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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사랑은 신앙의 최고봉(갈 2:20), 김덕선 목사

by liefd 2024.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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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우수함의 최고봉은 그 사람이 사랑하는 대상에 있습니다. "사랑은 영혼의 모든 기능과 성향들이 결정되는 강력하고도 주도적인 열정입니다. 그리고 영혼의 완전함과 행복은 모두 사랑에 달려 있습니다." 따라서 스쿠걸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영혼의 가치와 탁월함은 영혼이 사랑하는 대상에 의해 평가될 수 있습니다.“

 

어디를 보나 나무랄 데가 없는 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한가지 숨겨진 큰 컴플렉스가 있다면 그것은 눈썹이 정말 하나도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짙은 화장으로 눈썹을 그리고 다녔지만 마음은 편치 않았습니다. 그러던 이 여자에게도 사랑하는 남자가 생겼습니다. 정말로 사랑했어요. 남자도 여자에게 다정하고 따스하게 대해 주었고 둘은 결혼을 했습니다. 그러나 여자는 그놈의 눈썹 때문에 항상 불안했습니다.

 

일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도 여자는 자기만의 비밀을 지키면서 행여나 들키면 어쩌나... 그래서 남편이 자기를 싫어하게 되면 어쩌나. 따뜻하기만 한 남편의 눈길이 경멸의 눈초리로 바뀌는건 정말 상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삼 년이란 세월이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그러다가 이들 부부에게 예상치 않던 불행이 닥쳐왔습니다. 상승일로를 달리던 남편의 사업이 일순간 망하게 된거지요. 둘은 길거리고로내몰리고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습니다.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이 연탄배달이었습니다. 남편은 앞에서 끌고 여자는 뒤에서 밀며 열심히 연탄을 배달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던 오후였습니다. 언덕에서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리어카의 연탄재가 날아와 여자의 얼굴은 온통 검뎅 투성이가 되었습니다. 눈물이 나고 답답했지만 여자는 얼굴을 닦을 수 없었습니다. 혹시나 자기의 비밀이 들켜버릴까 봐요. 그때 남편이 걸음을 멈추고 아내에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수건을 꺼내어 얼굴을 닦아주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아내의 눈썹부분만은 건드리지 않고 얼굴의 다른 부분을 모두 닦아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눈물까지 다 닦아준 후 다정하게 웃으며 남편은 다시 수레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신앙이 무엇일까요? 이 세상에서 우리가 행해야 하는 또 하나의 계율이나 의무일까요? 신앙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요 가치입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에 신자라면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규율에 매여 부담스러워 하거나 그렇게 살지 못한다는 자책감으로 힘겨워합니다. 성경은 두 가지를 약속합니다. 하나는 하나님께서 행하신 구원의 놀라운 약속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것을 요구합니다. 다른 하나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렇게 살아야 할 것을 요구합니다.

 

문제는 첫 번째 약속을 확실히 깨닫지 못한 상태에서 두 번째 요구를 이행하려고 할 때 부작용이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약을 복용할 때 그것이 몸에 다 좋은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에게는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볼 때 이외로 하나님께서 행하신 구원의 놀라운 사건을 알기는 하지만 실제로 경험해 본적이 없기 때문에 두 번째 요구나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행하신 놀라운 구원의 약속이 무엇일까요?

 

1. 사랑은 신앙의 최고봉입니다

 

갈라디아서 220절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행하신 구원의 약속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예수님이 나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히신 사건이 나에게 일어난 것이 맞습니까? 그렇다면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던 경험을 가진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하나님이 나를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나 대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사건이 믿어지십니까?

 

당신이 하나님의 구원의 놀라운 사랑을 경험했다면 당신에게 나타나는 일대의 전환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내 안에 내가 사는 것인데 어떻게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다는 것을 알 수 있을까요? 그것이 어떻게 가능합니까?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셨기 때문에 우리도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515절입니다.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

 

A.W.토저 박사에 의하면 한 젊은 신자가 십자가에 못박힌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느냐?”는 질문으로 오래 믿은 신자에게 접근하였습니다. 그 성숙한 신자는

 

십자가에 못박힌다는 것은 세 가지를 뜻한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첫째, 십자가에 못박힌 사람은 한 방향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둘째, 그는 뒤로 후퇴하지 않습니다.

 

셋째, 그는 자신의 앞으로의 계획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이 세 가지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오.

 

첫째로, 십자가에 못박힌 사람은 오직 한 방향만을 대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많은 크리스챤들이 한꺼번에 두 가지 방향을 대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두마음입니다. 그들은 천국엘 가기 원하면서 세상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롯의 부인과 같습니다. 그들은 한 길을 달리고 있으나 또 다른 것도 바라보고 있습니다.

 

둘째로,. 못박힌 자들은 뒤로 후퇴하지 않습니다.

 

십자가는 그에게 끝입니다. 커텐은 드리워졌습니다. 드라마는 끝났습니다. 그것은 십자가 사건의 종말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사람은 그의 옛 생활로 되돌아가지 않습니다. 그것은 영원히 끝난 것입니다.

 

셋째로, 못박힌 사람은 자신의 계획이 없습니다.

 

그는 더 큰 집이나 더 좋은 차를 꿈꾸지 않습니다. 그는 자신의 생애를 끝낸 것입니다. 그의 쇠사슬은 모두 끊어졌고 그 매력도 다 가버렸습니다. 이러한 세 가지 면에서 당신은 십자가에 못박혔습니까?

