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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어버이 주일 설교 15

by liefd 2026.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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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공경, 선택인가 필수인가? (신명기 5:16), 김덕선 목사

 

지난 번에 교회 자판기가 고장 나서 AS를 신청한 적이 있습니다. AS 기사와 이런 저런 애기를 건내면서 선생님은 교회에 나가십니까? 물었더니 자기 와이프는 교회에 나간다는 것입니다. 아내랑 같이 교회를 나가시면 좋겠습니다. 그랬더니 이 분이 한 가지 궁금해서 그러는데 뭬 한 가지 물아와도 돼요? 그럼요. 뭐든지 말씀해 주시면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교회를 나가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제 아내 때문입니다. 제가 아내와 결혼후 얼마되지 않아 어머니가 중병으로 앓아 누우셨습니다. 제가 아내에게 어머니를 우리 집에 모시면 안될까? 물었습니다. 어머님이 저를 참 편하게 생각하셨거든요! 그랬더니 일언지하에 거절했습니다.

 

그 이유인즉 주일에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것 때문에, 마음은 아프지만 어쩔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님들이 자기들 집에 돌아가면서 모시다가 얼마 후에 돌아가셨습니다. 지금도 어머님께 대한 미안함이 너무 큽니다. 또한 아내의 신앙에 대해 회의가 들고 아직까지 이해가 안됩니다.

 

아내가 이렇게 한 것에 대해 목사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가 뭐라고 했을까요? 만약 성도님들이 이런 상황에 처했더라면 어떻게 했을 것 같습니까? 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기사님의 아내가 이해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아쉽네요. 한 마디로 지혜가 좀 부족했던 것 같네요? 얼마든지 방법을 찾아보면 있었을 텐데. 기사님이 마음이 많이 상하셨겠네요?

 

예수님께서도 신앙이라는 이유 때문에 부모공경을 안해도 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마가복음 711-13절입니다. “너희는 이르되 사람이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나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 하고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다시 아무 것도 하여 드리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여 너희가 전한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며 또 이같은 일을 많이 행하느니라 하시고".

 

소위 말해서' 고르''반 제도입니다(1:2-3). '고르반'이란 무엇이든 하나님께 드려진 것은 다른 용도로 함부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고르반히이란 맹세를 악용하여 부모를 부양하는 의무마저도 게을리했습니다. 예수님은 부모공경을 소홀히 하는 당시의 종교적 지도자들을 강하게 책망하십니다.

 

하나님 핑계를 대면서 부모공경은 안해도 되는 걸까요? 부모공경 선택입니까, 필수입니까? 아니면 선택필수입니까? 하나님만 잘 믿으면 부모 공경은 대충해도 된다는 걸까요? 자기 부모나 형제나 심지어 자기 자신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것은 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것입니까? 어떤 분은 부모공경을 정말 잘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심방을 가보면 그분이 딸인지 며누리인지 구분이 아될 정도로 잘 합니다. 어떤 분은 부모 공경 잘해야 한다는 것 아는데 너무 관계가 안좋아서 마음이 영 안좋은 분들도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자녀들이 너무 힘들게 살아가기 때문에 부모공경은 아예 포기하고 사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떤 부모가 아니라 네 부모이기 때문에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부모 공경은 어려서부터 가르쳐야 하는 것일까요? 그건 엎드려서 절 받는 것 아닙니까? 때로는 엎드려서 절 받아야 합니다. 부모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녀를 위해서도 그렇게 하셔야 합니다. 

 

왜 꼭 그래야만 할까요? 신명기 516절입니다.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부모공경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 부모를 위한 것입니까? 자녀를 위한 것입니까? 들 다입니다. 사실은 자녀를 위해서 그렇게 해야 합니다.

 

 

1. 부모공경 선택인가요 필수인가요?

 

부모란 누구를 말할까요?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124조는 부모에 대한 정의를 포괄적으로 정의했습니다. ”5계명에 있는 부모는 혈육의 부모뿐 아니라 연령과 은사에 있어서 모든 윗사람과 특히 하나님의 규례에 의하여 가정, 교회, 국가를 막론하고 우리 위에 권위에 있는 자리를 뜻합니다".

 

왜 한국 사람이 미국 사람들보다 효심이 더 깊은지 아십니까? 미국에서는 법 앞에 모든 인간의 가치가 동등하다, 즉 개인의 행복 및 인권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도 나이가 많다는 것을 그래도 신경을 쓰고 자리도 양보해 줍니다. 그래서 어떤 때는 저도 염색을 할까 말까 망설이게 됩니다. 미국에서는 노인이 어린이처럼 약자로 분류되어 공경의 대상이 아니라 보호의 대상이라는 개념이 강합니다.

