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 서
누군가를 용서하지 않고 있으면 자신이 괴롭다. -앤드류 매튜스
사랑에는 두 가지 핵심적인 임무가 있다. 하나는 주는 것, 또 하나는 용서하는 것. -존 보이스
용서하면 할수록 영혼은 더 건강해진다. -리브맨
감리교 창시자인 웨슬리 선생님이 길을 지나가다가 잘 아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는 웨슬리가 잘 아는 친구와 사이가 나빠져서 서로 욕하고 저주하며 원수로 지내는 중이었습니다. 웨슬리 선생은 그에게 "형제여, 아직도 그 친구를 미워합니까?" 하고 물었더니. "그럼요" 당연하듯 대답했습니다. "이제 웬만하면 용서하시지요" 하고 화해를 권했지만 그는 여전히 이를 갈면서 다른 사람은 다 용서해도 그놈만은 죽어도 용서할 수 없다고 욕을 하더랍니다.
그러자 웨슬리는 "좋습니다. 마음대로 하세요. 그러나 한 가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당신은 절대로 죄 지으면 안됩니다." "왜요?" "그렇게 남을 용서하지 못하니 당신도 용서받지 못할 것 아닙니까? 그러니. 당신은 죄 지으면 안됩니다"라고 따끔하게 일렀습니다.
개신교의 신자들과 천주교의 신자들의 비교를 정신과 의사들이 종종 많이 하고 있습니다. 폴 투르니에라는 스위스의 유명한 정신과 의사가 있습니다. 이 사람의 치료 사례집 속에 보면 이런 말이 있습니다. 신앙과 질병과의 관계에 대해서, 병과 사람의 생각과의 관계에 대해서 여러 가지 치료의 사례가 있습니다.
불치의 빈혈증에 걸린 한 소녀가 날마다 치료를 받으러 왔습니다. 어떤 정신 요법이나 약물 요법으로도 낫지 않는 병이었습니다. 마침내 산중의 요양소로 보냈습니다. 얼마 후 요양소에서 진단을 했는데 혈액 검사의 결과 아무 이상이 없고 빈혈증도 아니고 불치의 병도 아닌 정상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소녀에게 지난번 자신에게 진단을 받을 때와 요양소에서 진단을 받을 때까지의 생활상에 무슨 변동이 없었느냐고 물었더니 평생 지독하게 미워했던 사람을 갑자기 용서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마음이 환해지고 삶에 대해서 굉장히 긍정적이 되고 적극적인 신앙을 갖게 되었으며 점점 몸의 병이 나았다고 했습니다. 그런 이야기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보물섬>이라고 하는 불후의 명작을 남긴 스코틀랜드의 작가 로버트 스티븐슨의 이야기입니다. 그가 가정에서 가족들과 예배를 드리던 어느 날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문을 박차고 나가버렸습니다. 부인이 놀라 뒤따라 나가서 남편을 붙들고 왜 그러느냐고 물었습니다. 스티븐슨이 말하기를 "오늘은 내가 죄를 용서해 달라고 주기도문을 주님께 드리기가 몹시 괴롭소. 마음이 편치가 않소."라고 말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과 스티븐슨은 그래도 염치가 있고 양심이 있는 사람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형제를 용서하지 않는 사례들이 비일비재하면서도 주일마다 의젓하게 하나님 앞에 이 기도를 드립니다. 정말 괴로운 문제입니다. 종교개혁자 루터가 양심의 가책을 전혀 느끼지 않고 하나님 앞에 뻔뻔스럽게 이 기도를 드리는 사람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양심의 가책 없이 기도하는 사람은 시편 109편 7절에 있는 저주를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시편 109편 7절에 나오는 저주가 무엇인지 압니까. 그 기도가 죄로 변케 하옵소서라는 기도입니다. 얼마나 기가 막힌 말입니까. 그러므로 형제를 용서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 자녀의 신분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는 것을 우리가 깊이 인식해야 합니다. 우리는 백 번, 만 번이라도 형제의 죄를 용서하고도 남을 수 있는 은혜를 입은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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