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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게으름, 김남준

by liefd 2024.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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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게으름에 익숙한 그대에게

 

Chapter 1. 웃다가 시무룩해진 이야기 (게으름의 정체, 싫증)

게으름은 성화의 과정을 통하여 제거되어야 할 대표적인 악이며, 영적인 불결입니다. 따라서 게으름과 싸워 그 뿌리를 성령의 거룩하게 하시는 은혜의 영향력으로 파괴하지 않으면, 성화에 있어서 진전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날마다 부지런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배우는 실천적인 순종함이 없이는 어떠한 영적 성장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노동이 죄의 결과라고 생각하지만, 성경적으로 보면 노동 자체는 오히려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다만, 노동에서 경험하는 열매 없음과 고통이 죄의 결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새 성품은 날마다 주님을 사랑하며 섬기고 그분의 성품을 알아가기를 힘쓰려고 하지만, 우리 안에 아직 남아 있는 옛 성품은 나태하게 지내려 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있어서 게으르려고 합니다. 생각은 더 이상 하나님의 계명을 좇으려 하지 않고, 정서는 더 이상 자신을 향해 밀려드는 세속적인 사랑을 경계하려 하지 않고, 의지는 하나님께 순종하려 하지 않고 자신의 죄악된 욕망에 대하여 저항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모든 무기력한 게으름 뒤에는 자기의 마음의 정욕을 따라 살고자 하는 강한 욕망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게으름의 정체입니다. 

 

끊임없이 성화의 삶을 따라 분투하며 살아온 그리스도인들이 바로, 자신이 가진 신앙의 정신을 삶으로 나타내며 살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저는 우리 민족을 고칠 수 있는 마지막 가능성을 가진 곳이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남들만큼만 착하고 부지런하게 살아서는 이 세상에 아무 감동도 줄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로서 이 세상에서 그 분의 이름을 빛내며 사는 길은 이 세상의 기준을 훨씬 뛰어넘는 현저하게 선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신앙 생활에 있어서 아니라 사회 생활에 있어서도 최선을 다해 부지런히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성화는 삶의 모든 영역을 통해 일어나는 사건입니다. 우리의 사회 활동의 최우선 목적은 사람이 이 땅에 태어나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지를 그리스도를 모르는 세상에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의 직업의 소명 의식입니다. 우리가 게으르게 살며 인생을 선용하지 않는 것은 우리 자신에게도 뼈아픈 손해이지만, 하나님 앞에 돌이킬 수 없는 커다란 범죄요, 불충입니다. 

 

게으른 자의 가장 큰 특징은 일상적인 것에서 진전이 없는 삶입니다. 문짝이 돌쩌귀를 따라서 도는 것같이 게으른 자는 침상에서 구르느니라 (잠 10:26).게으른 사람은 문이 이렇게 돌쩌귀를 따라 움직이는 것처럼 무엇을 하건 침대를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꼭 희생하여야 할 것이 있습니다. 충성된 사람의 라이프 스타일은 단순합니다. 

 

신자의 삶이 단순해지지 못하는 것은 여러 가지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하루를 분주하게 살아도 그에게 하나님의 자녀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분명한 목표가 없다면, 그는 게으른 사람입니다. 자신의 영혼에 참된 변화가 없는 것에 대한 정직한 고뇌, 변화되지 않는 자신을 향한 진지한 염려와 경건한 근심, 진리를 알고자 하는 실천적인 열심, 그것을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사모함이 없는 삶은 종교 생활이지 신앙 생활이 아닙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게으르지 않은 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신앙 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일과 섬김, 영적 생활에 이르기까지 성실함과 부지런함이 성화를 위한 모든 노력에 배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영혼의 필요에 따라 삶을 재편하라

 

우리는 영적으로나 육적으로나 게으르게 살아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먼저 무엇이 가장 중요하고, 무엇이 가장 가치 있는 것인지를 생각하고 그 우선 순위를 따라 자신의 삶을 재편해야 합니다. 환경이 좋게 변할 때까지 기다리지 마십시오. 환경은 영원히 우리편이 아닙니다. 오히려 환경은 우리가 이 땅에서 극복하고 싸우면서 이겨야 할 상대입니다. 잘 점검해 보십시오. 우리의 인생을 엉망으로 만드는 것은 환경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과 육체의 게으름입니다.

 

Chapter 2. 도둑이 든 날(게으름의 뿌리, 자기 사랑)

 

"게으른 자는 말하기를 사자가 밖에 있은즉 내가 나가면 거리에서 찢기겠다 하느니라"(잠 22:13).

몸에 위험 신호가 오면 하루쯤 푹 쉬어주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지만, 이틀이 멀다 하고 피곤할지도 모르니까 새벽 기도 나가지 말아야겠다.라고 생각한다면 이것은 쉼을 빙자한 핑계입니다. 