 

공경이란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존경하고, 애정을 표현하고, 보살펴 주고, 필요한 것을 공급하는 것을 말합니다. 유교에서도 부모는 생명을 전수해 주신 분이고, 나를 키워주신 분이시기 때문에 효도를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기독교는 부모공경에 있어서 비슷한 것 같은데 차원이 전혀 다릅니다.

 

기독교에서 부모는 천하보다 귀한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생명으로 낳아주신 분이기에 공경해야 합니다. 더구나 영적으로 키워 주신 분이기 때문에 더욱 공경해야 합니다. 육신의 생명을 얻은 것 자체도 소중한 데 영원한 생명을 얻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부모공경이란 무엇일까요? 부모공경은 부모에게 해서는 안될 일들을 하지 않는 것이고, 부모를 위하여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61절입니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부모가 자녀에게 순종해야 하는 이유는 스스로가 인정하거나 동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자녀들이 부모에게 복종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앤드류 머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자녀는 자신의 뜻을 꺾고 부모의 뜻에 복종할 때 스스로를 통제하고 그를 안전하게 지탱해 주는 힘이 되어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에 적합한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부모의 통제에 복종하는 것이 곧 자제력을 기르는 지름길입니다.

 

하지만 부모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도록 요구한다면 그 명령을 따를 수는 없습니다. 그럴 때에라도 부모를 무례하게 대하지 말고 정중하게 대할 줄 알아야 합니다. 부모의 권위를 인정해드리는 것이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부모를 통해서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나 양육 받고 여기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성장 과정을 부모에게 맡기셨습니다. 생활의 좋은 습관들을 경험하게 하기 위해서 얼마나 수고하시는지 모릅니다. 가장 가까이에서 가슴앓이를 하면서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신 분이 부모입니다. 부모는 평생보험입니다. 보험가입기간과 보상기한이 무제한입니다.

 

가정은 부모 공경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행복할 수가 있습니다. 부모가 잘하고 못하고가 아니라 부모의 존재 자체로 인해 존경해야 합니다. 자녀들을 키우다 보면 부모에게 상처를 입고 자랐지만 나중에 결혼해서 부모에게 그렇게 잘 하는 자녀들이 있습니다. 부모의 존재 자체를 귀하게 여기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신명기 2118-21절에 보면 완악하고 패역한 아들이 있습니다. 부모의 말이나 징계가 통하지 않거든 부모가 그를 장로들에게 데리고 가서 돌로 쳐죽이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이것은 오늘날 말이 안되고 너무 심한 게 아닐까요? 세상 사람들은 기독교는 부모를 몰라본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부모공경을 이렇게 강조합니다.

 

2. 부모 공경을 왜 그렇게 강조하셨을까요?

 

부모 공경은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모세를 통하여 자기 백성들에게 주신 십계명 가운데 다섯 번째 계명입니다. 첫 번째 계명에서 네 번째 계명까지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해, 여섯 번째 계명에서 열 번째 계명까지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말씀합니다. 가운데 다섯 번째 계명이 부모와의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십계명을 주실 때 나는 너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하나님 여호와라고 말씀하십니다. 십계명은 하나님의 은혜받은 자로서 어떻게 최고의 인생을 살아가는 원리입니다. 부모공경은 부모의 은혜를 입은 자로서 최고의 자녀로 살아가는 비결입니다.

 

부모를 공경하면 누구에게 약속의 복이 있을까요? 부모입니까? 자녀들입니까?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부모를 위해서라기보다는 자녀들을 위해서입니다. 그렇게 할 때 땅에서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게 될 것을 약속하십니다. 에베소서 62-3절에 보면 부모공경은 약속있는 첫 계명입니다.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는 복을 누리게 됩니다. 부모 공경은 이 세상의 모든 관계의 열쇠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좋은 사람은 부모와 좋은 관계를 맺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육신의 부모를 존귀하게 여깁니다. 부모와 좋은 관계를 맺는 사람은 다른 모든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이웃을 사랑하게 되어 있습니다.

 

레위기 1932절입니다. “너는 센 머리 앞에서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노인을 공경하는 것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연세 드신 분들을 존경하고 삶의 지혜를 배우는 기회로 삼는 것이 필요합니다.

