전서 4장 15절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버지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가 복음으로 너희를 낳았음이라.” 여기서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란 믿는 사람들 가운데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회 선생님들을 가리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디모데를 보내면서 이렇게 소개합니다. 고린도전서 4장 17절입니다.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 안에서 내 사랑하고 신실한 아들 디모데를 너희에게 보내었으니 그가 너희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행사 곧 내가 각처 각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사도 바울은 디모데를 정말 사랑하고 아끼는 것을 보게 됩니다. 디모데가 여러 가지 약점이 많았지만 신실한 아들이라고 칭찬을 합니다. 디모데를 통해서 성도들이 사도 바울이 교회에서 가르쳤던 것을 생각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디모데는 사도 바울과 그렇게 닮았고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그렇게 닮았습니다. 즉 교사들은 제자를 사랑하고 신뢰하면서 예수님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2. 은혜 가운데 강하게 키우십시오.
오늘 본문 디모데 후서 2장 1절에서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렇게 부탁합니다. “내 아들아 그러므로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강하고.”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너에게 뭐라고 말하거나 어떻게 대하든지 상관하지 말라. 너 자신이 스스로 얼마나 약하고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해도 상관하지 말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강하라.
교회 선생님들은 주일학교 학생들을 바라볼 때 사랑스런 아들과 같이 여겨야 합니다. 선생님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복음으로 학생들을 낳아야 합니다. 스승과 제자의 관계는 성적을 매기고 좋은 학교에 합격시켜 주는 속성 면허시험장 강사가 압니다. 지식을 전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랑의 관계를 먼저 맺어야 합니다. 단순히 평가하고 요구하는 관계가 아니라 은혜 안에서 강하고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북돋아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가르치는 아들은 외모로 인한 열등의식, 부모로부터 반은 상처, 친구로부터의 왕따, 자신은 아무리 노력해도 안될 것 같다는 패배의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무시당하고 있다는 깊은 외로움, 그 누구도 나를 사랑하지 않은 것 같다는 낮은 자존감. 심지어 하나님으로부터도 버림받은 것 같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자신이 잘못한 줄 알면서도 그 누군가 왜 자신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받고 싶은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바로 그것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은혜입니다.
세상의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무조건적인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의 실수와 허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존귀하게 여겨주십니다. 우리가 실패했다고 해서 은혜가 중단되는 것이 아닙니다. 영적인 실패는 은혜의 토양으로 바뀌어 집니다. 신자는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은혜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은혜 속에서 강해져야 합니다. 우리 교사가 학생들이 은혜 가운데서 강하여질 수 있도록 쓰임 받아야 합니다.
3. 복음의 사역을 재생산하십시오.
본문 2절입니다.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교사는 학생들에게 분반 공부 시간에 성경을 단순히 가르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됩니다. 먼저 학생들로 하여금 복음을 경험하게 해야 합니다. 또한 그들로 하여금 충성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여 구원의 역사가 계속 확산되도록 해야 합니다. 여기서 충성된 사람이란 신실하고 정직한 사람늘 가리킵니다. 교사의 역할 은 복음을 재생산하는 것, 복음의 진보를 이루는 것입니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복음의 사역자로서 갖추어야 할 세 가지 자세를 강조해야 합니다. 본문 3-4절입니다.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 병사로 복무하는 자가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병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 복음을 위하여 고난을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구원의 복음을 위하여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신 것처럼 우리도 복음을 위하여 고난을 기꺼이 받아야 합니다. 복무중인 군인들은 안전하거나 편안한 때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들은 역경과 위험과 고난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남자가 군대에 입소하라는 소집 영장을 받으면 그때부터 군인으로서 맡겨진 역할에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합니다. 군대 복무 기간 동안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개인적인 이유 때문에 군 복무의 의무를 소홀히 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합니다. 국가를 위하여 자신에게 맡겨진 군 복무의 역할을 성실히 감당해야 합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복음 전파의 사명을 위해서 올인 해야 합니다. 어떠한 상황 가운데서도 자기 생활에 얽매여 복음 전파의 사명을 게을리 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복음 사역자의 두 번째 자세가 본문 5절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승리자의 관을 얻지 못할 것이며.” 군인이 기꺼이 고난을 받을 뿐 아니라 전심전력해야 하는 것처럼 운동선수는 규칙대로 경주해야 합니다. 신약에서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경주에 비유합니다. 모든 스포츠에는 나름대로 규칙이 있습니다. 운동선수는 경기의 규칙대로 하지 아니하면 자격을 박탈당하거나 혹은 메달을 획득했다 하더라도 무효로 처리됩니다.
따라서 운동선수가 법대로 경기에 임할 때 승리의 월계관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디모데에게 복음을 따라 행할 때 승리의 면류관이 주어진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우리가 끝까지 견뎌서 선한 싸움을 사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킬 때에만, 마지막 날에 모든 승리의 면류관 가운데 가장 빛나는 의의 면류관을 받을 것입니다(딤후 4:7-8).
복음 사역자의 세 번째 자세가 6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수고하는 농부가 곡식을 먼저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 운동선수가 정정당당하게 경주해야 한다면 농부는 열심히 수고해야 합니다. 사람이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 6:7). 풍성한 수확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농부처럼 디모데가 복음의 열매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농부가 곡식을 심고 가꾸느라 힘들긴 하지만 수확의 기쁨이 있는 것처럼 복음을 심는 사람은 큰 상급이 있습니다. “고통 없이는 영적 유익이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성경 일기, 기도하기, 주일을 지키는 일에 있어서 부지런하지 않으면 영적인 축복을 누릴 수 없습니다. 한 영혼이 구원받고 주님께 돌아오기 위해서는 눈물의 기도와 사랑의 수고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성경에 이끌려 변화된 삶을 가르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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