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그리스 성지순례

 

사도 바울의 발자취를 따라서 터키, 그리스 성지 순례를 은혜 가운데 마치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사도 바울의 선교여행의 거리는 약 5만 킬로가 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이 기간 동안 고속버스를 타고 다닌 거리가 2천 킬로 배로 운항한 거리가 3천 킬로, 합치면 5천 8백 킬로가 된다고 합니다.

 

물론 사도 요한이 요한계시록을 기록한 밧모 섬까지의 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쨌든 당시에 사도 바울의 선교여행의 과정이 어떠했는지 그림을 그리며 생각하며 도전받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성지순례를 통해서 배운 몇 가지 교훈이 있습니다.

 

첫째는 성경은 역사적인 책이고 실제 인물이고 실제의 사건을 기록한 책이라는 것입니다.

 

터키에 있는 소아시아 일곱 교회, 그리스에 있는 고린도 교회, 데살로니가 교회, 빌립보 교회, 사도 바울이 강론했던 아레오바고 언덕, 사도 요한이 계시를 받은 밧모섬과 동굴, 채석장 등을 방문하면서 성경이 더욱 생생하게 와 닿는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둘째는 당시에 성도들이 신앙의 순결을 지키기 위해서 로마의 카타콤과 같은 지하 동굴에서 생활하며 믿음의 흔적을 남기려고 했던 모습들을 바라보며 우리의 나태한 신앙과 불평하는 모습에서 회개의 눈물을 흘렸던 시간이었습니다.

 

셋째는 성지순례의 매 순간마다, 책임을 맡은 자로서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할 수밖에 없었던 시간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첫 비행기 이륙부터 착륙까지, 유람선을 타고 8시간의 안전한 운행을 위하여, 타이트한 일정 가운데 연세 드신 목사님, 사모님들의 건강을 위하여, 하나님의 은혜없이는 한 순간도 살아갈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