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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더디 할 것 두 가지(약 1:19-20), 김덕선 목사

by liefd 2024.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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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서는 신앙의 핍박 가운데 겪게 되는 가지 시험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돈에 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말에 대한 것입니다. 돈에 대한 시험은 지혜를 구하는 기도를 통해서 극복할 있고, 말에 대한 시험은 말씀을 듣고 실천할 이길 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오늘 본문은 말에 대한 것입니다.

1.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하라

본문 19절입니다. “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하며 성내기도 더디하라.” 신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속히 들을 준비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말하기는 더디하라는 것은 말을 천천히 하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고집이나 주장을 내세우지 말라는 것입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에 자신을 비추어 받아들이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교회 안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빈도수가 높은 것이 말입니다. 가지 더디 중에 하나는 말하는 것입니다. 잠언 10 19절입니다.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하기 어려우나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 말을 많이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잠언 17 9절입니다. “허물을 덮어주는 자는 사랑을 구하는 자요 그것을 거듭 말하는 자는 친한 벗을 이간하는 자니라.” 잘못을 지적하는 말은 거듭 말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관계가 좋아집니다. 아무 생각없이 말을 하게 되면 듣는 사람의 마음이 상하게 됩니다. 교회 안에서 가장 많이 하는 것이 말입니다. 그래서 믿는 사람들이 교회 다니는 사람들에게 말은 잘한다고 빈정거립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말에 대해 내려오는 교훈이 있다고 합니다. 급히 듣고 급히 잊어버리는 사람은 실수가 많습니다. 더디 듣고 더디 잊어버리는 사람은 지혜가 없습니다. 빨리 듣고 천천히 잊어버리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더디 듣고 빨리 잊어버리는 사람은 악한 사람입니다. 가지를 듣고 가지를 말하는 것이 대화의 비결이라고 합니다(곽선희, 야고보서 강해).

 

교회 안에서 어떤 말을 하느냐? 하는 것이 너무 중요합니다. 교회에서는 사실을 말하기보다는 덕을 세우는 말을 해야 합니다. 상처를 주는 말이 아니라 은혜를 끼치는 말을 해야 합니다. 불편해 하는 말이 아니라 위로하고 힘이 되는 말을 해야 합니다. 관계가 좋아지거나 불편한 것은 서로가 어떤 말을 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2.성을 내는 말은 더디 해야 합니다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라는 것은 대화할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바르게 이해 하라는 것입니다. 들은 것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상대의 말을 경청하지 않으면 성급하게 화를 내는 잘못을 범할 수가 있습니다. 19 하반절입니다. “성내기도 더디 하라. 분노의 감정으로 말을 하면 상대를 무시하고 과격한 말을 하게 됩니다.

 

상대의 말을 듣는 일을 더디하고 소리를 너무 믿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성을 내면서 말하는 것은 역효과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성을 내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사람에 대해 못마땅해 하는 선입견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그렇게 했는지 자초지종을 들어보지도 않고 스스로 결론을 내리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잠언 15 1절입니다.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을 노르ㅜㄹ 격동하느니라.”

 

시험이 찾아왔을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시험이라고 성급하게 판단해서 성을 내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서 지혜롭게 말해야 합니다. 성을 내는 말은 더디 해야 할까요? 본문 19절입니다. “사람이 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분노가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잘못된 것에 대한 분노는 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의 통제를 받지 않고 자신의 분노에 사로잡혀 말을 하는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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