 

이것은 밖에 나가면 사자가 나를 찢어 죽일 것이다.라고 하는 것과 같은 태도입니다. 새벽 기도 나가면 피곤이 사자와 같이 나를 찢을 것이라고 핑계 대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체로 자신의 본질적인 연약함과 그릇된 자기 사랑으로 말미암은 게으름 사이에서 명확하게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뿐입니다. 

 

게으름의 궁극적인 원인은 자기 사랑입니다. 끊임없이 거룩한 삶을 살지 못하도록 우리의 발목을 붙드는 자기 사랑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보다 자기 자신을 더 위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인간의 게으름은 거룩한 삶의 목표를 성취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얻는 보람보다, 지금 당장 좀더 편하게 살고자 하는 자기 자신의 육적인 요구를 붙드는 것입니다. 

 

거룩한 목표에 집중하기 위하여 쓸모 없는 시간의 소비를 줄이는 일이 먼저 필요합니다. 지혜롭다는 것은 쓸모 없이 낭비되던 시간들을 정돈하여 보다 중요한 일에 사용할 줄 아는 것이고, 급한 일과 꼭 해야 할 일들을 조화롭게 처리할 수 있는 것이며, 맡은 일을 잘 처리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소유한 것입니다.  

 

Chapter 3. 왕궁에서 있었던 일(게으름의 발전, 정욕)

 

여성들이 아침에 씻고, 옷을 갈아입고, 화장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 정도라고 봅니다. 이것은 1년이면 365시간이고, 하루 8시간 근무에 적용한다면 45일 이상 해야 하는 작업량입니다. 그러나 어떤 여성도 이것을 과도한 노역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루를 살기 위해, 그 하루 동안 만날 사람들에게 단정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자기를 단장하는 시간을 갖는 것에 대해서 모두가 당연한 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이 하나님 앞에서 하루를 단정하게 맞이하고 하루를 승리하며 살기 위해서 자신의 영혼을 단장하는 데에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까요? 사람들은 일의 노예가 되어서 아침부터 밤까지 허덕거리며 인생의 보람이나 목표 같은 것들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해보지 않고 살아갑니다. 구원받은 신자가 이렇게 살다가 죽는 것은 아주 커다란 죄악입니다. 받은 구원을 쓰레기통에 집어 던지는 것과 방불한 삶입니다. 이것은 더 이상 하나님을 향해 나아갈 의지가 없다는 불순종의 표현입니다. 하나님 없이 사는 삶의 선택입니다. 

 

게으름의 발전 1단계: 최선을 다하지 않음

게으름의 처음 출발은 자기 사랑이 몸과 마음에 배어서 어떤 의무에 최선을 다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의무를 이행함에 있어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는 것을 심각한 악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아무리 힘이 들어도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만 하는 존재입니다.

 

게으름의 발전 2단계: 의무를 저버림

 

게으름의 발전 3단계: 정욕

 

신앙적인 의무에 대한, 부지런히 삶을 사는 것에 대한 회의가 여러분들로 하여금 의무에 최선을 다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면 깊이 회개해야 합니다. 지금은 단지 회의일 뿐이지만, 내버려 두면 그것은 그 의무를 저버리게 만들 것이며, 그 의무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나면 온갖 더러운 정욕들이 벌떼처럼 엄습해 자신의 욕구를 채워 달라고 요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천이 없으므로, 게으른 사람들에게는 자유함이나 당당함도 없습니다. 직장에서도 아침 일찍 출근하여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든지 당당하지만, 게으름 피우기 일쑤인 사람은 다른 사람 눈치 보기 바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삶은, 자기 몫을 성실히 감당하며 희생하고 헌신하여 누구 앞에서나 우리가 당신의 자녀임을 자랑스럽게 드러낼 수 있는 삶입니다. 그런 삶을 여러분에게서 보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안일하게 살 동안에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게으름은 우리를 안일하고 이기적인 삶으로 이끌고 가,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지 못하게 함으로 영적 싸움에서 패배하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이 게으름은 우리의 삶에서 싹부터 잘라내야 합니다. 

 

Chapter 4. 한 글자 때문에 해고된 사람(게으름의 선택, 부주의)

 

연약함이라고 부르는 것의 실체는 게으름의 악인데, 그것을 정직하게 인정하지 않고 연약함이라고 두루뭉실하게 포장하여 넘어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게으름에 부정직을 더한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의 의무를 감당하지 않는 것은 우리의 연약함 때문이 아니라, 우리 안에 도사리고 있는 나태한 본성 때문입니다. 

 

 

Chapter 5. 가시 울타리로 이어진 길(게으름의 결과, 고통)

 

게으름을 떨치고 일어나기 위해서는 스스로 무엇을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말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게으름을 파악하고 그 게으름의 단절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은, 게으름의 위험을 깨닫는 일만큼이나 중요한 일입니다. 정직하고 곧게 살아가는 것은 자기 안에 있는 게으르고자 하는 부패성과 끊임없이 싸워야 하는 일입니다. 적절한 쉼은 우리의 육체에 새 힘을 주고 영혼에 선한 욕구를 불러일으키지만, 부적절한 쉼은 육체를 게으르게 하고 영혼을 싫증에 떨어지게 합니다. 

