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남는 게 무엇인가?(전도서 2장 1-11절 ), 김덕선 목사
그동안 목회를 하면서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는 복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36년동안 목회를 마치고 막상 은퇴를 하고 나면서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사람을 만나야 힘이 나는데 그것이 빠진 것 같아서 허전한 게 사실입니다. 그동안 만났던 다양한 계층의 성도들과 그 가정의 식구들의 모습이 떠오르곤 합니다.
갓 태어난 아이의 모습부터 노환으로 인해 이제 죽음을 앞둔 사랑하는 성도들과 그 가족들을 바라보면서 마치 퍼즐 조각이 맞추어 가는 것처럼 인생은 이런 것이구나? 하는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나간 날들을 돌아보면서 그동안 단편적인 문제에 급급해 하면서 전체적으로 보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됩니다. 인생의 크고 작은 사건들을 부분적으로만 보면 고통스럽고 많이 힘듭니다. .
그러나 우리가 지금의 시점에서 지나온 날들을 되돌아볼 때에 나름대로 정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남은 인생도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기대를 하게 됩니다. 인생을 종합적으로 보면 우리의 삶이 더욱더 풍요로와 집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신자들뿐 아니라 불신자의 경우도 예외가 아닙니다. 도대체 우리가 무엇을 위해서 애쓰고. 무엇을 위해서 수고할까요? 오늘 본문을 중심으로 도대체 인생에 있어서 즐거움이 무엇인가? 도대체 남는 게 무엇인가?'에 대해 함께 도전받기를 소원합니다. .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살아갑니다. 처음에는 부를 얻기 위해서 밤낮으로 수고를 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고 밤늦게 집으로 돌아가는 이러한 수고는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입니다. 좀더 많은 것을 누리고 부를 얻기 위해서 먹을 것도 먹지 않고, 또 쓸 것도 쓰지 않고, 푼푼이 모아서 여기까지 온 줄 압니다.
사람이 부를 얻다 보면 그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이제는 명예와 그 권세를 좀 가지고 싶어 합니다. 즉, 내 이름을 내고 싶은 충동을 가지게 됩니다. 사람은 소유를 얻게 되면 그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명예를 추구하게 됩니다. 어떤 자리, 어떤 타이틀을 얻기 위해서 모임에도 참석하고 여러 부유의 사람들과 교제를 하게 됩니다. 어떤 단체에 소속해서 뭔가 '장’자리를 가지면서 보람을 느끼려 합니다.
그런데 명예와 권세를 얻으면 만족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 다음에는 쾌락을 추구하게 됩니다. 본문 1절에 보면 자신의 마음에 이르기를 너를 즐겁게 하리라, 너는 낙을 누리라”. 어떻게 인생을 즐길 수 없는가. 무엇으로 내 인생에 낙을 누릴 것인가. 인생을 즐기는데 관심을 갖게 됩니다. 여행도 하고, 취미생활도 하면서 어떻게 하면 내 인생을 만끽할 수 있을까에 몰두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으로 만족할 수 있을까요?
전도서 저자는 이 모든 것이 헛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부도 명예도 쾌락도 다 허무하고 바람을 잡는 것 같다고 고백합니다. 이것이 우리 인생의 써클입니다. 처음엔 부를 위해서, 명예를 위해서 쾌락을 위해서, 나중에는 허무로 끝나는 것이 인생의 결론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등산을 하면서 오가는 대화를 통해서 알 수 잇습니다.
몇달 전에 제가. 도봉구에 백운산에 다녀왔습니다. 산이 가파라서 올라가는데 많이 힘들었습니다. 다른 한쪽에서는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등산객들이 있었습니다. 내려오는 사람들이 한결같이 이렇게 '말합니다. '다 왔읍니다' '그런데 올라가봐도 별거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까지 올라온 것이 아까와서 기어코 올라가고 맙니다. 그리고. 또한 우리도 올라가서 별거 아닌 모습을 보고 내려오면서 반대편에 올라오는 사람들에게 ‘다 왔습니다’, '별거 없습니다? 그래도 뭔가 있겠지 하고 올라가 보지만 결국은 ‘별로’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 인생을 낭비해서는 안됩니다. 내가 직접 경험한 것만을 받아들이기는 시간이 너무 짧습니다.이미 경험한 사람들의 결론을 주의 깊게 듣고 지혜롭게 선택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들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본문 2절에 보면 ‘내가 시험삼아 너를 즐겁게 하리라, 낙을 누리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웃음을 찾습니다. 현대인들은 삶이 피곤해서 그런지 유머 프로를 즐깁니다. 잠시 우리의 고통을 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컷 한번 웃어 보는 것이 건강에도 좋다고 합니다. 친구들끼리 서로 모여서 그저 아무런 생각 없이 이야기하면서 서로 웃고 떠듭니다. 근데 웃을 때는 모르는데. 웃고 난 후에는 왜 그렇게 허무합니까?
