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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불행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눅 13:1-9), 김덕선 목사

by liefd 2024.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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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사건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어떤 사람들은 아무 렇지도 않고 여깁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죄의 결과라고 여깁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로 삼습니다. 당신은 어떤 부류에 속합니까?

 

그때 마침 몇몇 사람들이 예수님께 찾아와서 빌라도가 갈릴리 사람들의 피를 그의 희생제물에 섞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여러 명의 갈릴리인들이 성전에서 빌라도에 의해 살해당하였다는 것입니다. 역사가 요셉프스의 문헌에 의하면 당시 식민지국 로마인과 피식민지인 유대인들 사이에 반목이 있어서 학살을 당했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받아들여셨을까요? 너희는 갈릴리 사람들이 더 죄가 많아서 이런 변을 당했다고 생각하느냐?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당시에 유대인들은 사람이 당하는 불행을 범한 죄의 결과라고 보았습니다(9:1,2).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멸망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웃이 당하는 불행을 보고 위로해 주고 함께 아파해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정죄하지 말고 자신도 하나님 앞에서 동일한 죄인임을 깨달아야 합니다(3:10-12).

 

다른 사람들이 지은 죄에 대해 마치 우리는 전혀 그렇지 않은 것처럼 비판하거나 정죄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자신도 그런 죄를 지을 가능성이 언제나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그 사람들이 잘못한 것을 자꾸 말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그런 죄를 지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코로나 사태로 인해 100여국이 한국인의 입국을 거부하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그리고 미국에서, 심지어 동남아 필리핀까지 휴교령이 내렸습니다, 이스라엘에도 확진자가 생겨났습니다. 한국에서 어떻게 대처했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펜데믹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통해서 우리는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펜데익이 세계적인 전염병에서 세계적인 경제공항으로 치닫지 않을까 우려하게 됩니다. 어제 저녁 240분에 눈이 떠져서 하나님 세계 도처에 일어나는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이것 저것 생각해 봐도 한 가지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세속화로 치닫고 있는 세상 사람들을 향해 회개하고 돌아오라는 징조입니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멸망할 것이다. 누가 잘못했다 그래도 나는 잘했다 그렇게 생각할 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또 한 가지 예를 드십니다. 너희는 실로암에서 탑이 무너져 사망한 열 여덟 명은 어떠하냐? '실로암'은 예루살렘 남쪽과 동쪽 성벽에 접해 있었고 기흔 으로부터 예루살렘으로 공급되는 물을 저장하는 저수지였습니다. 그런데 이곳을 지키기 위해 세워놓은 망대가 무너져서 18명이 죽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이 사고를 죄의 댓가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다르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죄가 많다고 생각하느냐?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이와 같이 망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사건을 통해서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경우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계속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죄의 근성을 가진 자기 백성들을 향하여 열매맺지 못하는 무화과 나무의 비유를 드셨습니다. 한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한그루 심었습니다. 포도원에는 당연히 포도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무화과나무 보다 포도나무가 몇배나 더 좋은 나무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악을 다 아셨지만 우리가 회개하고 돌이키기를 기다리십니다. 하나님께사는 악인이 멸망하는 것을 원치 않으시고 회개하고 구원받기를 원하십니다.

 

그는 열매가 열렸을까 해서 가보았지만 열매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포도원지기에게 말했습니다, 이 무화과 나무에 열매가 있는지 보려고 3년 동안이나 와 보았지만 하나도 없으니 나무를 베어 버려라. 이에 주인은 그 열매없는 무화과나무를 찍어버리라고 합니다. 찍어버린다는 것은 징계의 차원이 아니라 영원한 파멸을 뜻합니다.

 

무엇 때문에 땅만 버리겠느냐? 이스라엘에서 무화과 나무는 많은면 일년에 5회까지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무화과나무가 열매를 맺지 못하면 즉시 잘랐습니다. 무화과나무가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은 존재 가치를 상실하고 땅만 버렸다는 의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오랫동안 참고 기다리셨지만 결국 회개의 열매를 맺지 못했습니다.

 

이에 그 종이 대답했습니다. 주인님 한 해만 기회를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그 둘레를 파고 거름을 주겠습니다. 혹 내년에 열매가 열릴지도 모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때 베어 버리십시오. 그런데 뿌리 주변의 흙을 부드럽게 해주고 거름을 주는 이 특별한 조치는, 3년 동안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에게 적합하지 않습니다. 당시 주인이 포도원에 나가서 열매를 구한 것은 5년째입니다. 왜냐하면 4년째 열리는 열매는 3년이 지난 후 첫 번째 열리는 열매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바쳐야 했습니다(19:23, 3:13).

 

그런데 5년이 되던 해 찾아갔는데 무화과 열매가 맺히지 않았습니다. 주인이 당장 무화과 나무를 베어도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1년후 6년이 되던 해에 갔는데도 아무 열매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7년이 되던해는 안식년이기 때문에 포도원에 찾아가지 않습니다. 다시 세 번재 방문, 8년이 되던 해에 갔는데도 아직 열매가 멪히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무가치한 자기 백성들을 구원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중보사역을 가리킵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금송아지 사건을 통해서 멸절시키려고 하셨던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부르짖는 모세의 중보기도가 연상됩니다.

 

예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와서 3년 동안이나 복음을 전하고 많은 표적을 행하였지만 그들은 진리의 말씀울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회개하고 돌이켜서 합당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십니다. 보라 지금은 은혜받을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코로나로 인해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 영혼들 가운데 거듭나고 구원받은 성도들인지 아닌지 안타까운 마음 뿐입니다.

 

우리 주변에 갑작스런 일로 인해 의식을 잃은 사람들이 있습니까? 다시 한번 복음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기회로 삼읍시다. 죄가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닙니다. 기회가 맨날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회개할 기간을 주셨는데 그것마저 놓쳐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부분적인 범죄가 아니라 총체적인 범죄로 나아갈 때 그 시발점이 됩니다. 인자의 임함은 노아의 홍수의 때와 같습니다. 노아의 홍수 때에 하나님께서 세상을 심판하실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창세기 65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한탄하셨습니다.

 

참된 회개는 죄를 버리는데 그치지 않고, 하나님께로 온전히 돌이켜 그분을 삶의 제일되는 목적으로 삼는 데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죄에 대한 우리의 슬픔과 근심은 하나님의 진노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주된 동기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죄를 슬퍼하고 애통한다고 하면서 그 죄를 버리지 않는다면 그 회개는 헛것입니다. 회개가 참된 것이라면 영혼과 육체가 새로워집니다. 그 사람의 의지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일치하는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새로운 성향, 새로운 소욕, 새로운 습관을 갖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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