 

그렇다고 해서 내 안에 내가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내 안에 내가 분명히 살아있습니다. 다만 더 이상은 내 중심적으로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 것입니다. 내 안에 그리스도가 계시기 때문에 그리스도 중심으로 살아가고 싶은 것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내 뜻대로가 아니라 주님의 뜻대로 되어지는 것을 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하는 순간 매 마음의 주인이 이제난 내가 아니라 그리스드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신약에서 최대의 영향을 끼쳤던 바울이 신자가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 지를 교훈하고 있습니다.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신자가 육체 가운데 살아내기 위해서는 분명하게 붙잡아야 할 것이 있음을 교훈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경험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신 주님에 대한 믿음 안에서 살아가야 할 것을 말합니다.

 

신앙이란 나에게 부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흘려보내는 것을 말합니다. 신앙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바라보며 탄식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은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하여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태초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사랑이 나를 늘 향해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을 말합니다. 그 하나님의 사랑을 날마다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행복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만나는 교회는 세상 사람들이 모이는 모임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행복이 있습니다.

 

2. 사랑을 받은 후에 순종이 따라가야 합니다

 

사랑과 순종의 관계를 정립하지 않으면 신앙이 흔들리게 됩니다. 나같은 죄인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하면 나타나는 것이 있습니다. 사랑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으로 나타나냐 합니다. 문제는 하나님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한 상태에서 말씀에 순종하려고 하다 보면 부담이 생기게 되고 순종하는 것이 어렵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교회에 나오는 사람에게 교회의 일을 많이 맡기면 시험에 드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교회에 오래 다녔던 사람들 가운데도 하나님의 사랑의 충전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신앙생활 하자가 많이 지치고 힘들어 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때로는 일보다 사랑의 충전을 먼저 받아야 합니다. 요즈음 아파트 여기 저기에 전기 충전하는 곳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신앙생활하다가 사랑의 충전이 필요할 때 어떻게 충전이 가능할까요? 신자는 누구나 하나님의 사랑이 부어지기 때문에 그 사랑을 흘러보내고 싶어합니다. 로마서 55절입니다. 바울은 고린도후서 514절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하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고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장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구원의 은혜를 기억해야 합니다. 신명기 301절입니다. ”내가 네게 진술한 모든 복과 저주가 내게 임하므로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부터 쫓겨간 모든 나라 가운데서 이 일이 마음에서 기억이 나거든.“

 

절박한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상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억하는 것에 끝나지 않고 구체적인 액션이 필요합니다. 신명기 302절입니다. ”너와 네 자손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한 것을 온전히 따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우리가 그동안 잘못 살았던 것을 회개하고 돌이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회복시켜 주시는 역사가 나타납니다. 끊어졌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러 모아 주시고 약속한 땅으로 돌아와서 이전보다 더 번성하게 해주십니다. 본문 6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에 할례를 베풀어 주셔서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시고 생명을 얻게 하십니다.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켜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시고 셩명을 누리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계속 생길 때 우리는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잘못한 것 때문에 자책감에 빠지게 될 때에 하나님이 나를 버리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때로는 관계가 꼬이고 나만 외톨이가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에 하나님이 나를 버리신 것 같습니디. 십자가 위에서 하나님께 버림당한 고통을 예수님이 경험하셨습니다. 엘리엘리 라마사박다니.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하나님이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예수님은 버림받은 것처럼 느끼는 그 순간에도 하나님의 품으로 달려가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버리시는 것 같은 순간이 하나님을 가장 가까이 만날 때입니다.

 

우리가 처음 예수님을 믿을 때 하나님의 사랑이 나를 강권하여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여 사랑할 수 있는 힘이 있었고 생명력이 넘쳤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순종하였고, 순종이 잘 될 때 하나님의 사랑에 압도당하고 신앙생활에 생기가 넘쳤던 것을 기억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언제부터인가 하나님의 사랑에 의심이 생기고 순종하지 못하는 이유가 늘어나면서 신앙의 생명력을 상실했던 것입니다. 신앙생활 오래하다 보면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감격이 사라지고 자신의 부족한 것이나 다른 사람에게 대한 원망이 쌓여서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드물게 됩니다. 이것이 신앙의 침체현상이 나타나는 전조입니다. 바로 이때가 하나님의 사랑의 충전이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기억해내야 합니다. 어디서 처음 사랑을 잃어버렸는지 원인을 발견하고 그 사랑을 되찾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게 되고 생명력을 회복하게 됩니다. 신앙이란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하여 그 사랑을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신앙이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내기 위해 열심히 무언가를 해야 하는 거래가 아닙니다. 신앙이란 처음부터 끝까지 무조건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시작해서 무조건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끝나는 것입니다.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 계속 충전되고 하나님의 생명을 누리는 기회입니다.

 

신자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사랑은 신자의 최고봉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를 누리며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제한이 없고 무조건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 사랑을 받은 사람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유효기간이 없고 지속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그 어떤 것을고 인해 끊어지지 않습니다. 그 어떠한 것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자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 그 사랑으로 많은 사람에게 이 사랑을 흘려 보내는 자가 됩시다. 하나님을 향한 사람, 한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이 가장 큰 사랑입니다.

 

복음은 내가 할 일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나를 위해 하신 일을 가르쳐 줍니다. 즉 그분은 나를 죄와 사망에서 행방하기 위해 고난을 당하시고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입니다. 당신은 누가 뭐래도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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