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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출생의 축복(눅 1:57-80), 김덕선 목사

by liefd 2024.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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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에 퍼져있는 세 가지 어두움은 무지와 죄의 더러움과 슬픔입니다. 엘리사벳이 분만 예정일이 다 되어서 아들을 낳습니다. 이 아이의 출생에 대해 부모의 감격은 말할 것도 없고 친척들도 크게 즐거워했습니다. 이 아이의 출생에 대한 부모의 기쁨은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도저히 자녀를 낳을 수 있다는 생각 자체를 포기했던 시점에 주신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손자 같은 아들을 맞게 된 두 부부에게 천사는 이 아이가 주 앞에서 큰 자라고 하는 약속 때문에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친척들도 주께서 이 가정을 긍휼히 여겨 주셔서 주신 선물인 것을 알기 때문에 함께 즐거워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기쁨은 세상이 주는 기쁨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아이가 태어난 지 팔일 만에 언약에 대한 순종의 표로 할례를 받습니다. 에스겔 447절에는 마음의 할례가 강조됩니다. 구약의 할례는 신약의 세례에 대한 예표입니다. 당시 생후 팔 일만에 할례를 행하며 아이의 이름을 짓는 것이 당시의 관습이었습니다. 아이의 이름을 짓는 일에 이웃과 친척이 참여하는 것은 유대 풍습입니다(58, 4:17).

 

당시에는 일반적으로 아버지의 이름을 따라 아이의 이름을 지었습니다. 아버지의 이름을 따라 사람들은 사가랴로 지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가 아니다요한으로 지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친척들 중에 이런 이름을 지은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의 아버지에게 몸짓하여 무엇으로 이름을 지어야 하는지 물으니 서판을 갖다 달라고 합니다. 당시에 서판은 밀랍을 얇게 칠한 작은 나무판에 철필로 요한이라고 씁니다. 요한이란 이름의 뜻은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신다는 뜻입니다. 사가랴가 이렇게 한 이유는 이 아이의 출생의 소식을 믿지 않아서 지금까지 10개월동안 말을 하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겪은 사가랴는 사가랴의 천사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대로 그대로 순종합니다. 전통이나 관습이나 혈통적인 어떤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을 보여줍니다. 그 순간 사가랴의 입이 곧 열리고 혀가 풀려 말을 하여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을 알아가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하나님의 지시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하나님의 뜻을 함께 공유하는 부부입니다. 그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 이 광경을 목격한 사람들이 다 두려워하고 그 소식이 유대 산골에 두루 퍼지게 됩니다. 이 소식을 듣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출생부터 하나님의 손이 이렇게 함께 하시니 장차 이 아이가 어떻게 될까? 아이의 출생에 있어서 최고의 복은 주의 손이 함께 하는 것입니다.

 

67-80절은 사가랴가 성령으로 충만하여 찬송하는 내용입니다. 지난 10여개월 동안 말을 못하는 답답함에서 답답함에서 풀려나서 놀라운 은총에 감사하여 찬양을 드립니다. 6

 

8절에서 75절까지의 전반부는 메시야를 통해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용이며 76절에서 80절까지의 후반부는 메시야의 선구자인 세례 요한을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68-69절에서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아보셨다는 것이 큰 은혜입니다. 자기 백성들의 죄를 속량하시며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는 것을 찬양의 이유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조상을 긍휼히 여기시며 그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셨으니 곧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맹세하신 맹세라. 긍휼히 여기신다는 말에는 요한의 이름, 하나님의 은총이란 이름이 지니고 있습니다. 거룩한 언약을 기억한다는 것은 사가랴의 이름, 하나님께서 기억하신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의 아내의 이름, 엘리사벳은 하나님의 맹세,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로부터 지금까지 선지자들을 통해서 놀라운 구원의 계획을 선포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구원의 사건들을 훼방하는 사단과 원수들의 공격이 진행되어 왔습니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람과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긍휼히 여기시며 언약을 기억하셨습니다. 만일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없었다면 자기 벡성들의 완악함으로 인해 언약 관계가 끝나고 말았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시고 원수의 손에서 건지심을 받게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결과 의로 두려움없이 하나님을 섬기게 하셨습니다.

 

이 아이는 지극히 높으신 이, 메시야의 앞길을 평탄케 하는 사역을 준비하는 위대한 선지자가 될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주의 백성들에게 죄 사함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알게 하기 위하여 회개의 세례를 베풀게 됩니다.

 

우리 하나님의 긍휼로 인하여 돋는 해가 위로부터 우리에게 임하여 캄캄한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비치어 복음의 진리와 생명의 빛을 비춥니다. 메시야는 잘못된 길을 가는 인생들에게 진리와 평강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세례 요한은 자라며 심령이 강하여집니다. 신체적 성장과 더불어 영적인 성장이 함께 자라갑니다. 세례 요한은 광야에서 외롭고 고독한 생활을 보낸 후에 회개의 복음을 외치며 그리스도께서 오심을 전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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