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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이 되면 뭐가 좋은가?
이전에는 소고기 국물에 기름이 떠다니고 무우 몇 조각 떠다니고, 고기가 보이면 그렇게 행복했습니다.
명절 전날 연중 행사로 목욕하러 가서 때 빼고 광내기, 새 신발 사고, 새 옷 사 입고, 용돈이라도 받으면 그게 너무 좋았습니다.
자치기, 구술치기, 병 뚜겅 따먹기 등, 그 놀이가 소록소록 생각납니다.
우리 부모님은 고향이 이북이라, 명절이 되면 빠지지 않는 것이 만두, 빈대떡, 생과자, 게다가 선물이 들어오면 그것을 뜯어보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명절이 와도 갈 곳이 없고, 만날 사람이 딱히 없습니다.
부모님들이 돌아가셔서 고향이 없어진 지 오래되고, 형제들조차도 명절에 만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추석 명절이 되면 더욱 외로워지는 사람이 누구인가? 생각하게 됩니다.
북한에 가족을 두고 온 탈북민들, 병원에 입원하여 투병 중에 있는 환자들과 의료인들, 생계를 위하여 쉬지 못하고 명절에도 일해야 하는 사람들, 명절에 딱히 갈 곳이 없거나 만날 사람이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누구도 찾아주지 않는 사람들이 어딘가 있을 껍니다.
그들에게 서프라이즈 하면 어떨까요?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것 나누면서 사랑의 감동을 끼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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