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을 이렇게 해석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모든 성경은 짝이 있다는 말씀을 입증하기 위하여 본문을 인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경이 짝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지나치게 영적으로 해석하고 짜 맞추는 것을 정당화시키는 경우가 이외로 많습니다. 본문을 오해하게 된 원인이 있습니다.
이전에 우리가 사용하는 성경, 개역한글에 보면 본문 15절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여호와의 책을 자세히 읽어보라 이것들이 하나도 빠진 것이 없고 하나도 그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의 입이 이를 명하셨고 그의 신이 이것들을 모으셨음이라.”
대부분 이단들이 주로 이 본문을 그렇게 해석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성경을 해석할 때 문맥을 무시하고 해석하는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오늘 본문이 바로 그러한 본문 가운데 하나입니다. 구약과 신약이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연결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본문의 전체 문맥을 무시하고 성경을 해석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성경을 해석하는 두 가지 원리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1.성경을 해석할 때 전체의 맥락에서 해석해야 합니다
이사야 34장은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택한 백성들을 대적하는 나라들을 멸망시킨다는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사야 선지자가 선포하는 말씀을 듣고 순종하면 구원을 얻게 될 것입니다. 본문 1-4절은 열방을 심판하실 것에 대해 예언입니다. 열방을 심판하신다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로하고 구원하신다는 약속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본문 1절입니다. “열국이여 너희는 나아와 들을 지어다 민족들이여 귀를 기물일지어다 땅과 땅에 충만한 것, 세계와 세계에서 나는 모든 것이여 들을 지어다.” 여기서 말하는 열국은 어떤 나라들을 가리킬까요? 하나님의 백성들을 거스리는 나라들을 가리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예언합니다. 땅과 땅에 충만한 것, 세계와 세계에서 나는 모든 것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과 모든 피조물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일 것을 촉구합니다.
본문 2절입니다. “대저 여호와께서 열방을 향하여 진노하시며 그들의 만군을 향하여 분내사 그들을 진멸하시며 살륙당하게 하셨은즉”. 하나님께서 열방을 진노하시며 진멸하십니다. 그렇게 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들의 범죄는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을 향한 것으로 하나님의 주권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한 데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택한 백성만을 사랑하고 다른 열방들은 심판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택한 백성들을 통하여 열방을 구원하시기를 원하십니다. 다만 열방이 하나님의 구원의 메시지를 거부하였기 때문에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 있어서는 자신의 택한 백성이라 하더라도 복음의 메시지를 거부하면 심판하십니다. 그 누구도 예외가 없습니다.
2.성경을 해석할 때 전후 문맥을 살펴서 연결시켜야 합니다
본문 3절입니다. “그 살륙 당한 자는 내던진 바 되며 그 사체의 악취가 솟아오르고 그 피에 산들이 녹을 것이며”. 살육당한 자의 수효가 너무 많기 때문에 매장하지도 못하고 내어 던지게 됩니다. 사체가 부패하면서 풍기는 악취가 천지를 진동시키고, 흘러내리는 피로 인해 산들이 녹아내립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살륙을 당할 것을 예고한 것입니다.
본문 4절입니다. “하늘의 만상이 사라지고 하늘들이 두루마리 같이 말리되 그 만상의 쇠잔함이 포도나무 잎이 마름같고 무화과나무 잎이 마름 같으리라.” 하늘의 만상이 사라진다는 것은 하나님의 별들이 사라지고 하늘들이 두루마리가 같이 말립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재림시에 나타나는 현상을 방불케 합니다.
베드로후서 3장 10절입니다.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만물의 쇠잔함이 극심하게 나타나는데 포도나무의 잎이 마르고 무화과나무의 잎이 떨어짐과 같습니다.
5-15절은 열국 가운데 특히 에돔을 예로 들어 하나님의 심판이 어떠한 지를 보여줍니다. 에돔은 에서의 후손으로 이스라엘을 계속해서 훼방하고 대적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택한 백성들의 원수, 에돔 사람들을 죽이기로 작정하셨습니다. 본문 5절입니다. “여호와의 칼이 하늘에서 족하게 마셨은즉 보라 이것이 에돔 위에 내리며 진멸하시기로 한 백성 위에 내려 그를 심판할 것이라.” 이사야 선지자는 에돔의 진멸을 희생제사에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본문 6절입니다. “여호와의 칼이 피 곧 어린 양과 염소의 피에 만족하고 기름 곧 숫양의 콩팥 기름으로 윤택하니 이는 여호와를 위한 희생이 보스라에 있고 큰 살륙이 에돔 땅에 있음이라.” 보스라와 에돔 땅에 대규모의 희생제사가 드려질 것을 예고합니다. 평민들을 위한 어린 양과 염소의 피, 기름과 숫양의 콩팥 기름으로 드려집니다.
본문 7절입니다. “들소와 송아지와 수소가 함께 도살장에 내려가니 그들의 땅이 피에 취하며 흙이 기름으로 윤택하리라.” 들소와 송아지와 수소가 함께 도살장에 내려가 희생제물을 잡으니 땅이 피에 취하며 흙이 기름으로 윤택하게 됩니다. 그들의 땅이 윤택하리라는 것은 그들이 무덤에 묻히지 못하는 치욕을 당할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범한 죄악으로 말미암아 무서운 징계를 받게 될 것입니다.
