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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내가 여호와인 줄 알리라(겔 25), 김덕선 목사

by liefd 2024.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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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포위되어 있는 순간에도 여호와께서 그들의 원수와 대항하신다는 것을 강력하게 선포하십니다. 우리는 예언서를 읽으면서 영혼의 양식이나 위안을 얻는 것이 매우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중요한 것은 그들이 혹은 너희가 내가 여호와인 줄 알리라는 표현이 자주 사용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에스겔 1-24장은 남 유다와 수도 예루살렘의 죄악상에 대한 심판을 기록하였습니다. 25-32장에는 이방 나라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역사를 운행하시고 섭리하시고 통치하시는 분이십니다.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죄악과 불의를 간과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때에 심판하십니다. 이방 나라에 대한 심판은 남은 자들을 회복시키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입니다.

 

에스겔 25장은 이방 국가들 가운데 암몬 족속에 대한 심판(1-7), 모압에 대한 심판(8-11), 에돔에 대한 심판(12-14), 블레셋에 대한 심판(15-17)이 각각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유다와 인접한 네 이웃 나라입니다. 이 순서는 북동쪽의 암몬으로 시작하여 시계 방향으로 동쪽의 모압, 남쪽의 에돔, 그리고 남서쪽의 블레셋입니다. 그리고 26-28장에 북서쪽의 두로와 시돈으로 이어집니다.

 

처은 세 나라, 암몬, 모압, 에돔은 이스라엘 백성과 친족 관계가 있는 나리입니다. 바벨론 군대가 유다를 침략하여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고 이스라엘 땅을 황폐하게 하고 바벨론 포로로 사로잡아 갈 때 암몬 족속들이 아하 좋다고 탄성을 질렀습니다(3).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택한 백성들이 고난당할 때 어떤 반응을 나타내는가 중요하게 다루십니다. 이상하게도 자기 백성들을 심하게 대할 때 하나님께서 나중에 갚으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즉 하나님과 관계된 사람들과 일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대해야 합니다. 믿는 사람들이 잘못되는 것을 보고 좋아하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이로 인해 암몬 족속은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침략을 받아 나라를 빼앗기게 될 것입니다. 랍바는 암몬의 수도이며 현재 요르단의 수도인 암몬입니다(49:2). 랍바 성읍에 대한 심판은 암 1:13-15에도 언급되어 있습니다. 랍바를 약대의 우리로 만든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큰 성읍 랍바를 심판하심으로 황폐케 하여 풀을 먹는 짐승이 사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암몬 족속이 하나님의 심판을 당한 후에 비로소 여호와 하나님이 우주의 통치자이심을 깨닫게 됩니다. 내가 주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7)

 

암몬 족속들은 이스라엘의 멸망에 대해 외적으로 기뻐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손뼉을 치며 발을 구르며 그렇게 좋아했습니다. 그저 마음 한 구석에 은근히 좋아하는 그런 정도가 아니라 진심으로 열정적으로 멸시하며 즐거워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권능의 손을 펴서 암몬 족속을 심판하십니다. 주전 580년 경, 즉 남 유다가 멸망한 지 7년 후에 바벨론 군대의 침공으로 패망하게 됩니다. 이 사건을 통해 암몬 족속이 내가 주 여호와인줄을 알게 됩니다.

 

모압 족속은 암몬 족속과 같은 형통으로 롯의 첫째 딸이 부정한 방법으로 롯에게서 낳은 후손들입니다(19:37). 모압 족속들은 요단강이 흘러 들어가는 사해 동쪽 지역에서 북으로는 아르논 강에 걸쳐 암몬 족속과 인접하였고 남으로는 사해 남쪽 끝 지점을 중심하여 애돔 족속과 경계를 이루며 살았습니다(2:10, 11).

 

이들은 암몬 족속처럼 이스라엘을 괴롭힌 이방 국가들 중 하나였습니다(왕하 3:5-12). 세일은 에서의 자손인 에돔이 호리 족속을 몰아내고 그곳에 거한 지역인데 성경에서 에돔 족속을 상징하는 표현입니다. 에돔은 암몬이나 모압 족속들처럼 이스라엘을 괴롭힌 이방 족속들 중 하나입니다(20:14-21;삼상 14:47; 대하 28:17).

 

그들이 말하기를 유다 족속은 모든 이방과 일반이라(8).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족속을 특별히 선택하셔서 자신의 소유로 삼으신 것을 부인하는 말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언약 관계, 특별한 관계라는 사실을 부인한 것입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족속이 다른 열방들처럼 특별하지 않고 별 볼일 없는 존재라 생각하여 그들을 경멸하며 그들의 패망을 조롱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모압의 영화로운 성읍들이 바벨론 군대의 침공을 받아 나라가 쇠약해져 국가 형태로서는 존재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9:1;13:1).

 

에돔 족속은 이스라엘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 이스라엘을 괴롭하며 보복하였습니다.그들은 하나님의 선민인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샀습니다(12). 즉 하나님의 선민을 대적하는 것은 하나님께 대항하는 것으로 심각한 범죄 행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에돔을 심판하십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회복하는 기회가 됩니다. 에돔의 사람과 짐승을 끊어 그 땅을 황폐하게 하십니다.

 

15-17절은 블레셋에 대한 심판입니다. 블레셋이란 이주자, 외국인라는 뜻으로 그들 역시 다른 이방국가들처럼 이스라엘을 괴롭히고 전쟁을 일으켰던 족속들 가운데 하나입니다(1:8; 2:5). 이로 인해 하나님께서 블레셋을 심판하십니다. 블레셋 역시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대적들에 대한 심판은 단순히 그들을 징계하심으로써 고통과 파멸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로 하여금 여호와 하나님이 유일하시고 참되시고 공의로우신 분임을 깨닫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택한 백성들을 통하여 주변 국가들에게 거룩한 영향을 끼침으로 그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본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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