 

반대로 부모에게 함부로 말하고 때리는 사람은 반드시 죽이라고 하십니다(21:15). 자기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이라고 합니다(21:17). 잠언 3017절입니다.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아버지를 조롱하는 눈빛을 가진 눈과 어머니에게 순종하는 것을 싫어하는 분은 하나님이 미워하십니다. 이런 자는 돌에 맞아 죽어야 하는데 까마귀와 독수리가 시체를 먹을 때 눈까지 파먹게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 사회에서 자녀가 부모를 거스린다고 죽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아동학대도 안됩니다. 자녀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존재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동반 자살은 죄악입니다. 자살 충동을 느끼는 분들이 계십니까? 언제나 바꾸어서 생각해 보십시다. 자살을 거꾸로 바꾸면 살자입니다.

 

 

3. 부모공경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모 공경은 부모의 권위에 공손하게 순종하고 그들의 필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공급하는 것을 말합니다. 자녀가 부모와 견해와 다르다고 화를 내며 반항해서는 안됩니다. 물론 부모가 잘못하실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도 함부로 말을 하면 안됩니다. 말을 하기 전에 제가 한 마디 드려도 되겠습니까?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자녀는 아버지가 다른 사람들과 대화 중 의견 충돌이 있을 때 상대방 편에 서면 안됩니다(자녀 교육 이렇게 시켜라. 현용수). 자녀는 부모님을 말과 행동으로 즐겁게 순종해야 합니다.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닮아가야 합니다. 부모를 공경한다는 것은 부모의 좋은 부분을 그대로 닮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부모님뿐 아니라 윗 사람의 권위를 존중하고 공손하게 대해야 합니다. 오늘날 부모 공경이 점점 희미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사회 분위기가 맺고 끊는 것이 분명하지만 따뜻한 정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자녀들이 점점 부모를 잊고 살아갑니다. 그 이유는 부모들이 어렸을 때부터 너만 잘 되면 그만이다.”

 

하지만 자녀가 부모를 공경하기 이해서는 늘 부모를 생각하고 그리워해야 합니다. 부모님이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신 것에 대해서는 감사해야 합니다. 이제는 자녀들이 부모님을 위해,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해 기도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우리는 부모를 통해서 은혜를 배웁니다. 은혜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철이 든 사람입니다.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랑입니다.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이 사랑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부모를 공경하면 두 가지 복을 누리게 됩니다. 한 가지는 육체적으로 장수하는 복과 영혼이 잘되는 복을 누리게 됩니다. 하늘의 신령한 보고와 땅의 기름진 복을 받게 됩니다. 부모 공경의 축복은 하나님과 부모를 기쁘게 해드리는 것뿐 아니라 자신과 가문이 복을 누리게 됩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을 누리게 됩니다.

 

부모의 수치가 있더라도 그것을 덮어주는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함이 아버지 노아가 포도주를 너무 많이 마셔서 벌거벗은 모습으로 주무시는 모습을 보고 다른 형제들에게 그 사실을 말합니다. 물론 노아가 잘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로 인해 함은 저주를 받은 데 반해 셈과 야벳은 수치를 덮어준 결과로 복을 받게 됩니다. 부모를 잘못 만나서 상처와 아픔을 갖고 살아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외로 그런 부모 밑에서도 정말 잘 자라주고 좋은 영향을 끼치는 자녀들이 있습니다.

 

부모공경의 타이밍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제 경우에는 어머님께만 작은 것으로도 기쁘시게 해드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버님 경우는 잘못해 드린 것 같습니다. 아버님은 늘 건강하셔서 다음에 해도 될 줄로 알았습니다. 갑자기 당뇨합병증이 오면서 드시는 것도 잘 드시지도 못하셨습니다. 그렇게 고기를 좋아하셨는데 이가 안좋으셔서 잘 드시지 못하셨습니다. 여행도 그렇게 좋아하시는 분이신데 목회한다고 그 어떤 것도 해드린 것이 없습니다.

 

이제 해드려야지 했는데 아무 것도 해드린 것이 없었습니다. 아버님 돌아가신 후에 어머님께는 잘 해드려야 될 것 같아서 식당에 모시고 가도 안드시겠다는 것입니다. 왜 그러시냐고 물어보면 아버님 생각이 나서 못드시겠다는 것입니다. 부모공경 타이밍은 생각보다 짧습니다. 부모 공경 지금하셔야 합니다. 니중에는 하고 싶어도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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