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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그렇게까지 되어도(레 26:14-20), 김덕선 목사

by liefd 2024.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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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목사님의 책을 읽다가 종교와 구약과 신약에 대해서 설명한 내용이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고그 하나님께 자신이 필요한 이것도 달라, 저것도 달라하면서 살아가는 자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를 두고 종교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런 차원을 넘어섭니다. 하나님이 계신다면 그분의 소원은 무엇일까, 우리를 향하신 그분의 뜻을 이루기를 위하는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이것이 구약입니다.

걸음 나아가서 인생이 범죄하였지만 하나님께서 뜻하신 바가 있어서 구원의 길을 예비하시고 이를 위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셨습니다.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생명, 새로운 인생, 새로운 방향, 새로운 소원, 새로운 목적으로 가지고 사는 것이 참된 길이고 영원히 사는 길입니다. 이것이 신약입니다.

 

우리가  죄를 지은 후에 계속해서 인생이 꼬이는 분이 계십니다.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런데 성경에 보면 범죄한 이후에 계속 잘못된 길을 가는 경우가 이외로 너무 많습니다. 한편 그동안 해왔는데 한번 범죄한 이후에 계속해서 문제가 생기면서 회복이 안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비록 죄를 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을 계기로 삼아서 회복할 수는 없는 것일까요? 성경에 보면 죄를 지은 후에 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첫번째 경우가 변명을 하는 것입니다

가장 많은 경우가 자신의 죄에 대해 변명하거나 핑계를 합니다. 에덴 동산에서 아담은 하나님이 내게 주신 여자 때문에 선악과를 먹었다고 변명합니다. 아내 , 심지어 하나님 탓으로 돌립니다.

두번째 경우가 한번 잘못한 이후에 계속 그렇게 합니다.

대표적으로 북이스라엘의 초대왕 여로보암을 있습니다.  여로보암은 자신의 지위에 위협을 느낀 나머지 백성들로 하여금 우상숭배의 죄에 빠지게 합니다. 후에 후대의 왕들은 계속 여로보암의 길을 걸어가다가 결국에는 앗수르에 의해 나라가 망하게 됩니다.

세번째 경우가 잘못한 후에 돌이키는 경우입니다.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한 후에 나단 선지자의 책망을 받고 회개하여 돌이킨 경우입니다. 일명 다윗의 길입니다. 당신은 죄를 지은 후에 어떻게 하십니까?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게 했을까요? 레위기 26장은 순종하면 축복을 받고 불순종하면 저주를 받게 된다는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주를 당한다고 해도 회개하고 돌이키면 회복의 약속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주고 있습니다.

 

순종하면 축복을 받는 케이스는 3절에서 13절에 다루고 있습니다. 순종하면 가지 축복을 받게 됩니다. 4-5절은 물질적 축복입니다. 6-10절은 두번째 축복, 정신적 축복, 평화를 누리는 것입니다. 11-13절은 영적인 축복, 임마누엘의 축복, 하나님께서 항상 함께 해주시는 것입니다. 가지 축복은 공식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를 표현한 것입니다. 하나님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것이 축복이요, 하나님과 관계없이 살아가는 것이 저주입니다. 축복은 순종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반면에 불순종하는 사람들은 저주를 받게 되는 내용이 14-39절까지 이어집니다. 축복에 대한 구절보다 저주에 대한 구절이 거의 배가 됩니다. 40-48절은 잘못한 이후에 회개하고 돌이키면 회복된다는 약속을 다루고 있습니다. 레위기 26장에 나오는 축복과 저주에 관한 것은 개인적 적용보다는 언약 백성 전체를 대상으로 적용해야 합니다. 