 

적절한 쉼은 육체의 원리에 맞는 노동으로부터의 쉼입니다. 또한 영혼의 원리에 맞는 쉼입니다. 게으른 삶이 편안한 것 같고 아무 목표 없이 살아가는 삶이 쉬운 것 같지만, 그렇게 살다가는 얼마 지나지 않아 가시 울타리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환난을 만날 때, 내 안에 붙들어야 할 그리스도가 계시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가슴 치며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Part 2. 익숙한 게으름과의 작별

 

Chapter 6. 하나님, 너무 자서 죄송해요(게으름과 잠 I)

 

저는 어떤 사람을 만날 때, 첫 만남에서 그 사람이 다시 만나야 될 사람인가를 결정합니다. 존 웨슬리가 살았던 시대가 연회를 즐기던 사교의 시대임을 감안할 때, 이것은 술과 향락, 사교에서 말미암는 인생의 낭비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었을 것입니다. 그랬기 때문에 나는 내 생애의 많은 시간들을 쓸모 없는 대화와 세속적인 일들에 빠져 낭비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Chapter 7. 즐거운 잠, 방탕한 잠(게으름과 잠 II)

 

졸린 잠을 깨치며 새벽 기도에 나와야 하고, 피곤함을 무릅쓰고 하나님의 말씀을 한 자라도 더 배우려고 밤늦도록 불을 밝혀야 합니다. 

 

Chapter 8. 게으름은 열정이 싫다(게으름과 선한 일을 향한 반응)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잊지 말아야 할 원칙 하나가 있습니다. 일에 실패하는 사람은 용서해도, 출퇴근에 있어서 실패하는 사람은 용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거룩한 삶이란 결단과 결심을 세운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그 결심과 결단들을 실천적으로 성취해 갈 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Chapter 9. 영혼의 싫증과 육체의 게으름이 만날 때 (게으름과 교만) 

 

인간의 육체는 게으름에 떨어지기 쉽고, 인간의 영혼은 진리의 말씀에 대한 싫증에 떨어지기 쉽습니다. 

 

Chapter 10. 그 기도에 울었습니다 (게으른 자에 대한 하나님의 고통)

 

일을 안 하려고 하는 것만 게으름이 아니라, 일을 하겠다고는 하는데 애정을 품고 그 일을 위해서 분발하지 않는 것도 게으름입니다. 그저 일을 견디고 있는 사람과 그 일에 적극적인 열정을 가지고 잘 해내려고 애쓰는 사람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기업가에게는 사람을 귀하게 생각하고 그 사람을 최고의 자산으로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게으른 사람에게는 늘 부정의 소지가 있습니다. 더구나 게으른 사람은 잡담을 좋아하기 때문에 중요한 정보를 누설할 위험이 있습니다. 

 

부지런한 사람이어야 그에게서 열정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열정은 게으른 사람에게는 결코 생기지 않습니다. 하나님 앞에 무엇인가 사명을 맡았으면, 마치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는 것처럼 살아가는 열렬한 태도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사명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것을 감당하기 위해서 그것을 중심으로 자신의 생활을 재편해야 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없으면 다른 일을 포기하고, 집이 멀면 이사를 하고, 돈이 필요하면 조달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일을 하기에 앞서 주님께서 만약에 내 자리에 계셨더라면 어떻게 하셨을까?하고 생각하는 일들이 필요합니다. 신분에 있어서는 아들이지만 섬김에 있어서는 그 분께 순종하며 일하는 종입니다. 지도자에게 마음을 다하여 성실하게 섬기는 조력자가 얼마나 고맙고 소중한 존재인지,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하지 못할 것입니다. 

 

지금 이대로의 모습으로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니,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시기를 간구하며 그 분을 온전히 의지하고 게으르지 않게 부지런히 섬기는 것입니다. 모자라고 부족하여 실패할 수 있어도, 게을러서 넘어지지는 않으리라. 성화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의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배어 있는 게으름의 정신들을 추방해야 합니다. 

 

Chapter 11. 마음에 박힌 광경 (게으름으로부터의 교훈)

 

부당한 방법으로 적게 노력을 들이고 크게 수확을 얻으려고 하는 모든 시도들도 하나님 앞에서는 게으름입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바보 같은 사람은 다른 일에 너무 바빠, 하나님과의 관계를 위해 쓸 시간이 없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하늘 자원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요, 창조주를 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며, 자신을 구속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잊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어떤 일을 경계함에 있어서 그것이 죄인지 아닌지를 묻지 말고 그것이 궁극적으로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는지를 물어야 합니다. 

 

기독교 신앙이란 실천을 통해서 그 진수를 맛보는 신앙입니다. 사랑의 진수는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는 삶 속에서, 기도의 진수는 기도를 실천하는 자리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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