본문 8절입니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보복하시는 날이요 시온의 송사를 위하여 신원하시는 해라.” 여호와께서 에돔을 이토록 잔혹하게 진멸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사야 선지자는 그것을 '여호와의 복수'라고 표합니다. 그 복수는 에돔으로부터 끊임없이 시달림을 받고 핍박을 받아온 시온을 위한 것입니다. 에돔은 시온에 대한 그들의 범죄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보복당하게 됩니다. 이것은 단순힌 감정적인 차원의 보복이 아니라 잘못을 바로 잡으려는 하나님의 공의를 나타냅니다.
본문 9, 10절입니다. “에돔의 시내들은 변하여 역청이 되고 그 티끌은 유황이 되고 그 땅은 불붙는 역청이 되며 낮에나 밤에나 꺼지지 아니하고 그 연기가 끊임없이 떠오를 것이며 세세에 황무하여 그리로 지날 자가 영영히 없겠고.” 에돔은 사해(死海)에 인접(隣接)하여 있기 때문에 그 곳에는 역청과 유황이 많았습니다. 에돔의 시내가 변하여 역청이 되고 그 티끌은 유황이 되고, 그 땅은 불붙는 역청이 된다는 것은 에돔 땅이 영원히 황폐하게 될 것을 의미합니다. 마치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을 방불케 합니다. 꺼지지 않는 불과 끊임없이 떠오르는 연기는 세상의 종말을 암시합니다. 요한계시록 19장 3절입니다. “그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더라.”
에돔의 땅을 지나가는 사람이 아무도 없게 될 것입니다. 에돔 땅은 완전히 황무하였고 이따금 큰 건물 유적이 있는데 아라비아 사람들은 그것을 가축의 우리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헤브론에서 남쪽으로 이틀 동안 걸어가면 사람 사는 곳이 전연 없고 무서운 황무지이기 때문에 여행자들이 통과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본문 11절입니다. “당아새와 고슴도치가 그 땅을 차지하며 부엉이와 까마귀가 거기에 살 것이라 여호와께서 그 위에 혼란의 줄과 공허의 추를 드리우실 것인즉.” 황무한 에돔 땅에 당아새와 고슴도치가 그 땅을 차지하며 부엉이와 까마귀가 거기에 살게 되리라는 예언의 말씀이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오늘날 여행자들의 말에 의하면, 거기에 당아새가 많기 때문에 아이들이 막대기를 던져서 그것을 잡을 수 있는 정도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위에 혼란의 줄과 공허의 추를 드리운다는 것은 에돔이 더 이상 회복이 불가능함을 나타냅니다.
본문 12절입니다. “그들이 국가를 이으려 하여 귀인들을 부르되 아무도 없겠고 그 모든 방백도 없게 될 것이요.” 그들이 국가를 일으키려고 귀족들과 방백들을 찾아보지만 아무도 없습니다. 이제 에돔은 왕국으로서의 에돔의 운명이 끝났음을 보여줍니다.
본문 13절입니다. “그 궁궐에는 가시나무가 나며 그 견고한 성에는 엉겅퀴와 새품이 자라서 승냥이의 굴과 타조의 처소가 될 것이니.” 궁궐에는 대신 가시들이 덮고 엉겅퀴와 찔레들이 성을 덮을 것입니다. 에돔은 시칼의 소굴이 되고 올빼미의 보금자리가 될 것입니다.
\본문 14절입니다. “들짐승이 이리와 만나며 숫염소가 그 동류를 부르며 올빼미가 거기에 살면서 쉬는 처소로 삼으며.” 들짐승이 이리 떼와 만나며 숫염소들이 서로를 부르며 울어댈 것입니다. 오랫동안 보금자리를 찾아 헤맸던 이러한 짐승들이 궁궐에 살면서 쉬는 처소로 삼을 것입니다.
본문 15절입니다. “부엉이가 거기에 깃들이고 알을 낳아 까서 그 그늘에 모으며 솔개들도 각각 제 짝과 함께 거기에 모이리라.” 부엉이가 거기서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아 새끼들을 부화시켜 자기 날개 아래 보호할 것입니다. 거기에 솔개들도 짝을 지어 함께 모일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짝은 성경의 짝이 아니라 짐승의 짝입니다. 에돔의 파멸이 영구적인 것을 묘사한 것입니다.
본문 16, 17절입니다. “너희는 여호와의 책에서 찾아 읽어보라 이것들 가운데서 빠진 것이 하나도 없고 제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의 입이 이를 명령하셨고 그의 영이 이것들을 모으셨음이라 여호와께서 그것들을 위하여 제비를 뽑으시며 그의 손으로 줄을 띠어 그 땅을 그것들에게 나누어 주셨으니 그들이 영원히 차지하며 대대로 거기에 살리라.”
여호와의 두루마리 책에 이 짐승들의 이름들이 모두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입으로 명령을 내리셔서 이 짐승들을 모으시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제비를 뽑아 줄로 재어 가나안 땅을 나누어주셨던 것처럼 에돔 땅을 각종 짐승들의 암컷 수컷들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에돔 땅은 도저히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으로 황폐화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에돔(요르단, 페트라)의 모습은 성경의 예언대로 정확하게 성취되었습니다. 그곳을 방문한 한 사람은 에돔 땅을 가리켜 “독수리들의 울부짖음과 매, 부엉이들만이 공중을 나르며 외로운 자신들의 둥지를 지키고 있었다.”라고 하였습니다. 에돔의 폐허는 먼저는 앗시리아, 느부갓네살이, 나바타의 이주민들에 의해, 유다의 마카비에 의하여, 그리고 모슬렘 군대의 공격에 의해 초토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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