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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부득이 하여(삼상 13:5-14), 김덕선 목사

by liefd 2024.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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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좋은 의도를 가지고 시작은 하였지만 현실적인 상황으로 인해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가 이외로 많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사울이 온 이스라엘을 위하여 나팔을 불 때 온 이스라엘이 블레셋과 싸우려고 모여들었습니다(3-4). 그러나 블레셋 병거가 삼 만이요 마병이 육천이요, 백성은 바닷가의 모래같이 많음을 보고 흩어지기 시작합니다(5). 이스라엘 백성들은 위급함을 보고 절박하여 굴과 수풀과 바위틈과 은밀한 곳과 웅덩이에 숨었습니다(6). 어떤 히브리 사람들은 아예 요단강을 건너서 갓과 길르앗 땅으로 안전을 찾아 도망을 갔습니다(7). 심지어 이스라엘 군대들 가운데 도망가지 않고 남아있는 군인들 가운데도 그들은 떨고 있었습니다(7)

 

본문 1절에 보면 사울이 왕이 된지 2년 만에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삼천 명을 택하여 이천 명은 자기와 함께 하고, 일천 명은 요나단과 함께 있게 하였습니다. 남은 백성들은 각기 장막으로 돌려보냈습니다(2). 요즈음으로 말하면 삼천 명만 현역으로 남기고 나머지 군인들은 예비역으로 집에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 삼천 명은 일반군인들과는 달리 강하고 힘있고 굳센 군인들이였습니다. 

 

블레셋과의 전쟁이 일어나자 돌려보냈던 예비역들도 참여했던 것 같습니다(4). 그런데 모인 온 이스라엘의 수가 얼마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수 가운데 삼천 명의 현역이 반드시 포함되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블레셋 군대가 해변의 모래와 같은 많은 것을 보고 사람들이 흩어져서 그 많은 군인들 가운데 흩어져서 600명만 남았습니다(15).

 

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을까요?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그 누구도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신명기 201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나가 대적과 싸우려할 때에 말과 병거와 민중이 너보다 많음을 볼찌라도 그들을 두려워 말라 애굽 땅에 너를 인도하여 내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하시느니라.”즉 전쟁터에 나가서 대적과 싸울 때, 적군이 말과 병거와 백성들이 아군보다 많다 할지라도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하시니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신명기 201절에 나오는 말, 병거, 민중 세 단어가 사무엘상 135절에 나오는 마병, 병거, 백성의 세 단어와 동일합니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신명기 201절의 말씀을 기억하는 한 사람이라도 있었다면 두려워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신명기 202-4절에도 보면 이스라엘아 들으라 오늘날 너희의 대적과 싸우려고 나왔지만 마음에 겁내거나 두려워하지 마라. 왜냐하면 여호와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하여 주시고 구원하여 주시기 때문이다.

 

이와같이 어떤 일이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지 못해서 손해보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어떠한 일을 당한다 하더라도 심지어 두렵고 무섭고 어렵고 힘든 일을 당한다 하더라도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한다면 두려워하거나 초조해 하지 않고 담대하게 그 일을 처리해 나갈 수 있습니다. 이와같이 우리가 어떠한 일을 당할 때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면 신앙에 많은 유익을 보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지 못하면 많은 손해를 보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다의 모래와 같은 블레셋 군대들을 바라보면서 두려워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렇게 커다란 두려움에 사로잡힌 이유는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행하신 일들을 기억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신명기 717-19절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주민들과 사울 때 자기들보다 수가 많더라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들이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비결은 과거에 하나님께서 행해주신 것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세 번씩이나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기억하라, 기억하라, 잘 기억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어떤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행해주신 일을 기억하는 사람은 고난을 통해서 유익을 얻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자신을 위해 행해주신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손해를 보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믿음이 없었기 때문에 내 눈 앞에 나타난 위급한 상황, 어려운 상황, 죽을 것만 같은 상황만 바라보았습니다. 사울 역시 이러한 상황 가운데서 하나님께 은혜를 간구하지 못했습니다. 사울 왕은 어렵고 힘든 상황 가운데서 하나님 은혜를 직접 체험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나님의 은혜를 직접 체험하는 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왜 사울 왕이 하나님의 은혜를 직접 체험하지 못했을까요?

 

그의 문제는 예배의 실패에 있었습니다. 사무엘상 1435절 다같이 읽겠습니다. “사울이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았으니 이는 그가 여호와를 위하여 처음 쌓은 단이었더라.” 평소에 경건의 훈련을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것이 익숙해야 합니다. 만약 평소에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지 못한 채 어려운 상황을 만나면 대개 시험을 만나거나 환경으로 인해 좌절하고 자신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이로 인해 문제는 더욱 복잡하게 됩니다. 사울 왕은 부득이 하여 번제를 드렸다고 사무엘 선지자에게 변명합니다.

 

사울 왕에게 있어서 부득이한 상황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 하면서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부득이 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고 인간의 수단과 방법을 사용할 때입니다. 백성들이 사울 왕에게서 흩어지고 있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사무엘이 정한 날에 오지 않았다는 이유입니다. 세 번째 이유는 블레셋 사람들이 믹마스에 모여 있게 때문입니다. 사무엘상 136절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본 것이나 사울 왕이 본 세 가지는 전부 안 좋은 것만 보았습니다.

 

우리는 아무리 상황이 부득이한 상황이 전개된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행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하여 사울 왕에게 명하셨던 것처럼 망령되지 행하였고 말씀하십니다(13).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도 우리는 부득이한 상황 따라가지 말고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부득이한 상황에 맞추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하신 대로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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