제가 공군 장교로 군 복무를 하면서 레크레이션 사회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을 웃기고 재미있어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좋았습니다. 사람들에게 칭찬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뭐가 된 것 같고 신이 났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끝나고 나면 그렇게 허탈할 수가 없었습니다. 끝나고 돌아올 때에는 그렇게 허탈할 수가 없었습니다. 연예인들이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얼마전에 유머의 대명사인 김희갑씨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일전에 우리 아버님이 미국 백악관을 방문하신 적이 있으셨습니다. 그때에 아버님이 김희갑씨에게 이렇게 물어보았다고 하셨습니다. '당신은 항상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은 선물로 하기 때문에 당신의 삶은 늘 웃음이 가득해서 좋으시겠습니다. “그때에 김희갑씨가 하는 말이 김 선생님 그렇지 않습니다.나는 영화에서 많은 사람을 웃기고 있지마는 나는 속으로 울었습니다' 남을 웃기는 사람이 자신은 울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전도서 기자는 웃음을 미친 것이라고 표현했던 것입니다(2:2).
전도서 저자는 또한 술로 내 육신을 즐겁게 할까? 라고 말합니다. 술은 잠시동안 우리 고통을 잊게 할 수는 있습니다. 때로는 우리를 즐겁게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그러나 술이 깬 후에 느끼는 깊은 허탈감이 몰려옵니다. 술이 우리 인생에 진정한 만족을 줄 수 없습니다.
전도서 저자는 그 다음에는 사업을 확장함으로써 인생의 만족을 추구합니다. 4절입니다. “나의 사업을 크게 하였노라.” 사업을 하는 사람은 목적이 이 사업이 잘되면 어떻게 하면 더 큰 사업을 할까, 그것이 인생의 목적입니다. 사업에는 성공했지만 내가 이것을 얻기 위해서 그렇게 많은 아픔을 감수해야 했는가 돌아보면 씁쓸해집니다.
또한 전도서 기자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4절에 보면 자신을 위하여 집들을 짓습니다. 집들을 늘리는 것에 재미를 붙입니다. 일곱평에서 열세평으로, 20평으로 30평으로, 어떻게 보면 우리는 집을 늘리기 위하여 우리 인생을 다 소비합니다. 조금더 넓은 평수에서, 좀더 쾌적한 분위기에서 좀 더 잘 살기 위하여 수고하고 애쓰는 모습이 우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러나 더 큰 평수로 이사하면 얼마동안은 좋지만 이렇게 지내다 보면 또 그게 별거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자꾸 우리는 어떤 목표를 세워놓고 그것을 얻기 위해서 몸부림치지만 막상 도달히면 그것이 또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러면 우리는 더 나은 것을 얻기 위해서 또 다시 노력하고 이것이 계속 우리에게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야 합니다.
그뿐입니까? 4절 하반절에서 5절에 의하면 포도원을 일구며, 회원과 과수원을 만들고 수목을 심고 연못도 팝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이런 추억이 있습니다. 저희 아버님이 사업이 너무 잘돼어서 밀양에 농장이 있었습니다. 꿩도 키우고, 달도 키우고, 제 기억에 오골계, 즉 엄은 약닭도 키웠습니다. 방학이 되면 농장에 가서 공기총으로 사냥을 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요즈음도 우리의 심신을 풀 수 있는 그런 편의 시설들이 수도권이나 오히려 지방에 가면 지방에 가면 많이 보곤합니다. 그래서 심신이 피곤하고 지칠 때마다 풀려고 합니다.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전도서 저자는 본문 8절에서 일하는 사럼들을 많이 두고 많은 가축들을 키우고 진귀한 한 보석들을 모으는 재미를 붙이고 살아갑니다. 상류 인사들과 교제하기 위하여 연화를 베풀며, 그 자리에 노래하는 가수들과 연애인들을 초대하여 인생을 즐깁니다.
