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에게 우상의 제물을 먹는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기독교들의 생활 윤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원리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본문 1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우상의 제물에 대하여는 우리가 다 지식이 있는 줄을 아나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덕을 세우나니”.
신자는 지식보다 덕을 더욱 중요하게 여겨야 합니다. 지식은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것에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 나는 어떤 것에 전혀 구애받지 않고 행동하면 안됩니다. 그것은 자유가 아니라 교만입니다. 당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근심이나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면 당신의 자유를 제한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우상의 제물을 먹는 것을 죄로 여기기 때문에 먹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본문 7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그러나 이 지식은 사람마다 가지지 못하여 어떤 이들은 지금까지 우상에 대한 습관이 있어 우상의 제물로 알고 먹는 고로 그들의 양심이 약하여지고 더러워지느니라”. 어떤 사람들은 우상의 제물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본문 4절에 있는 말씀과 같이 우상이라는 그 자체가 세상에 아무 것도 아니라고 여기고 아무런 가책도 느끼지 않고 먹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상의 제물을 먹지 않는 신자가 우상의 제물을 먹는 신자들과 함께 식사를 할 때 문제가 생깁니다. 성경은 그런 경우에 이렇게 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본문 9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그런즉 너희 자유함이 약한 자들에게 거치는 것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 교회 안에는 강한 양심을 가진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약한 양심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성경은 이런 경우에 항상 약한 양심을 가진 사람의 입장의 편에 서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본문 10-12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지식있는 네가 우상의 집에 앉아 먹는 것을 누구든지 보면 그 약한 자들의 양심이 담력을 얻어 어찌 우상의 제물을 먹게 되지 않겠느냐 그러면 네 지식으로 그 약한 자가 멸망하나니 그는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죽으신 형제라 이같이 너희가 형제에게 죄를 지어 그 약한 양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 곧 그리스도께 죄를 짓는 것이니라”.
만약 자신의 생각에 우상의 제물을 먹는 것이 괜찮다고 생각하고 양심이 약한 사람 앞에서 그 음식을 먹으면 그것이 그리스도께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약한 양심을 가진 사람 역시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죽으신 형제라는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따라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본문 13절에서 자신은 우상의 제물을 먹지 않겠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본문 8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식물은 우리를 하나님 앞에 세우지 못하나니 우리가 먹지 아니하여도 부족함이 없고 먹어도 풍성함이 없으리로다.” 어떠한 경우에도 먹는 문제로 인해 형제들을 실족시키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사도 바울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상의 제물을 먹는 문제에 관해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바울 사도는 본문에서 고린도 교회의 실제 생활의 문제 즉, 우상의 제물 먹는 문제에 다루고 있습니다. 당시 성도가 처한 상황과 오늘 우리들의 그것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당시 고린도 시장에서 파는 고기는 대부분 우상에게 먼저 제사를 지내고 나서 시장에 내다 파는 것이었습니다.
고린도전서 10장 19-21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우상의 제물은 무엇이며?, 우상은 무엇인가? 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대저 이방인의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 되기를 원치 아니하노라 너희가 주의 잔과 귀신의 잔을 겸하며 마시지 못하고 주의 상과 귀신의 상에 겸하여 참예하지 못하리라”.
비록 우리가 부모를 위하여 순수한 마음으로 제사를 드린다 하더라도 결국에는 그것이 귀신에게 하는 것이 됩니다. 어떤 분은 제사를 같이 드리면서 마음으로는 기도를 한다고 하는데 그것은 어떻습니까? 다른 식구들과 부딪치지 않기 위해서 절을 하지만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면 어떻습니까? 물론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이해는 됩니다.
그러나 출애굽기 20장 5절은 우리에게 단호하게 명령하고 있습니다.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아무리 부모를 생각해서 그렇게 한다 해도 그것이 귀신과 교제하는 것이 됩니다. 마음은 그게 아니지만 행동으로 그렇게 표현하면 귀신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만약 남편이 마음으로는 아내를 사랑하지만 행동으로는 다른 여자와 교제를 하고 있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사람은 마음에 있는 것이 행동으로 표현되지만 행동하다 보면 마음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디도서 1장 16절 말씀 다같이 읽겠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니 가증한 자요 복종하지 아니하는 자요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니라”. 우리가 입으로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행위로는 부인하는 죄를 짓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그 날에 하나님 앞에서 시인하고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그날에 나도 하나님 앞에서 부인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은 그게 아니지만 본의 아니게 그렇게 했다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다른 어떤 것보다 바리새인들의 외식을 책망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음과 행동이 다르게 표현되는 것을 가장 경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민수기 25장 2-3절에 보면 발람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의 제물을 먹는 일로 인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진노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여자들이 자기 신들에게 제사할 때에 이스라엘 백성을 청하매 백성이 먹고 그들의 신들에게 절하므로 이스라엘이 바알브올에게 가담한지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니라”. 민수기 25장 9절에 보면 이 사건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염병이 돌아서 이만 사천명이 죽게 됩니다.
이 사건을 요한계시록 2장 14절에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네게 두어 가지 책망할 것이 있나니 거기 네게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발람이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 앞에 올무를 놓아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고 또 행음하게 하였느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의 제물을 먹는 순간 그들은 또한 음행의 죄를 짓고 말았습니다. 사람은 어떤 사람과 관계하는가에 따라서 영향을 받게 되고 어떤 음식을 먹는가에 따라서 영향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제사를 드릴 때 부모에게 효도한다는 미명하게 귀신에게 절하는 죄를 짓게 합니다. 만약 우리가 돌아가신 부모님께 효도하기 위해 제사한다면 그것을 반대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또한 우상의 제물을 먹는 행위는 약한 양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죄를 짓게 한 뿐만 아니라 그것이 영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교회 안에서 우리는 양심이 약한 자들의 입장과 형편을 헤아리면서 행동해야 합니다.
'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다(요한일서 4장 18절), 김덕선 목사 (0) | 2024.06.24 |
---|---|
우리 주님은 큰 대제사장 이십니다(히 4:14-16), 김덕선 목사 (0) | 2024.06.23 |
생각할 때마다 감사(빌립보서 1장 3-5절), 김덕선 목사 (0) | 2024.06.22 |
말씀이 내게 이루어지이다(눅 1:26-38), 김덕선 목사 (0) | 2024.06.22 |
출생의 축복(눅 1:57-80), 김덕선 목사 (0) | 2024.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