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신앙생활 하면서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게 됩니다. 야고보서 1장 2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시험을 당할 때 우리는 그것이 사단이 주는 시험인지, 아니면 하나님이 주시는 시험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물론 이것을 분별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1. 시험을 당할 때 먼저 시험의 유형을 확인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는 시험은 어떤 시험일까요? 창세기 22장 1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즉 아브라함이 당한 시험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시험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받을 때 그대로 받아들이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에는 그 믿음이 변질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기근이 있을 때 아브라함은 그만 애굽으로 내려갔다가 아내마저 잃을뻔한 위기를 맞게 됩니다. 약속의 자녀 이삭을 낳기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그만 이스마엘을 낳고 말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이 참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고 하였습니다. 이브라함에게 있어서 이삭은 특별한 존재였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의 관계는 이상적인 부모와 자녀의 관계입니다. 이삭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얻은 선물입니다. 창세기 22장에 보면 아버지와 아들이 번제를 드리는 과정에 대해서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의 관계는 부모와 자녀 사이에 대화가 통하는 관계입니다. 언제나 예배를 중요하게 여기는 부모와 자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려서부터 자신의 삶을 헌신하는 자세가 되어 있음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부모의 말씀이라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복종하는 특별한 관계임을 보게 됩니다. 이삭은 아브라함의 변신이요 없어서는 도저히 못할 것같은 그런 관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시험하셔서 그의 아들까지도 아끼지 아니하는지 확인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다윗의 인구 조사는 어떤 시험일까요? 사무엘하 24장 1절에 보면 다윗의 인구조사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시험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사 저희를 치시려고 다윗을 감동시키사 가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구를 조사하라 하신지라.”
그런데 역대상 21장 1절에 보면 다윗의 인구 조사가 사단이 주시는 시험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사단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다윗을 격동하여 이스라엘을 계수하게 하니라.” 이와같이 다윗의 인구 조사가 상반되게 기록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다윗의 국력이 강해지자 교만하게 되었고 사단은 이러한 다윗의 마음을 미혹시켰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이러한 잘못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 사단의 시험을 허락하였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하나님은 인간이 죄를 짓도록 시험을 주시는 분이 결코 아닙니다. 다만 인간이 욕심에 이끌려서 사단의 충동을 받아 죄를 짓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사단이 주는 시험은 멸망하게 하기 위함인데 반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시험은 반드시 복을 주시기 위함입니다(신 8:16). 그것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시험인지, 사단이 주는 시험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잘 모르는 경우에는 대부분 자신의 욕심을 사단이 부추겨서 일어난 문제일 가능성이 높으며,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죄를 깨닫게 하시기 위햐서 허락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2. 시험을 당할 때 반드시 감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으십시오(13절)
오늘 본문 13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시험을 주실 때에는 반드시 감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미쁘시기 때문에, 신실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강당치 못할 시험을 결코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시험당할 즈음에는 반드시 피할 길을 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서 홍해 바다가 가로 놓여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홍해를 건널 수 있도록 피할 길을 주셨습니다(출 14:22).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라의 쓴물로 고통을 당할 때 단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출 15:22).
이스라엘 백성들이 신광야에서 떡과 고기로 인해 힘들어 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필요한 양식을 공급해주셨습니다(출 17:6). 이스라엘 백성들이 르비딤에서 아말렉과 싸울 때 하나님께서 모세의 기도를 통해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주셨습니다(출 17:12).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모리아 산에서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고 하셨을 때 어떻게 준비하셨습니까? 창 22:12-13절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전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피할 길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의 세 친구가 우상숭배를 거부하다가 강렬한 물무불 속에 들어갔지만 인자가 그들 가운데 거하시므로 그들은 전혀 거슬린 흔적조차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피할 길을 주셨습니다. 다니엘은 하루 세 번씩 창문을 열고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다가 미움을 받아 사자굴 속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을 구하시고자 사자의 입을 봉하셔서 피할 길을 주셨습니다.
야고보서 1장 2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시험을 당할 때 감정적인 요인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시험을 당할 때 불안해하거나 당황해 해서는 안됩니다. 슬퍼하거나 낙심해서는 안됩니다. 무엇보다 시험을 당할 때 기쁘게 여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시험을 당할 때 어떻게 기쁘게 여길 수 있습니까? 시험의 과정을 인내로 잘 통과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야고보서 1장 4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시험을 당할 때 기뻐하거나 인내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어떻게 가능할까요? 야고보서 1장 5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시험에 대처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십니다. 무엇보다 기도할 때 결코 의심해서는 안됩니다. 오직 믿음으로만 기도하십시오. 시험을 당할 때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두 마음을 품어서는 안됩니다(6-8절).
시험을 당할 때 우리는 먼저 시험의 유형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것이 사단이 주는 시험인지 아니면 하나님이 주시는 시험인지 분별해야 합니다. 우리가 시험을 당할 때 문제만 바라보지 마십시오. 시험을 주시는 하나님의 의도를 깨닫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마침내 하나님께서 시험의 과정을 통해서 축복하십니다. 바로 그 하나님께서 우리가 믿음의 생활을 하면서 시험을 당할 때 반드시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시험을 당할 때 반드시 피할 길을 주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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