그래도 만족하지 못해 처첩들을 두고 쾌락에 탐닉하여 살아갑니다. 다 아시는 일이지만 사업을 하시는 분들은 신경 쓸 것도 많고 스트레스가 많아서 자신을 지킨다는 것이 어렵습니다. 아내들이 남편의 사업이 잘 되게 해달고 눈물로 기도하는데 남편이 이상한데 눈을 돌리면 어떡합니까? 이런 경우가 생겨서 가정이 분란이 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남편은 처 자식 위하여 고생하면서 사업을 일구어 왔는데 어느 순간 내가 이것을 얻겠다고 가정에 소홀하고 아픔을 주었던 자신을 발견하고 허탈해합니다.
오늘의 말씀을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우리 인생이 성공과 즐거움을 위하여 애쓰며 수고하는 모든 것들이 여기에 다 들어 있습니다. 전도서 기자는 이러한 모든 것들을 다 누려본 결과를 이렇게 토로합니다. 본문 10, 11절에 의하면 내 마음에 눈이 원하는 것은 다해보고. 내 마음에 하고 싶은 것 된다 해 보았지만 결론은 헛되이 바람을 잡는 것이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은 모든 것이 헛되기 때문에 인생을 부정적으로 여기고 즐기지 말라는 것일까요? 전도서 기자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을 즐기라고 권면합니다. 전도서 3장 13절에 의하면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또한 하나님의 선물인 줄을 또한 알았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삶의 스타일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내가 나를 위해서' '나를 위해서)'내 가정을 위해서' '내 사업을 위해서만 우리가 모든 삶의 목적을 두었습니다. 삶의 목적이 잘못되면 그것을 이루었다 하더라도 허무한데 굴복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요? 하나님께서 인간이 행복하기를 원하셨는데 그분이 우리에게 주신 것에서가 아니라 그분과의 관계를 통해서 이루어가야 합니다. 이제 우리의 삶의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집중되어야 합니다. 삶의 중심이 내 중심이 아니라 그리스도 중심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신앙은 신뢰의 대상이 나에게서 그리스도로 바뀌는 것입니다. 이렇게 바뀌어지면 남들보다 가진 것이 좀 적더라도. 배운 것이 좀 모자라도. 모든 부분이 부족하다 할지라도. 그 사람은 인생을 즐기면서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참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다같이 기도하겠읍니다. 사람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우리에게 솔로몬이 인생이 통해서 깨닫게 해주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인생의 모든 좋은 것을 다 누려 보았던. 솔로몬이, 자신의 인생의 말년에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면서 내가 이렇게 살아보니 이러했다는 고백을 통해서 도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더이상 헛되이 살지 않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시간도, 물질도, 건강도, 더이상 나를 위해서 살지 말게 하시고, 천국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복음을 위해서.진정한 즐거움을 누리고. 살아갈 수 있도록 축복해 주시옵소서.
한 주일 동안에 마음이 상하고 시달리고 지친 사랑하는 성도님들 위로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너무 힘들어하는 성도들을 붙잡아 주시기를 원합니다. 지탱하기 조차 힘든 성도들을 주님께서 힘을 주시기를 원합니다. 육신적으로 약하여 질병으로 고통 당하는 가정들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이 시간도 눈물로 부르짖는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회복의 빛을 비추어 주옵소서,. 사업이 너무 어려워 꼭 막힌 것 같아서 답답해 하는 성도들에게 피할 길을 열어 주시고 이 위기를 잘 극복하게 하소서.
임시를 앞두고,준비하는 우리의 아들 딸들도 있는데. 그들에게 지혜와 건강과 자신감 주시기 원합니다. 이를 위해서 배후에서 기도하시는. 귀한. 또 부모님들, 붙들어 주시고, 함께 수고하는 가정을 지켜 주옵소서. 이 시간 주님 앞에 나와서 기도할 때에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여 주시고, 마음에 큰 위로와 소망과 큰 기쁨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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