 

불순종은 하나님의 말씀을 싫어하고 무시하는 마음을 생기게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듣는 것을 거부하고 받아 들이려고 하지 않습니다. 불순종은 이렇게 복잡하고 변명이나 이유가 많습니다. 반면에  순종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언제나 대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면 감정이 어떠하든지 상황이 어떠하든지 그대로 준행합니다. 순종은 축복을 받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고 나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어떤 죄를 지었을 계속해서 꼬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본문 14절입니다. “그러나 너희가 내게 청종하지 아니하여 모든 명령을 준행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싫어하는 것이 재앙을 초래하는 단계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계속 말씀을 주시는 데에도 불구하고 반응하지 않고 계속 미루게 되면 패배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상하게 일이 자꾸 꼬이게 됩니다. 건강의 문제가 생기게 되고 수고하는데 비해 결과가 별로입니다. 미워하는 사람에게 휘둘리게 되고 사람이 부담스러워서 피하게 됩니다(16, 17). 관계가 삐꺽거리게 됩니다.

 

본문 18절입니다. “ 만일 너희가 그렇게까지 되어도 내게 청종하지 아니하면 너희의 죄로 말마암아 내가 너희를 일곱 배나 징벌하리라.” 그렇게까지 되어도 주의 말씀을 거부하면 일곱 배나 징벌하리라. 19절에 의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교만을 꺾으시고 하늘이 철과 같이, 땅이 놋과 같이 되어 이상하게 막히게 됩니다. 마디로 일이 안되어도 그렇게까지 안될 수가 없게 됩니다.

 

24절에는 너희가 나를 거슬러 내게 청종하지 아니할진대 내가 너희의 대로 너희에게 일곱 배나 재앙을 내릴 것이라.” 처음에는 상황이 어떻게 없어서 청종하지 아니하였지만 이제는 하나님을 거슬러 청종하지 아니합니다. 27절에 따르면 너희가 이같이 될지라도 내게 청종하지 아니하고 내게 대항할진대.  27절입니다. “내가 진노로 너희에게 대항하되 너희의 죄로 말미암아 배나 징벌하리라. 처음에는 청종하지 아니하고 다음에는 거슬러 청종하지 아니하고, 나중에는  대항하여 청종하지 않게 됩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우리를 대항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범죄할 하나님께서 칠배의 강도를 더하시겠다고 하시는지 아십니까? 매를 맞으려고 이상 죄를 짓지 말고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이키라는 것입니다. 죄를 짓는 것을 이제는 과감하게 끊어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옛날에 부모들이 그렇게 듣고 마음대로 살아가려면 나가, 그렇게 하려면 군대나 , 차라리 호적을 파버릴꺼야! 이런 말들은 이제부터 하라고 하는 부모의 사랑이 담겨있는 표현인 것입니다. 물론 표현방식의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의도를 받아들일 알아야 합니다.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내가 이기느냐, 하나님이 이기느냐 해보자고 덤비는 사람입니다.

 

죄악에서 돌이키지 않고 계속해서 시간이 자나면 어떤 현상이 나타나는지 아십니까? 36절입니다. “그들의 마음을 약하게 하리니 그들은 바람에 불린 잎사귀 소리에도 놀라 도망하기를 칼을 피하여 도망하듯 것이요.” 극심한 불안에 사로잡히게 되고 마음이 약해져서 어떤 문제 앞에서도 낙심하여 좌절하기 때문에 해결할 의지가 없고 의욕 상실에 빠지게 됩니다.

C. S. 루이스의 『스크루 테이프의 편지』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고참 악마인 스크루 테이프가 자기의 조카인 우드에게 인간을 넘어뜨릴 있는 간교한 유혹에 대해서 설명을 합니다. 그가 제시한 중요한 목표는 “큰 죄를 짓게 하지 마라! 사소한 죄를 반복해서 짓게 하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기억하라! 너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사람이 우리의 대적자인 하나님과 분리되도록 만드는 거란다. 죄들이 얼마만큼 사소한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단다. 아무리 사소한 죄들이라도 그것들이 자꾸 쌓이면 사람은 빛으로부터 멀어지게 되고 공허함 속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단다. 사람들을 지옥으로 보내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 아느냐? 서서히 죄를 짓게 만드는 거란다. 갑작스런 전환점도 없이, 획기적인 사건도 없이, 뚜렷한 길잡이도 없이, 완만한 경사에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죄에 차곡차곡 들어가게 하는 것이란다.

 어떤 죄를 지었더라도 시간 끌지 말고 빨리 돌이켜야 합니다.

