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 1세대의 지도자 모세가 120세의 나이로 죽게 됩니다. 이어서 지금부터 3500년전 여호수아가 그 대권을 이어 받아 가나안 땅을 정복해야 하는 막중한 사명을 맞게 됩니다. 그동안 2인자의 역할을 감당하다가 1인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여호수아는 심리적으로 엄청난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자신과 호흡을 같이 해야 할 참모들이 광야에서 다 죽어가는 모습을 바라보아야 했습니다. 이제 유일하게 남은 사람이라고는 가나안 정탐 때에 마음을 같이 했던 파트너였던 갈렙 밖에 없었습니다.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장소와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본문 3절입니다.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너희에게 주었노니.” 이스라엘에게 약속된 가나안 땅은 남쪽으로는 신 광야, 서쪽으로는 해 지는 편인 대해 곧 지중해, 동쪽으로는 유브라데 강, 그리고 북쪽으로는 레바논 산맥이 그 경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약속한 가나안 땅 전부를 여호수아에게 주겠다는 것은 커다란 위로와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사람이 바뀐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약속을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본문 5절에서 하나님은 가나안 정복을 위해 많은 대적들과 전쟁을 해야 하는 여호수아에게 특별한 자신감을 주십니다. “네 평생에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여호수아 앞에는 그 누구도 대적할 수 없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십니다. 진정한 자신감은 자신의 의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약속의 말씀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자신이 약하면 항상 적이 얼마나 강한가에 신경을 쓰지만 하나님이 우리를 강하게 해주십니다.
율법의 말씀을 지켜 행할 때 좌로나 우로나 치우쳐서는 안됩니다. 이것은 중용의 법칙을 지키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거나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앞서 나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현실이나 상황에 관계없이 불변의 법칙인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처럼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래도 사람이기 때문에 불안해하거나 두려워할까봐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않겠다고 또 한 번 확인해 주십니다. 인간적으로 아무리 똑똑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여 하늘의 지혜로 가득 채워진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사람들의 이 말 저 말에 흔들리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의 토대 위에 바로 서 있어야 합니다.
지도자가 가장 먼저 넘어야 할 산은 두려움입니다. 가나안 땅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강하고 해야 합니다(6절). 주어진 상황이 힘들고 어려울 때도 우리는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이 과연 함께 하시느냐가 중요합니다.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할 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되고 결국은 형통하게 됩니다.
율법의 말씀을 입에서 떠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잊어버리지 않도록 항상 외워야 합니다. 주야로 말씀을 묵상하고 지켜 행할 때 여호수아의 가는 길이 평탄하고 형통하게 됩니다. 우리 역시 새로운 한 주, 새로운 한 달을 시작하면서 강하고 담대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평탄한 길, 형통의 길을 얻게 됩니다. 이렇게 될 수 있는 비결은 어디로 가든지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본문 11절입니다. “진중에 두루 다니며 그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양식을 준비하라 사흘 안에 너희가 이 요단을 건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사 차지하게 하시는 땅을 차지하기 위하여 들어갈 것이니라 하라.” 가나안 정복이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따라 진행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할 사항을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관리들에게 지시를 내립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정복 전쟁에 있어서 필요한 만나를 계속 공급해 주셨지만 전쟁에 필요한 군량미를 준비해야 할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현실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여호수아의 모든 명령은 모든 보급, 수송 체재를 확인하고 점검하라는 것입니다. 군대에 있어서 병참품 관리, 군량미 확보는 필수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해주시는 것과 우리가 또한 해야 할 것을 잘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위해 기도해야 하고 직장에서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스타일은 직접 하시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사람들을 통해서 일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삶을 나누고 기도를 나누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감동을 주셔서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다 알아서 채워주실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은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여리고성이 무너질 때에도 하나님이 직접 무너뜨릴 수 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성을 돌고 외칠 때 무너졌던 것입니다.
12-15절에 보면 여호수아가 르우벤 지파와 각 지파와 므낫세 지파에게 모세와 맺은 약속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그들이 요단 동편 땅을 먼저 차지하는 대신에 요단강 서편 지역에 가나안 본통 정복 사업에 선봉에 서서 참여해야 할 것을 다시 언급하고 있습니다(신3:18-20). 특권을 누리되 책임을 감당해야 합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말이 있습니다. 요단을 건너 전쟁에 참여한 두 지파 반의 수는 4만명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그런데 민 26:7,18,34에 의하면 이들 지파 중 20세 이상으로서 싸움에 나갈 수 있는 사람은 총 11만명이었습니다. 따라서 7만명은 아마 처자와 가축을 보호하고 그들이 분배받은 요단 동편 땅을 지키기 위해 뒤에 남아 있었다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의 이러한 명령에 대해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반응하였습니다. 본문 16절 하반절에 보면 “당신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은 우리가 다 행할 것이요 당신이 우리를 보내시는 곳에는 우리가 가리이다 우리는 범사에 모세에게 순종한 것 같이 당신에게 순종하려니와 오직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모세와 함께 계시던 것 같이 당신과 함께 계시기를 원하나이다.”
이스라엘 백성들 역시 새로운 지도자 여호수아로 인해 불안해 하고 원망할 수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오히려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가는 여호수아를 위해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워주는 것을 보게 됩니다. 당신이 시키는대로 우리는 그대로 하겠습니다.
본문 17절에 보면 우리가 범사에 모세에게 순종한 것 같이 여호수아 당신에게 순종할 것입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모세와 함께 계시던 것 같이 당신과 함께 계시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 주십시오. 본문18절에 보면 누구든지 당신의 명령을 거역하면 당신의 명령을 순종하지 않으면 죽임을 당하게 할 것입니다. 실례로 여리고 성의 물건을 모두 진멸시키라는 여호수아의 명령을 거역한 아간과 그의 가족들과 가축들까지 죽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7:20-26).
지도자 여호수아를 향해 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부디 강하고 담대하십시오. 정규 군사훈련이라고는 받이 본적이 없는 노예 출신의 민족들을 거느리고 가장 잔인하고 강력한 군대인 가나안과의 전쟁에서 7년 동안 단 한번을 제외하고는 패배를 몰랐던 인물이 바로 여호수아입니다. 여호수아는 불가능한 도전 앞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여호수아의 용기는 무모한 모험이 아니라 철저히 말씀에 뿌리 내린 용기있는 순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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