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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알고 행하면 복(요 13:1-17), 김덕선 목사

by liefd 2024.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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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마지막 유월절 식사를 함께 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의 마지막 재앙이 내리던 그 밤에 어린양의 피를 문지방과 좌우설주에 발랐습니다(12:21-23). 천사가 그 피가 있는 집은 넘어 갔다는 의미에서 유월절이란 단어가 생긴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유월절 희생양이 되셨습니다(고전 5:7).

 

그러면 유월절은 오늘날 무엇과 같을까요?

 

누가복음 2215-16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다시 먹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누가복음 2219-20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또 떡을 가져 사례하시고 떼어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 잔도 이와 같이 하여 가라사대 이 잔을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유월절은 오늘날의 성찬식과 같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요한복음 1321-26절에 보면 마지막 유월절 식사가 진행됩니다. 본문 1절 말씀에 보면 예수님께서 자신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서야 한다는 사실을 아시고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엄청난 십자가의 고통이 겪어야 한다는 사실을 아시고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셔야 하는 엄청난 부담을 안고서도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주님을 따르려고 하는 사람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16:24).

 

예수님께서 언제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 아십니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자신이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시게 될 것을 말씀하셨을 때입니다. 그때 베드로가 이 일이 결코 주에게 미치지 아니하리이다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향하여 내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사람의 일을 생각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사람의 일은 부담되는 일은 안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자기 십자가를 지라는 것은 신앙생활에 부담을 느끼는 것이 있다 하더라도 귀찮해 하지 말고 잘 감당하라는 것입니다. 다같이 따라 하시겠습니다. ‘부담을 부담으로 여기지 말고 축복의 기회로 삼자!’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부담을 안고 있으면서도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가롯 유다가 자기를 팔 것도 아시고, 베드로가 자기를 부인할 것도 아시고, 다른 제자들도 다 버리고 도망칠 것을 아시고 그들을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사랑은 모르면서 당하는 것이 아니라 알면서도 끝까지 잘 해주는 것입니다. 처음에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지막까지 잘 해야 합니다. 참된 사랑은 마지막까지 잘하는 것입니다.

 

분문 3-5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저녁 먹는 중 예수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또 자기가 하나님께로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갈 것을 아시고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게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이에 대야에 물을 담아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씻기기를 시작하여“.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하나님께로 돌아갈 것을 아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기를 시작하셨습니다. 이와같이 사랑은 모르고 하는 것이 알면서 그래도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또한 알고 행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유월절 식사 전에 왜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을까요?

 

단순히 우리가 겸손한 자세로 서로의 발을 씻겨주라는 교훈을 주시기 위함일까요? 거기에는 보다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제자들은 그 사실을 전혀 깨닫지 못했습니다. 본문 7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나의 하는 것을 네가 이제는 알지 못하나 이후에는 알리라”.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지 그 의미를 제자들이 당장은 알지 못해도 언젠가는 알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랑은 당장 알아주지 알아도 언젠가는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누가복음 2334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이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아버지여 저들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지에 대해서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십자가의 사랑에 압도당하여 그 은혜를 깨닫고 돌아오게 될 것을 아셨습니다. 사랑은 당장 알아주지 못하는 것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기를 시작하여 베드로의 순서가 되었습니다. 본문 6절에 보면 베드로가 주여 제 발을 씻기시겠나이까? 제 발은 절대로 씻지 못하십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내가 너를 씻기지 않으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에 베드로가 주여 그러면 내 발뿐만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주옵소서! 예수님께서 이미 목욕한 자는 발 밖에 씻을 필요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다는 말씀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즉 예수님을 믿고 죄 사함을 받은 사람은 이미 목욕한 사람과 같이 죄로부터 깨끗함을 얻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발을 씻는다는 것은 우리가 죄사함을 받아 이미 깨끗해졌지만 발에 먼지가 묻는 것처럼 매일 회개하고 깨끗함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진정으로 죄사함을 받은 경험이 있으십니까? 그렇다면 매일 발을 씻어야 하는 것처럼 당신은 매일 죄를 회개하고 깨끗함을 받고 계십니까? 서로 옆에 계신 분들에게 이렇게 인사하십시다. 당신은 매일 발을 씻으십니까? 당신은 몇일에 한번 발을 씻으십니까?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발을 디 씻기신 후에 옷을 입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본문 12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저희 발을 씻기신 후에 옷을 입으시고 다시 읹아 저희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왜 내가 너희에게 발을 씻기는지 이유를 아느냐? 고 물으셨습니다. 본문 14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세상의 기준은 힘의 논리에 의해 좌우되지만 하나님 나라의 기준은 사랑의 논리입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주와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다는 것이 바로 그러한 논리입니다. 세상에서는 힘이 있는 사람이 힘없는 사람에게 자기들을 섬기라고 강요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힘이 있는 사람들이 그 힘을 가지고 섬기라고 말씀합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이 발을 씻겨주시는 모습을 보고도 선뜻 자신들이 나서지 못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서로를 섬기면 자신은 낮아진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신 사건이 위계질서를 흔들어 놓는 것은 아닙니다. 본문 16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종이 상전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합니다. 인간의 기본적인 도리들을 다해야 합니다. 학생들이 스승을 존경하고 밑에 사람이 윗사람을 예의를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모든 것을 알면서도 주님의 섬김을 나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서로를 대할 때 인간 대 인간으로 대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께서 보낸 자라는 의식을 가지고 서로를 섬겨야 합니다.

 

요한복음 1320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의 보낸 자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성경에서는 남편이 그 힘을 가지고 아내를 사랑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에서 가장 힘이 없고 의지할 것이 없는 고아와 과부들에게 잘 해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는 자신의 지식, 명예, 권력을 가지고 남을 억누리는데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서로를 섬기는데 사용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이 하나님께로 돌아갈 것을 아시고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제자들을 향한 사랑이 그들의 발을 씻기시는 행동으로 표현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신 목적이 서로를 섬기는데 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러한 광경을 보여주신 목적은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15). 사랑은 섬기는 모습을 통해 반드시 표현되어야 합니다. 당신은 사람받기 위하여 태어난 사람이이기도 하지만 당신은 섬기기 위하여 태어난 사람입니다. 가장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고 당신이 그 부분에 대해서 섬기기를 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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