본문 41절입니다. “나도 그들에게 대항하여 내가 그들을 그들의 원수들의 땅으로 끌어 갔음을 깨닫고 할례받지 아니한 그들의 마음이 낮아져서 그들의 죄악의 형벌을 기쁘게 받으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대항하여 청종하지 아니함으로 나라를 빼앗기고 바벨론의 포로로 사로잡혀 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핬습니다. 그들의  마음이 낮아져서 죄악의 형벌을 기쁘게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길래 하나님께서 이렇게하시는가? 대항하면 할수록 인생은 꼬이게 됩니다.  

 

 인생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됩니다. 뇌출혈은 발병이후 3시간이 골든타임이라고 합니다. 심장마비는 골든타임이 90분이라고 합니다. 심장이 정지된 상태에서는 4분이 넘으면 손상이 오고, 5분이 지나면 사망률이 급격하게 올라간다고 합니다.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으려면 인공적으로 혈액을 순환시키고 호흡을 위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합니다.

 

가롯 유다는 예수님을 팔아 넘긴 후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게 되는 것을 보고 스스로 뉘우쳤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찾아가서 삼십을 도로 갖다 주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에 가롯 유다는 양심의 가책을 받아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27:3-5).

 

그러나 베드로는 예수님을 번씩이나 부인하고 나서 어떻게 했는지 아십니까?베드로는 우는 소리를 듣고 오늘 닭이 울기 전에 네가 세번 부인하리라는 주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22:34). 바로 타이밍에 예수님께서 돌이켜 사랑의 눈으로 베드로를 보셨습니다. 진정한 회개는 자책감에 사로잡히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사랑의 시선에 부딪힐 일어나는 것입니다. 주의 말씀이 생각날 돌이키게 되는 것입니다.

 

저주가 종착지가 아닙니다. 저주는 정거장입니다. 신자의 정착지는 회복입니다. 진정한 회복은 범죄한 이후에 징계의 고통을 당할 과정을 통과해야 합니다. 범죄한 이후 즉시 회개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주신 언약을 기억하시고 회복시켜 주십니다. 42절입니다. 내가 야곱과 맺은 언약과 이삭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며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고 땅을 기억하리라.”  

 

그러나 회복을 위해서 우리가 반드시 해야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대항하였던 범죄를 자백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뿌리깊은 반항적 태도를 끊어야 합니다. 회복의 길은 스스로를 낮추고 징계를 기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대신 저주를 당하심으로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사랑의 징계를 받게 하십니다. 우리는 징계를 받을 때에 가볍게 여기거나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회복하기를 원하십니다. 다시 한번 기회를 주기를 원하십니다. 골든타임을 놓치 말아야 합니다. 보라 지금은 은혜받을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다윗은 인구 조사로 인해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않고 하나님의 손에 빠지기를 원하였습니다.

“오래도록 교회문 밖에서만 맴돌던 인도의 청년이 눈병으로 심히 고통을 당하다가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눈을 정밀히 진찰한 의사는 긴장된 표정으로 눈에 살인적인 병독이 들어가 감염되었으므로 눈을 뽑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하므로 내일 즉시 눈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참으로 절망이었습니다. 청년은 아픔과 번민과 슬픔으로 몸부림치고 있는데 크리스천 친구가 찾아와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매달려 보라고 권고했습니다.

 

그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무슨 말인들 듣겠습니까? 그는 친구와 함께 교회에 나가 기도하는데 참으로 염치가 없었습니다. 그토록 예수 믿으라고 때는 끄덕도 하지 않던 자신이 죽게 되자 살려달라고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는 완악했던 마음부터 회개하기 시작하니 기도의 홍수문이 열려 모든 것을 철저히 회개했습니다. 그는 울고 울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눈이 퉁퉁 부을 정도였습니다. 다음날 마음이 홀가분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수술대에 올랐는데 다시 진찰을 하던 의사는 깜짝 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토록 심하게 번졌던 독균이 깨끗이 사라진 것이었습니다. 그의 뜨거운 회개의 눈물은 영육간의 고침을 받게 했습니다”(송태근 목사). 남다른 징계는 남다른 은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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